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2 - 그 어깨를 감쌀 각오
가미시로 교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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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무릎팍 도사를 언급했던 아케가미 린네는
오로지 진실만을 꿰둟어 보는 소녀다. 린네가 뭔가 툭 던진 언어 능력은 해석이 필요했고 대변인 역할을 알차게 했던 토야가 있어 듬직했던 기억이..진작 나왔어야 할 2편이라 20개월이 길게 느껴진다. 책표지의 만화 캐릭터는 코가미네 아이다. 주인공이 바뀔 일은 없을테고 아이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야기일까. 그럼 기쁜 마음으로 들어가 보겠다.

전편에 3가지 에피소드가 있었고, 2편은 4화로 시작한다. 상담실의 린네와 토야가 엉성한 자세로 있고 그걸 날라리 코가미네 아이가 우연히 목격한다. 어색한 분위기에 아이는 둘이 사귀냐고 한다. 사귀는거 맞는 것 같기도 하고..토야에게 공부를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이러면 삼각관계가 형성되는데..

토야는 기말고사를 빌미로 린네에게 제안한다. 린네를 교실로 복귀시키겠다는 후요 선생님과의 약속을 이런 식이라면 목표의 달성 가능성이 보인다. 아이도 스스로 공부하게 되어 해방된 기분을 느낀 토야는 음료를 뽑으러 자판기로 간다. 와카구레를 만나 가볍게 농담을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다.

드디어 기말고사 첫날, 아이는 3교시 시험까지 무사히 치른다. 하지만 발밑에 떨어진 쪽지로 커닝 의심을 받고 전 과목 실격의 위기에 처한다. 모두 지켜보기만 하는데 오직 토야만이 목소리를 내어 나선다. 이때 나타난 후요 선생님은 토야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 커닝 페이퍼의 주인을 밝히겠다고 한다.

그리고 린네의 입에서 나온 '자명한 이치' 곧 범인을 찾았다는 말이다. 왜 이말이 이토록 반가운건지..이미 시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범인을 찾은 린네, 촉이 아니라 논리적이라 하기엔 토야의 설명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범인을 지목한 린네는 지켜만보고 범인의 작전까지 토야가 추리한다.

범인도 밝혀지고 아이는 구제받는다. 하지만 토야의 추리는 끝나지 않는다. 린네의 추리도. 린네는 친구들 이름 대신 날라리 씨나 지뢰씨, 마녀 씨라 부른다. 이걸 다시 이름으로 해석하는 것도 토야다. 이번 사건은 반아이들을 계급으로 지배하려는 인물 누군가와 자명한 이치 사이를 깨닫게 된다.

<1학년 7반과 단 한 명의 정직한 사람>은 한 사람에 의해 설계된 교실 내 계급, 완벽하게 통제된 세력속에 낙서와 커닝 사건의 배후인 사악한 지배자가 린네를 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언제나 주인공 곁에는 사건 사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장르가 라이트노벨이다보니 애니메이션 삽화가 들어가 있다.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시리즈는 가볍지 않은 학원물로 정통 미스터리를 지향하고 있다. 사소한 단서와 작은 가능성에서 진실을 밝혀내는 구조로
논리적인 추리로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로하 토야와 코가미네 아이는 정의와 우정을 느끼게 해주는 친구들이다.

그리고 진실을 보고 말할 줄 아는 린네는 넘사벽이다. 다만 모든 친구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린네는 아니라고 본다. 작가님이 이점은 다시 생각해주면 좋겠다. 린네라는 존재가 불편해지는 게 싫으니까. 이번 제목은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 그 어깨를 감쌀 각오다.

또 한명의 주인공 이로하 토야가 성장하는 소설이다. 생긴 건 명탐정 코난처럼 생겨가지고 딱 왕자님같다. 자명한 이치로 추리에 추리를 해내는 모습은 통쾌하고 짜릿하다. 린네는 범인을 지목하고 추리는 토야가 하는, 역시 잠자는 명탐정 유명한을 또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더 성장한 사람은 린네다.

상담실로 숨어버린 린네가 이제 세상밖으로 나왔다. 린네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이야기는 더 다양해지고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미스터리의 정수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 3편을 기다리겠다. 이왕이면 빨리 만나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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