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제안
정재환 지음 / 에이플랫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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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제안 #정재환 #에이플랫 #서평단 #서스펜스스릴러 #단편집 #반전

좋아하는 장르가 서스펜스 스릴러다. 정재환 작가님은 초면이지만 너무 궁금해서 신청했다. 그럼 안 읽어도 재밌을 것 같은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그 남자 죽자 그 여자 살자
고시원의 107호 자살을 꿈꾸는 위태로운 남자. 그 남자가 자해하려는 걸 본 104호 여자는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죽으려는 남자와 살리려는 여자의 만남의 끝은 로맨스일까?

2상한 2야기
자신을 배신하고 돈을 들고 튄 여자를 죽이려고 수제 총을 만든 남자. 눈 앞에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것들로 머리가 깨질듯 아픈데...B는 죽이지도 못하고
온통 뒤죽박죽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도청
2002 월드컵을 보려 미루던 입대를 하게 돼 통신대로 차출된 남자. 교환수의 가장 대표적인 딴짓인 도청을 하게 되는데..오지랖도 지나치면 병이다. 제대하며 뭐하나, 영원한 귀때기가 된 걸까?

정당방위
청과물 가게 남자는 자신을 죽이려는 정육점 남자의 공격을 막다가 오히려 살인을 저지르고 긴급 체포되는데...정당방위를 입증할 유리한 조건을 갖춘 건실한 청년의 복수도 정당방위 일까?

대행
상견례를 앞둔 여자가 역할 대행사에 가짜 아버지를 의뢰한다. 식도 올리기 전에 한몫 챙기려는 친아버지 대신으로 나간 자리에 사돈도...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될 것 같은데.. 엄청난 집중력으로 몰입할 자린가?

여기 백신이 있다
좀비가 출몰하는 세상, 딸과의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둘다 소속된 기관으로부터 호출이 온다. 아버지는 백신에 성공하는데..결론은 해피엔딩인데 좀비의 몸에서 자유로워 질까?

역제안
성 실장은 기본이 부족하다지만 심부름 센터에서 1년 정도 된 영종은 이 일이 재미있다. 유명한 그룹의 후계자한테 의뢰가 들어오는데...부창부수로구나. 그걸 역이용하는 실장님 대단하다고 할까? 반전 결말이 참 비극적이다.

일곱 편의 단편은 서로를 구원하려는 선한 마음과 서로를 망치려는 악한 마음을 보여주며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든다. 다채로운 인간군상들 중에서 <도청>과 <정당방위>, <역제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역제안>의 쫑이 남긴 마지막 모습은 불쾌감과 더불어 펴면 끊을 수 없는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역시 예상밖의 결말과 반전이 주는 충격과 재미가 정재환 작가님의 팬이 되게 만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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