내 이름은 스텔라 특서 청소년문학 15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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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아이가 진정한 어른을 만나 아픔을 딛고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나가는 성장소설.

'비록 공부는 못하지만 여전히 별처럼 빛나는 사람'
스텔라가 되고 싶은 아이.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이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힘들고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는게 어렵기만 하다.

p27
특별하다는 말은 중독성이 있었다. 그 말의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엄마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만으로도 '특별한'이란 말에는 '특별히 좋은', '특별히 중요한',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이란 뜻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아이에게 우연히 찾아든 사람, 셋방에 들어온 수상한 닝구씨.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 아이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오른쪽 뇌에 별이 박힌 사람'이라고 위로해 준다.

p91
"행복을 느끼는 것은 마음의 일이란다. 보람이나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도 마음의 일이고,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도 마음이야. 그래서 마음이 병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거나 잘못된 행동이 나오게 되는 거지."

p154
나는 또 알게 되었다. 특별하다는 것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작은 친절로도 특별해질 수 있었다. 그 순간, 내가 중요한 사람으로 느껴졌고 그러자 나 자신이 좋아졌다.

팍팍한 환경 속에서 소심하고 예민한 아이가 긍정적인 자아를 갖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나 이 짧은 소설을 읽으며
작고 사소해 보이는 깨달음과 실천이 동심원처럼 퍼져나가 주위를 밝힐 수 있음을 느낀다.

닝구씨같은 진정한 어른이 대우받으며
주위를 따뜻하게 밝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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