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토1GB의정의 #딜게귀네이 #AI법정 #인권감수성 #안녕로빈<피욘_친구감시자>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또하나의 이야기니까 세트로 봐야 할까. 딜게 귀네이 작가님의 신간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한쪽은 아파트와 고층 빌딩이 우뚝 솟아 있고, 길 건너편은 낡고 구불구불하며 폐쇄적이다. 오렌지 구역은 그들만의 불문율이 존재해 감시하기 어렵다. 국가의 침묵이 무법 상태를 묵인한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이 된 자전거 가게는 오렌지 구역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도로 건너편 감시 카메라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스무 번째 카메라가 설치되기만 노리는 전문가 수준의 아이들.최근 이 지역에서 갱단 싸움이 벌어지자 영구적인 오렌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재판에 출석한 목격자가 증언 마지막에 '오렌지 구역'을 강조한 것은 두 아이 싸움을 모른 척한 부끄러움 때문이다.로봇 메토는 자신의 기억 아카이브가 백업과 보관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켰다고 진술했다. 그날의 기록은 판독 불가 상태고, 소년과 로봇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메토의 변호사 페르다가 메토는 광고 활동을 위해 제작된 딥루프 인플루언서 로봇으로 '절도'를 실행할 알고리즘 자체가 존재하지 않다고 한다. 반면 에템에게는 동종의 절도 전과가 있다고 한다.에템의 변호사 불칸은 에템은 가게 직원이고, 근무 중이던 시간에 메토가 난입해 자전거를 훔쳤고, 이후 회사로 가져간 것은 증인 진술과 일치한다고 한다. 에템은 과거 범죄의 대해 처벌을 받았다고.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로봇 인플루언서 '메토' 아니면, 가난과 절망속에 침묵을 선택한 소년 '에템' AI 데이터가 절대적 기준이 된도시. 인간은 한낱 나약한 존재일까?메토를 따르는 열성적인 팬덤 중 하나인 라일라는 메토사우루스가 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라일라는 새로 산 자전거를 메토의 소속사 건물 앞에 두고 '#내자전거는메토의자전거'라고 달아 업로드한다.아내가 집을 나가겠다고 한 시기와 딸의 사춘기가 겹치면서 관계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자전거를 찾아온 아빠 알프는 라일라의 말에 감정이 터질 것 같다. 라일라는 메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다.레반 판사는 타인의 재산을 탈취하여 절도죄를 저지른 메토에게 소년원 수감 3개월을 선고한다. 또한 에템은 절도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다. 판결은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다.메토는 팬들이 자신을 구하러 올꺼라 믿는다. 로봇이 아니라 인간 아이돌인 양 건방지다. 새아빠 휘세인이 허락을 하자 에템은 아파트 계단실에서 나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들어간다. 메토가 구속되자 라일라의 아빠는 자신이 판단이 옳았다고 말해 라일라와 깊은 균열이 생긴다. 메토는 A75에서 사악한 환영 인사를 받는다. 미르 소년원장은 거래를 제안한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사건의 진상이 궁금하긴 하다. 메토와 에템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에템은 무죄에서 자유롭긴 한가. 메토의 1GB의 진실은 무엇일까. 메토가 로봇이라는 점만 빼면 그냥 청소년이다.절친에겐 껍데기만 보여주고 메토에게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라일라. 자기밖에 모를것 같은 메토는 스파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환경 개선을 위해 거래한다. 왜 매번 로봇이 더 인간적인 것인지.왜 인간은 로봇만도 못한 인격을 가진 것인지. 연민을 느끼는 로봇, 인간성을 상실한 청소년들..아니 범죄자들은 드디어 사고를 친다. 교도서에서 메토가 박살 났다는 소리를 들은 에템의 이야기는 계속된다.소설은 정의란 무엇인가 묻는다. 자전거 절도 사건이라는 하나의 사건에 인간과 로봇이라는 용의자를 두고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한 아이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깨달음을 주는 소설이다. 비록 이벤트 정답은 틀렸지만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