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버리기 자이언트 픽 3
배명은.범유진.이사구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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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버리기 #자이언트픽 #자이언트북스 #앤솔러지 #서평단

자이언트 픽 03 시리즈다. 배명은, 범유진, 이사구 작가님, 세 명 작가의 기묘한 이야기 속으로 안내하겠다.

너를 버리기_배명은
눈칫밥 8년의 세월, 외할머니의 구박을 받으며 자란 변수호는 눈치 하나는 빠르다. 서른 둘의 나이에 그동안 다닌 직장이 일곱 군데다. 어느 곳에서도 1년을 채 넘기지 못했다. 제대로 된 곳에 다닌 적이 없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그런 수호가 수입 물품 유통전문회사인 세운상사에 입사한다. 일주일 만에 취직한 사실을 가족에게 알린다. 어느 날, 깜박 졸던 수호는 어둑해진 사무실에 홀로 있다가 서둘러 나오는데 누군가의 발소리...수호의 최악의 취업이 불러온 결말, 뭐 나쁘지만은 않다. 너무 낙담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어울리는 관_범유진
아르바이트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던 3년 동안 무던히 많은 국수를 외상으로 먹었던 서세혁이 집사람 먼저 보내고 메마른 인생에 젊은 학생들 만나는 게 유일한 낙이라던 사장님의 건물 경매 절차에 감정평가를 하러 왔다. 은혜를 원수로 갚으러 온 것만 같은데 세혁이 와서 안심이라는 사장님이다. 그런 사장님에게 솔직할 수 없는 세혁이다. 과거 학폭을 뒤집어 씌웠던 유원순을 직장에서 다시 만나 괴롭힘을 당하고, 그것도 모자라 피격을 당하는데..캐비넷의 두 사람, 열린 결말이다. 이 참에 복수도 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소설을 쓰자_이사구
철학과를 졸업한 소설가 지망생이자, 동시에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회사원 수진. 열심히 글을 써서 공모전과 출판사에 투고 하지만 전부 낙선 혹은 거절이다. 6년의 세월, 마지막으로 공모전에 참여해 보고, 안 되면 깨끗하게 포기하고 새 삶을 살자고 결정한다. 마침 던전북스 단편소설 공모전에 심장이 뛰는데 팀장님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팀장을 맡긴다. 팀원들은 서로의 불만을 수진에게 토로하는데..밉고 그냥 싫은 사람보다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 제일 일 순위인것 같다. 수진은 회사 생활, 아니 글을 쓰는 수진이 바로 작가 자신이 아닐까. 실화가 아님을 밝혔지만..

세 편 모두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일이 힘든 건 참아도, 사람 힘든 건 못 참는 법이다.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가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누군가 힘들게 하는 인간이 있어서다. 아마도 겪어보지 못했다면 운이 좋았거나, 둔감해서 몰랐을 수도.

수호나 세혁, 수진은 우리가 아는 사람, 또는 우리일 수도 있겠다. 현실적인 직장 안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세 편 모두 나름의 색깔로 색을 달리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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