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인간이 지구를 구한다 티쇼츠 3
남유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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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인간이지구를구한다 #남유하 #위즈덤하우스

작가님의 사인이 있는 귀한책이다. 우리 함께 지구를 구해요! 라는..나도 모르게 "네"라고 대답해 버렸다. 가시인간이 뭘지 궁금한 책 속으로 출동이닷!

아빠랑 이혼한 엄마는 화성으로 떠난지 일 년이 지났다. 예준이 손목에 가시가 돋았다. 윤서의 손목에도. 윤서는 유치원때 단짝 친구다.

고등학생이 되어 같은 반이 되었는데 용기도 없고 예전의 윤서도 아니다. 예준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생겼다며 교복 소매 끝의 가시를 보여준다.

윤서는 가시가 좀 많다고 한다. 오랜만에 간 윤서의 방은 기억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허심탄회하게 과거를 떠올리는 직설적인 윤서 앞에 당황한다.

속옷 차림이 된 윤서는 가시를 세어보라고 한다. 모두 열여섯 개다. 윤서는 가시가 생기던 날 목소리 같은 걸 들었다고. 우리가 세상을 구하자고 한다.

예준 대원이 되어 윤서와 가시가 난 아이들을 찾아본다. 가시가 늘어난 윤서는 속상해하는데 예준의 가시는 여전히 하나다.

방학식에 빠진 윤서에게 솔직해지려고 찾아간다. 거센 바람이 불고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거실에 거대한 반죽처럼 생긴게 나타난다.

괴생명체는 행성 연합에서 파견한 행성 관리자 페크라고 한다.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협조를 바란다.

가시 인간을 만들고 신종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원하면 치료제를 줄 수 있고, 그것이 지구를 구할지 구하지 않을지 선택하는 일이라고 한다.

둘의 선택은 역시 지구를 구하는 일이다. 블랙 버블로부터 가시 인간이 어떻게 지구를 구할까? 가시 물고기처럼 애틋하고 슬픈 결말이다. 고슴도치도 떠오르면서 가시는 사랑이고 소중한 것을 지키는 무기다.

윤서의 지구를 지키려는 사명감과 윤서를 지키려는 예준의 아련함이 청소년 소설만의 풋풋함과 어울린다. SF지만 성장소설처럼 선택과 희생에 따른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

만약에 내가 가시 인간이라면? 못된 인간들을 마구 찔러대지 않을까? 지구를 지킨다기보다 멸망을 앞당기는 쪽..내 마음 속의 가시는 왜케 날이 서있는 걸까? 하지만 지구를 구하는 일..난 가시를 무기처럼, 지구를 지키고야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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