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 수술실에서 찾은 두뇌 잠재력의 열쇠
라훌 잔디얼 지음, 이한이 옮김, 이경민 외 감수 / 윌북 / 2020년 11월
평점 :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Neurofitness
-수술실에서 찾은 두뇌 잠재력의 열쇠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가 들려주는 신기하고 매력적인 뇌 이야기
공상과학소설처럼 펼쳐지는 뇌에 대한 지식들, 전문적이고 사실인 정보인데도 신비하고 자극적이기까지..'
인간의 뇌는 신비롭기만 하다.
우리의 정신, 생각을 통제하고 마음이나 영혼이 담겨있는,
하지만 아직 정확히 이해하지도 다다르지도 못하는 영역.
뇌에 관한 흥미진진한 질문에 대한 해답들이 이 책에 듬뿍 담겨있다.
제목처럼 저자의 뇌 수술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각 장마다 작가가 직접 수행한 뇌수술 장면을 보여주며
뇌의 구조와 기능들, 작동 원리등 뇌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보여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속 이야기가 실제임을 알고...
좌뇌와 우뇌의 쓰임이 다르다는 게 잘못된 상식이라는 걸 깨닫고,
두뇌운동, 마음챙김 호흡법, 마인드 식단 같은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도 얻고....
p78
창의력이 일어나는 데는 뇌의 모든 조직이 관여한다. 함께 움직이고 서로 소통하고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말이다. 오케스트라가 협주곡을 연주하거나 축구팀이 축구를 하듯이 말이다. 창의력이 불꽃은 어떤 특정한 지점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네트워크 속에서 모든 지점이 결합하면서 튀어 오른다.<4. 창의력의 불꽃을 일으켜라>
p104
수면은 들불처럼 일어나는 뇌 활동이다. 자는 동안 우리 뇌의 무의식은 새로운 정보를 취하는 대신 전날 한 일들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기 위해 조각 모음, 제거, 저장하는 작업을 한다.<6. 우리가 잠든 사이에>
198
뇌와 기계의 쌍방향 인터페이스는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생체공학적 미래로 가는 데는 이제 겨우 한 발짝 남았을 뿐이다.<11. 생체 공학적인 뇌>
p227
하지만 진짜 위험은,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할 ‘진짜 환자’들이 실제로 자신을 도와줄 치료법 대신 이것을 택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사람들의 돈을 갈취하고, 잘못된 희망을 불어넣고 있었다.<13. 줄기세포와 그 너머>
변화무쌍 뇌의 신경가소성
머리에 좋은 음식, ‘마인드 식단’,
줄기세포와 면역 체계를 통한 질병 치료,
뇌의 발달과 노화 과정.
아이들의 뇌를 발달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슈퍼 에이저로 늙어가기 위한 방법 등
쓸모있는 많은 정보들....
앞서 읽었던 #퍼스트셀 에서 느꼈던 질병치료에 대한
다소 절망적인 전망이 이 책에서 조금은 긍정적으로 바뀌는 느낌.
하지만 그 신비를 벗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p15
나의 세 아들은 나를 32학년이라고 종종 놀린다. 신경외과 의사가 되고도 나는 신경과학 박사를 따기 위해 계속 공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뇌가 지닌 수수께끼와 잠재력에 관해 내가 알고 있는 건 정말이지 극히 적다.
최근 읽은 책 중 제일 쉽고 재밌고 의미있었던 의학 책.
머리 좋은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
젊고 건강하게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으면 좋을 듯. 특히 치매가 걱정이라면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