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다커 #앨리스피니 #밝은세상 #스릴러추천 #미스터리소설작가님 신간을 마냥 기다렸다. 넷플릭스에서 <그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를 봐서 그런가 기다림은 기대감으로 크다. <가위바위보> 역시 드라마로 확정이라 반전 스릴러를 스크린으로 만나길 기대해본다. <데이지 다커>도 혹시..책으로 먼저 만나는 기쁨을 누려보면서 그럼 들어가 보겠다.엄마 뱃속에서 꺼꾸로 있을때 엄마를 택했고 푸르스름한 피부색을 보고도 의사는 심장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그저 난산 탓이려니 했다. 다섯 번째 생일에는 두 번째 생의 중대한 위기를 겪고 언니 로즈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끝장났을 것이다. 심장이 온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데이지 다커는 그때 처음 깨닫는다. 의사들은 열다섯 살을 넘기지 못할거라 말하고, 하루라도 더 오래 살기 위해 약을 열심히 복용해 현재 스물아홉. 자주 죽음을 목전에 두었던 만큼 최선을 다해 주어진 운명을 바꾸고자 다짐하고 결국 소기의 목표를 거둔다.할머니는 가족 유일하게 무조건적 사랑을 베풀어왔고 한결같다. 할머니는 데이지 다커가 주인공인 그림동화책을 쓰기도 했는데 부모님과 로즈, 릴리 언니들의 관심사는 저작권료에 있다. <데이지 다커의 작은 비밀>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다. 땅끝마을 유명 점술가는 할머니가 여든 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 예언했는데 내일이 핼러원이자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이다. 할머니가 '시글라스'로 가족 모두를 초대했고 10년 전 로즈의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할머니의 집 시글라스는가장 행복하고 슬픈 기억이 남아있다.점술가의 예언처럼 할머니는 여든을 넘기지 못할까? <데이지 다커의 작은 비밀>이라는 책은 가족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 있는 일종의 예언서다. 데이지 다커에겐 비밀이 있고, 이제 그 비밀을 공유할 때가 되었다. 오늘 시글라스로 향하는 데이지의 발길이 유난히 쓸쓸하게 느껴진다. 시글라스는 바닷물이 차 있는 만조에는 세상과 단절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과 분홍색 차림의 할머니가 반겨준다. 시글라스에 오면 언제나 벽에 걸린 시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복도에 걸린 무려 여든 개의 시계. 잠시 후 만조가 되면 이 집은 여덟 시간 동안 세상과 단절된다.이혼한 아빠와 로즈, 엄마와 릴리, 조카 트릭시가 모두 도착한다. 할머니는 모두 타임카드를 찍으라고 한다. 할머니의 생일을 망각하고 서로 으르렁댄다. 할머니는 유언장을 공개하며 흔쾌히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한다. 할머니는 재산을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집은 트릭시에게 남겼다. 할머니는 가족의 앞날을 위해 무엇을 남기고 떠나야 할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고 그대로 했을 뿐이다. 데이지가 어릴적 짝사랑 하던 코너가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다. 모두가 잠이 든 시간 비명소리가 들리고 할머니는 바닥에 쓰러져 숨져있다.사고일까, 살인일까? 주방 벽의 칠판에 시가 적혀있다. 바닥에 쓰러지기 전에 쓴 글이 분명하다. 전날 유언장 만큼이나 충격적인 글은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데이지 다커의 가족들은 거짓으로 긴 세월을 허비했으니 죽기 전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핼러원의 장난이 아니다. 예언된 죽음인가. 그럼 할머니는 누군가의 둔기에 맞아 죽을 운명이었던 걸까? 딱히 할머니를 죽여서 이득을 볼 사람은 없다. 그럼 원한관계에 의한 타살이란 말인가. 범인은 누굴까?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떠오른다. 시글라스로 초대되어 온 손님들. 그리고 벽에 적힌 시와 죽음. 범인은 섬 안에 함께 있는 누군가다. 할머니의 시체가 없어지고 아빠가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된다. 시에 적힌 예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 과연 나머지 가족은 무사할까? 세자매들의 과거는 전쟁같은 질투로 얼룩져있다. 간조까지 살아남아 있는 사람은 누굴까? 살아남은 자가 범인이라고 봐야하는데..잔혹한 가족사를 둘러싼 스릴러는 한시도 눈을 떨 수가 없다. 예상치 못한 반전을 좋아하는데 이런..앨리니 피니는 역시 반전의 여왕답다. 진실찾기 게임의 일가견이 있는 작가님의 신작 너무 맘에 든다. 책표지도 다시보니 모든게 정확하게 함축되어 있다. 읽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의미. 당신도 찾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