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속의비밀1 #댄브라운 #문학수첩 #지적스릴러 #서평단<다빈치 코드>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댄브라운의 8년만의 신작이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그는 '소설계의 빅뱅'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펼쳐 보겠다. 이번 책이 1편이라 읽기 전에 2편을 주문했다. 먹다 끊기는 것보다 읽다 끊기는 게 더 최악이니까.프라하시를 관통해 구불구불 흐르는 시커먼 블타바강을 내려다보는 게스네르. 이게 유체 이탈 체험이라면 자신은 죽어가고 있는 건가. 눈부신 빛이 번쩍하더니 무시무시한 기억이 의식 속에 떠오른다. 더욱 끔찍한 것은 자기 몸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알게 된거였다. 자신이 만든 기계 안에 단단히 결박되어 괴물이 내려다보고 있다. 게르네스가 비명을 지른다. 가면을 쓴 괴물은 기계를 작동시킨다.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프롤로그. 인간의 의식을 연구하는 노에틱 과학자 캐서린 솔로몬 박사는 세계적인 종교 기호학 학자 로버트 랭던과 연인관계다. 전날 강의에서 캐서린은 대단한 매력을 뿜어냈다. 랭던은 그녀의 원고를 읽지 않은 상태에서 출판 계약을 맺도록 도움을 주었다.체코의 저명한 신경 과학자 브리기타 게스네르는 강연해 달라고 캐서린을 초대한 사람이다. 랭던은 뭔가 비위에 거슬리는 느낌이라 그녀와의 약속 대신 아침 식사를 은근 바랐다. 랭던은 수영 클럽에 가기 위해 눈오는 거리로 나선다.진흙을 바른 머리와 모자 달린 망토 때문에 무섭도록 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골렘은 이마에 팔레트 나이프로 새겨진 세 개의 고대 글자 때문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진실을 뜻하는 히브리어 '에메트' 골렘이 프라하로 온 것도 진실 때문이다.게스네르 박사를 통해 필요한 정보는 다 얻었다. 그가 브리기타 게스네르 박사에게 저지른 끔찍한 짓 따위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그가 지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오직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그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이타적인 사랑이다.로버트는 검은 방사형 왕관을 쓴 여자를 보고 캐서린이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호텔로 뛰어들어간다. 경보기를 잡아 당겨 손님들이 밖으로 나오고 로버트는 강물에 뛰어든다. 캐서린에게 얘기해야 한다. 하지만 캐서린의 쪽지를 보고 안심한다.브리기타를 죽이고 캐서린을 보호하겠다는 골렘의 정체는 무엇일까? 수 세기에 걸친 마법 도시 프라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캐서린이 악몽에서 보았던 일이 벌어지고 사라진다. 로버트는 캐서린의 행방도 모른채 야나체크 경감의 심문을 받는다.캐서린의 꿈의 경고를 믿지 않는 경감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의심한다. 가장 얄미운 캐릭터가 어이없게 빠지기도. 네이글 대사의 지시를 받는 마이클 해리스와 주변의 인물들, 캐서린의 원고를 지키려는 조너스 포크먼의 험난한 고행길이 그려진다. 밀도 높은 구성과 치밀한 사건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간 본질에 대한 기본 관념을 깨뜨릴 원고가 몰고온 거대한 소용돌이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 비밀은 입밖에 내뱉는 순간 비밀이 아니다. 비밀속의 비밀을 찾아 두 눈만 움직일 뿐이다.3조5천억 분의 1의 확률로 게스네르의 암호를 알아내는 랭던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인류 최고의 창의적 두뇌를 가진 이들 중에 뇌전증 환자는 반센트 반 고흐, 애거사 크리스티, 소크라테스 등이 있다. 뇌전증에 대해 다시 알아보는 시간도 된다.시간이 지날수록 저지르지도 않은 랭던의 죄는 늘어난다. 도대체 캐서린은 어디에 있을까? 골렘이 누구의 수호자인지 알게 되었다. 2권에서 권력자 핀치의 지하시설과 문지방의 실체를 알게 될 것 같다. 캐서린의 책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해지며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