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발사 #정네모 #가을 #사계절 #나무 #창비 #창비교육 #창비그림책노란 책표지 안에 초록초록한 나무 이발사도 너무 예쁘다. 노란 모자를 쓴 나무 이발사는 매일 아침 찾아오는 참새에게 예약 손님을 확인하고 작업 도구를 챙겨 이발소를 나선다.첫 손님은 몇 달 동안 앞머리를 길러 온 어린이 나무. 나무 이발사의 손길이 거친 뒤에야 눈을 마주 보며 인사할 수 있게 되었다.다음은 나무 이발소의 단골 손님, 할머니 나무들이다. 언제나 처럼 뽀글뽀글 파마를 한다. 너무 예쁘게 변신한 할머니 나무들 예쁘다.자 그럼 다른 손님들도 만나보자. 샛노란 염색도, 치렁치렁 자란 이파리와 줄기도 다듬고, 줄기가 엉킨 나무들도 찰랑찰랑 매끈하게 해결해 준다.나무 이발사는 나무 미용사인가? 찬바람에 메마르고 푸서푸석해진 나뭇가지들의 영양관리도 해주고, 덥수룩하게 자라 붙어 버린 나무도 깔끔하게 해결해 준다.드디어 마지막 손님.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발을 한다는 나무는 멋진 모습으로 변신 했을까요? 나무 이발사의 출장은 성공할까요?모자를 벗은 나무 이발사의 모습이 마지막 손님을 연상시키며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나무 이발사가 또 있을까? 나무 이발사의 스토리는 행복 자체다. 사계절 나무의 각양각색 이야기와 변화도 예쁜 색감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네모 작가님의 그림은 따뜻하고, 부드럽고, 사랑스럽다. 나무들이 사랑하는 이발사의 하루를 쫓아가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어린이 독자들은 좋겠다. 나무처럼 꿈도 쑥쑥 자랄테니까.점심먹고 산책길에 나무 이발사의 손길이 필요한 나무들을 보았다. 염색이 필요하고, 삐죽삐죽 자란 나무들.. 나무 이발사에게 예약 좀 해야겠다. 참새한테 하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