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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야, 착각은 자유야! ㅣ 개암 그림책 2
크리스틴 나우만빌맹 글, 마리안느 바르실롱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매번 우리집 형제는 잘 놀다가도 싸우고 오해하고 별거 아닌거 가지고 툴툴대고 그러다 보니 두형제를 중간에서 중재하는 저는
두아이의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고 누가 잘못했는지 생각을하게 됩니다.
그런데 두녀석 모두 자기입자에서만 생각하고 얘기하고 자기의 잘못은 생각을 안한체 상대방의 행동만을 지적하죠
그리고 같이 있었고 같이 보고 같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얘기하는게 틀리고 자기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얘기를 하더군요.
이런 아이들을 위해 생쥐야 착각은 자유야는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우리 두아이들에게 무언가 다시 생각할수있는
기회를 주고자 선택한 책입니다. 책 제목부터가 아~ 이건 서로간의 오해가 있는거구나 뭔가 잘못이해를 했구나 그런 생각이들고
어린아이와 생쥐사이에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아주 궁금함을 주는 책이더군요.
엄마가 어릴때 그리고 생쥐의 할머니가 어릴때 서로를 맞딱드리면서 아이는 아이대로 생쥐는 생쥐대로 서로 다른생각을하고
행동을 하게 되죠. 아이가 생쥐를 무서워해서 행동하는 모습이 생쥐에겐 아이를 천사라고 하고 아이의 모든행동이
아주 행복하게만 느껴지는 그런내용이죠..양쪽페이지로 아이와 생쥐의 행동 생각들을 보여주어 어떤점이 틀린지 어떤 오해를 하는지
어떻게해서 이런생각들을 행동들을 하는지 보여주는데..
우리 아이들은 처음에 이책을 보고 생쥐얘기라 엄청 호기심있게 보더군요. 아이와 생쥐의 다른 생각들 행동들을 보면서 웃고 비교해보고
어떤점이 다른지를 얘기하고 생쥐의 엉뚱한 상상을 재밌어 하면서 생쥐를 싫어하는 6살 둘째는 향수가아닌 덫을 놔서 쥐를 잡아야 하는거 아니냐는 엉뚱한 얘기를 하기도 했죠. 8살 큰아이는 양쪽페이지의 생각들을 비교해가면서 동생한테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역시 이해가 빠른 큰아들..
재밌는 내용의 책이라 큰아이는 학교가서 읽어오기도 하고 친구들한테 보여주기도 하고 또 동생하고 자신의 생각들을 얘기하기도 하고
다소 얇은 재질이라 막내가 찢어서 속상해했지만,, 아직 어리기에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거라며 큰아이는 동생입장에서 먼저 생각을 하더군요.
큰 교훈이나 깨달음을 얻기보다는 아! 상대방은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나와 생각이 달라서 이런행동을 했을수도 있구나 하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게 해주는 책이네요.
내용은 참 밝고 재밌구요 옛날이야기 하듯이 들려주는 엄마와 생쥐할머니 이야기를 하는 내용도 참 좋았어요
저도 제 어린시절 친구와 형제들과 의견충돌이 있었다가도 다시 친해지고 그러면서 돈독해진 관계를 생각하면서
아이들이 조금은 다투면서 친해지는 부분도 있음을 인정해야겠다고 어느정도는 모르는척해줘야하지 않을까 그런생각을 하게되더군요.



우리 아이들 오늘도 이책 읽으면서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아이들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밌게 읽어주고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