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곰인형 이야기
강전희 글.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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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사짐 차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연필로 막 그린듯 보이는 그림체에

화려한 배경이 없어서   곰 인형에게 집중되고  더 외로워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처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함께 호기심을 보이고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는 책은 <<어느 곰인형이야기>>가 처음인듯 싶어요.

글로 어떻게 설명이 되어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곰인형이 어떻게 되었다는 결말도 없는데,


아이들은 뒷부분을 자기만의 방식대로 상상이라도 하는듯 안타까운 얼굴을 하면서


"곰인형 어떻게~~~"


"곰인형 왜 버린거야`~~"를 연발하며~


 

한숨을 쉬며 읽고  또 읽고 하는데 어찌나 열중을 하는지~

 

저는 속으로 ' 니들 장난감 망가뜨리고 버린게 얼만데 그런얘기들이야' 하고 생각했지만,


아이들도  곰인형에게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마음을 가질수있구나~


장난감을  소모품으로 여기던  우리  아이들이 이런맘을 같다니 ~


 이 책이 이런힘이 있구나 싶었죠~~

 

 

 

아이들이 정말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던 장면들

홀로 남겨진 곰인형은 깨끗했던 모습은 어디가고  냄새나는 쓰레기옆에서

비오는날 홀로 비를 맞으면 , 고양이들에게 뜯기면서 있을수 밖에 없는게 너무 안쓰럽죠~~

 

전 이 페이지가 인상적이더라구요.

물끄러미 밤하늘에 별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곰인형 눈이 너무 슬퍼보여서 눈물 많은 저는 울컥~~

 

 

 

 

원래 작은 아이 혼자 보다 넘 슬퍼 곰인형이 너무 안됐어~~하니

큰 아이도 와서 같이 보더라구요


글도 없는 그림을 읽으면서도 그림에서 느껴지는게 크게 와 닿는지 너무 안타까워하면서 보는 아이들~

 

 

 

                         마지막에 사라진 곰인형을 아이들은 뒷페이지에 찾지만


어디에도 곰이 없네요~~


둘다 마음이 많이 아팠는지 시크한 큰아이는 "다음부터 이런 슬픈책 안읽을래~~"

 

둘째는 " 곰인형이야기 넘 슬프다 ~ 곰 너무 불쌍해"로 끝났네요.


"너희들은 너희들 장난감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한번 보고 올래"했더니


놀다 막 던져놓은 장난감들을 얼른 소중히 진열장에 넣습니다.~~ㅋㅋ


역시 잔소리만이 답은 아니네요.


이 책 읽고 나니 아이들 눈이 자기 장난감 챙기기에 바빠진걸 보면 책의 힘이 참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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