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릿광대 매우씨와 웃대패 악사들
송혜진 글, 이문주.엄유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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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 12잡가 이수자인 경기 명창 이희문의 소리와 노래와 전통악기연주가 들어있는 CD와 함께듣는 국내 최초 국악그림책 어릿광대매우씨와 웃대패악사들

흥겨운 소리와 노래를 들으면서 보는 책이라   재미가 한층 더해지더라구요.

 

특이하고 익살스러운 매우씨와 웃대패들의 그림이 웃음을 더해주고

잘 접할수 없었던 전통악기들의 모습을 볼수 있어 아이에게도 의미있는 책이였어요.

놀기잘하고, 소리잘하고, 악기연주까지 잘하는 뛰어난 재주로 이름을 날리는 아이 어릿광대 매우씨 웃대마을에 악기를 멋지게 연주하는 악사들과 함께 동네방네 웃을을 주고 인기를 누렸는데,

잘난척이 심하고 혼자튀기를 좋아해서 함께 공연하는 웃대패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데요.

 

웃대마을에 들른 임금님앞에서 혼자 튀려고 자기 혼자 독무대를 펼치고 결국 마음이 상한 웃대패들이 떠나요.그럼에도 잘난척이 하늘을 찌르는 매우씨 이를 지켜보던 예능의 신 창부씨가 괴씸한 매우씨에게서 모든 악기의 소리를 뺏어가죠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매우씨는 스승님 집을 찾았지만 아무도 없고 벽장속에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시간을 보내다 장구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소리벽장을 두드리다 지나가는 웃대패들에게 발견되어 사죄를 하고 다시 웃대패들과 함께 하게되죠.

창부씨도 진심으로 반성한 매우씨에게 재주를 돌려주고 매우씨는 웃대패들과 다시 연주와 노래를 했다는 내용이에요.

매우씨의 잘난척이 정말 얄밉긴했지만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매우씨의 모습이 기특하네요.

모든지 잘한다고 혼자만 튀려하니 공동체에서 밀려나고 소리도 잃게 됐죠.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너무 잘난척하고 으시대다가 왕따가 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우씨를 보면 그런 사람들이 생각나는것 같아요. 아무리 대단한 재주가 있어도 함께 어울려 빛내지 않으면 빛을 발하지 못하는 혼자만의 재주가 되는거죠.,

 함께하는 매우씨와 웃대패들이 정말 멋져 보이죠.

함께하니 서로의 재주가 더욱 돋보이고 최고의 연주와 소리를 할수있는거 같아요.

 

 

 

옛날에 사람들을 즐겝게 해주던 남사당패의 어릿광대를 '매호씨'라고 불렀다네요. 남사당패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 이름난 소리광대가 죽으면 예능의 신으로 모시는데, 그신을 ' 창부씨' 의 설명도 볼수 있어요.

이책에 등장하는 장구 가야금,피리, 해금은 대표적인 국악기인데 이 악기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있어 전통악기를 알아볼수있는 좋은 부록이네요.

명창 이희문씨의 소리와 노래가 흥겹고 같이 들으면서 책을 보니 정말 신나게 읽게 되더라구요.

특이하면서도 재미난 글 내용과 그림이 흥미를 더해주고 전통악기들을 알아볼수 있어 아이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자신의 재주를 너무 내세우고 잘난척쟁이던 매우씨를 통해 교훈도 얻을수 있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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