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라이트 토치 3부작 1
모이라 버피니 지음, 강동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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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이트 #모이라버피니 #자음과모음 #서평단

두 소녀가 마주보고 있는 책 표지를 보니 주인공들인가보다. SONGLIGHT가 뭔지 알길은 단 하나, 책속으로 들어가는 방법뿐. 그럼 묵직하고 매혹적인 세계로 들어가 보겠다.

엘사는 송라이트가 시작되었을 때 너무 겁이 났다. 다른 사람들의 속생각을 엿보고 그들이 입으로 다른 말을 하면서 실제로 느끼는 것들을 감지하기 시작했을 때, 외로움과 두려움이 가득 찼다. 그래서 라이를 만날 때마다 위로가 된다.

라이 턴과 사랑에 빠진 엘사는 얼굴도 모르는 귀환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 노스헤이븐의 성가녀들은 그동안 결혼식 날을 위한 교육을 받아왔다. 마을이 주는 선물로 남편에게 아들을 낳아주는 것이 임무다. 엘사는 라이를 만나고, 라이는 떠나야한다고 한다.

위대한 형제 페레그린은 송라이트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정체가 탄로나면 크리스설리드 하우스로 데려가 뇌에서 송라이트를 끊어낼 것이다. 엘사와 라이는 자유를 찾아 떠나기로 한다. 엘사의 오빠이자 친구인 파이퍼가 나타난다.

한때 가장 가까운 친구이고 사랑한다. 파이퍼에 의해 고발된 라이는 끌려가 머리에 납 띠가 채워진다. 라이는 엘사에게 살아남아 달라고 애원하지만 송라이트는 잦아들고 고요만 남는다. 비인간으로 조리돌림 기둥에 묶여 있는 것은 라이다.

라이는 수용소로 갈 것이다. 엘사는 송라이트로 슬픔과 분노, 서러움을 소리쳐 내보낸다. 송라이트로 한 소녀가 빤히 본다. 유감이라며 소녀가 다가오자 엘사는 달리기 시작한다. 파이퍼는 라이가 여자에게 말했다는 것을 안다.

그 여자가 동생일 줄은 꿈에도 모르지만. 라이가 솔직하게 말했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비인간은 추방되어야 한다고 연설하는 파이퍼는 동생이 송라이트라는 걸 알아도 고발할까. 라이는 엘사를 지키기위해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고 했다.

위대한 형제 페레그린의 인간 남성의 정의에 따르면 욕망은 오직 여성만을 향해야 한다. 파이퍼는 충성심이 입증되고, 드디어 비행사가 된다. 수천 년 후의 미래, 멸망 이후 최악의 상황을 지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딱히 밝다고 할 수 없다. 형제단이라는 소수 남성 권력자들의 지배를 받는 과두정치 사회다.

소년들은 전쟁터로 내몰리고, 소녀들은 읽고 쓰는 법을 배우지 못하며, 남편도 국가가 정해 준다. 첫째 아내를 지정해주고, 둘째 아내는 선택하게 한다. 그리고 선택받지 소녀들은 군대의 창녀가 되는 것이다. 이런 개같은 세상이 있나.

바닷가 마을 엘사의 삶은 사랑과 빛으로 가득했다. 송라이트 능력이 있는 라이와 비밀 연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의 통제를 받지 않는 능력은 위협으로 간주되고, 박해의 대상이 된다. 엘사와 라이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강력한 토치 카이라는 심문관의 딸이다. 브라이틀랜드의 꽃 스완은 카이트의 비밀 토치다. 파이퍼는 라이에게 사이렌이 되어 살아 남으리라고 한다. 사령관의 둘째 부인이 된 엘사와 일촉즉발 송라이트가 탄로날 운명에 처한 카이라.

둘의 운명이 어디로 향할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송라이트는 초능력도 마법도 아니다. 단지 인간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능력에 빛을 비출 뿐이다. 텔레파시 능력이 위협적이라 느끼는 권력은 지성을 가진 집단이 있다면 통제가 힘들테니까.

이 지독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허구지만 지금과 많이 닮아있다. 라크와 나이팅게일. 두 소녀가 거대한 권력에 맞서 거짓에서 빠져나오며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라이는 살아 있을까? 세상은 한 번 더 암흑으로 물들어가고 엘사와 카이라의 빛은 점점 강해진다.

최악의 상황에서 끝을 맺은 <송라이트>는 토치 3부작의 첫 소설이다. TV로도 제작된다니 너무 기대된다. 책을 읽는 독자는 유토피아니까 맘껏 즐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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