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걸 #하비에르카스티요 #오팬하우스 #서평단 최악의 상황이 언제 벌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1998년 11월 26일 사건이 시작된다. 그레이스는 화려한 추수감사절 행렬에서 남편 에런의 어깨에 목마를 탄 채 행복에 겨워 환하게 웃는 딸 키에라를 올려다본다.메리 포핀스처럼 차려입은 여자가 다가오는 모든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고 있다. 키에라는 너무 들떠서 말을 못 할 지경이다. 풍선을 받으러 간 키에라를 땅바닥에 내려 놓는 에런은 훗날 절대 용서 못 할 선택임을 깨닫는다.누군가 에런을 세게 밀친다. 바로 그 순간 키에라의 손을 놓친 짧은 2분 동안 아이가 사라진다. 키에라가 사라졌다는 소리에 그레이스는 공황장애가 온다. 그리고 경찰이 확인하라는 키에라의 머리칼과 옷 뭉치를 보고 에런은 절규한다.키에라 템플턴이라는 세 살 된 어린이의 실종 사건만 제외하면 그날 퍼레이드는 대성공을 거둔다. 언론도 대서 특필하고 키에라의 얼굴은 도배된다.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한 언론학을 공부하는 미렌에게 키에라 실종 사건은 전환점이 된다.교수님의 과제로 키에라 템플턴 사건을 조사하는 미렌은 기자 지망생이다. 수색 방향과 운을 바꿀 만한 중요한 정보를 찾기를 바란다. 불행은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복수는 인내할 수 없는 사람을 찾는 법이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원하는 것을 찾는다.키에라 실종 5년 후, 추수감사절 행사 퍼레이드. 키에라 템플턴의 실종은 시민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졌지만 무의식에서까지 지워진 것은 아니다. 부모들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에런은 소동을 일으키고 미렌이 찾아 온다.미렌은 키에라를 찾아 나서고, 처음 몇 년 동안 가끔씩 에런과 만나면서 슬픔과 좌절의 소용돌이에 그가 서서히 빠져들며 잠식당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레이스의 전화에 부탁을 받고 에런을 찾아온 것이다.템플턴 부부가 살던 다이커 하이츠에 들어서고 엉망으로 흐트러진 그레이스가 다가온다. 그레이스는 키에라가 살아 있다고 한다. 손을 내밀어 VHS 테이프를 보여준다. 희망적인 단어가 쓰여 있다. '키에라'마침내 실성한 것이 아니라면..키에라는 살아 있다. 그럼 누가 데리고 있단 말인가? 아니 왜 테이프를 보낸 것일까?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사건 당일과 실종 1년 전, 5년 후, 12년 후를 보여준다. 실종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한 가족을 무참히 짓밟은 범인에게 주목하게 된다.미렌은 프레스에 개재된 기사에서 자신의 과거도 고백하며, 키에라 템플턴 사건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지난 5년 간 저 자신과 키에라를 찾으려 애썼는지 밝힌다. 테이프의 59초 길이의 영상을 본 뒤 은유적으로 표현한 기사다.키에라 실종 사건을 12년이나 쫓는 열혈 기자 미렌이 주인공이다. 한번 잡으면 놓지 못 할 만큼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그녀의 용기와 끈기가 자신의 인생과 다른 사람의 인생도 바꿔 놓았다. 가슴 벅찬 감동은 덤이다. 넷플릭스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