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영혼의 왈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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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도에서 봤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다. 이번에 <영혼의 왈츠> 출간 기념으로 한국을 찾았는데 인기가 어마무시했다. 글만 잘쓰는 게 아니라 말도 어쩜 그렇게 잘하시는지..직접 소통하고 사인받은 독자들 부럽다. 난 멀리서 본 것만으로 만족하며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부녀가 와있는 곳은 퀴리 병원. 엄마의 의식이 돌아왔다. 멜리사가 두 사람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 외제니가 엄마와 포옹한다. 르네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아내를 본다.

몽매주의 세력이 이번에는 그들의 뜻대로 승리한다면 어둠의 힘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세력을 뻗치게 될 거라고, 멜리사는 자기 생각에 빠져 독백 같은 말을 이어간다.

엄마는 어둠의 세력에 대적할 빛의 전사들은 어둠의 독재자들과 싸우게 될 거고, 외제니가 그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V.I.E.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거에서 열쇠를 찾아 종말의 신호탄이 될 불부터 꺼야 한다고. 한 가지 더 운명적으로 연결된 상대, 부족함을 보완해 줄 진정한 사랑을 찾으라 한다.

영혼의 형체를 알아보는 건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그 방법을 일러 주기도 전에 눈을 감는다. 엄마가 심장에서 종양이 발견된 사실도 충격적인데 아빠는 퇴행 최면이니 전생을 찾으니 당혹스럽다.

믿지 않는다는 외제니에게 아빠는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게 퇴행 최면이라 한다. 엄마는 닷새 뒤인 13일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 것을 운명의 도서관에서 알게 됐단다.

V.I.E.는 내면 여행 체험으로 일종의 관광이나 다름없다는 아빠말에 외제니가 빙그레 웃는다. 13일의 금요일은 성전 기사단이 체포돼 몰상당한 1370년 10월 13일 금요일로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날이다.

어쨌거나 외제니에겐 이미 남자친구도 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고 퇴행 체면을 해보기로 한다. 부족어가 프랑스어처럼 완벽하게 이해된다. 엄지이기도 한 외제니가 급히 시공간으로 튕겨져 나온다.

아빠는 퇴행 최면에서 깰때 서두르면 안된다고 한다.
너무 환상적인 선사 시대 경험을 아빠에게 들려준다.
이제 엄마가 남긴 메시지를 찾아 다시 가보려 한다.
아빠는 딸의 전생 체험 길잡이가 되어준다.

엄지의 전생 체험은 시작에 불과하다. 엄마가 말한 세상의 종말과 선사 시대 전쟁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외제니는 지금 109번째 생을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의 과거의 삶을 따라 무려 12만 년 전부터 이어진 전생의 문이 열리는 순간, 세상을 구할 마지막 단서가 깨어난다. 해답은 과거에 있다. 과연 외제니는 이 거대한 충돌 사이에서 현재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일찍이 <개미>를 통해 알게되면서 오랜 팬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도 그렇고 머릿속에 뭐가 들었길래 끊임없이 책을 출간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白聞不如一見

백문이 불여일간이라,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직접 보는 것이 낫다고 하지 않던가. 외제니가 단 한번의체험을 통해 깊이 매료된 것처럼, 책도 마찬가지로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제목이 왜 영혼의 왈츠인지..12만 년의 영혼의 왈츠를 덩달아 추게 될 것이다. 외제니의 영혼이 겪는 죽음, 사후세계, 환생, 윤회..인류 역사에 결정적이었던 시공간을 모두 산 외제니 톨레다노의 게임같은 이야기다.

SF 판타지를 좋아하신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궁금하시다면 망설이지말고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전생에 피타고라스였던 외제니처럼 V.I.E. 관광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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