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있다 1
제인도 지음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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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있다1#제인도 #오팬하우스 #서평단 #오컬트 #한국오컬트

누가, 있다는 1,2편의 장편소설이다. 책표지의 여자의 눈동자가 불안하고 섬뜩하다. 뒤에 누가 있는 것일까? 누가 있는지 궁금하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엄마의 짐을 정리하러 내려온 소희는 이상한 문자를 받는다. 집 앞에서 낯선 남자가 기다리는데 변호사란다.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무시했는데 유산을 남겼다는 소식을 전한다.

존재조차 몰랐던 고모들과 사촌들이라니..공동 상속을 진행하기 위해 김재열 변호사 사무실에 도착한 소희는 기억에도 없는 사촌들을 만난다. 유산 규모는 크다. 상속에 따른 다른 조건도 있다.

고모가 남긴 조건은 고인의 시골집에 가서 며칠 묵기를 바란다고. 이렇게 쉽고 간단한 상속의 조건이라니. 여섯 명이 모두 상속 조건을 받아들이면 시골집에서 6일을 묵는 것이다.

중간에 포기하면 당연 상속에서 배제된다. 사무실 안이 술렁인다. 가장 나이가 들어보이는 연호 오빠가 상속을 포기한다. 겨우 몇 억 받겠다고 시간을 뺄 수 없단다. 나머지는 건물을 보러 간다.

소희는 수아 언니의 차에 오른다. 고모가 남긴 건물은 생각보다 작고 낡았다. 그래도 돈으로 환산하면 금액이 꽤 커서 사촌들 반응은 나쁘지 않다. 이제 시골집에 머물러야 할 5일을 휴가내야 한다.

수요일부터 3일간을 회사에서 빠져야한다. 잘리든가, 스스로 그만두든가. 변호사한테 전화다. 시골집은 외진 곳이라 인터넷도 외부와 전화 통화도 안 된다고. 휴가와 찾아갈 생각에 한숨이 나온다.

변호사의 도움으로 도착한 시골집은 상태가 좋은 편이지만 수아 언니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다행히 적응이 됐는지 불평은 하지 않는다. 변호사는 5일 치 생수와 먹을거리, 침낭 등을 안겨주고 떠난다.

출발 전에 안전을 위해 밤에는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말을 남긴다. 고기를 구워 동이 틀 때까지 술을 마시며 시골집에서의 첫날이 그렇게 지나간다. 작은 고모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아무도 모른다.

왜 이렇게 많은 유산을 남겼는지, 왜 연을 끊고 산 사람까지 챙겼는지 소희는 궁금하다. 종현 오빠가 재떨이로 놋그릇 하나를 챙겼다가 난리가 난다. 언니들은 예민하다. 동티난다고 한다.

고모가 사촌끼리 친목이나 도모하라고 시골집에 모이게 한 건 아닌것 같은데..놋그릇 때문일까? 종현 오빠가 마실 다녀온 후부터 눈에 총기가 사라지고 횡설수설하고 이상 행동은 심해진다.

이제부터 시작인가? 종현 오빠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더 이상한건 그 문제의 놋그릇이 소희 가방에서 나왔다. 누가 넣어둔 걸까? 소희도 동티나나? 유산 상속의 기쁨도 잠시 누군가 죽는다는 건 예상못한 전개다.

더군다나 현선 언니의 기이한 행동과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소희는 무사히 유산 상속을 받을 수 있을까? 차라리 유산 상속 같은 게 처음부터 없었다면 혜리에게도 사촌들에게도 아무일도 없었을까?

누가, 있다 1편은 소희에게 저주를 내린 실체에 대해 모른체 끝을 맺는다. 부적과 명두, 무당과 악귀..고모는 도대체 조카들에게 뭘 상속한 것일까? 오컬트 요소가 가득한 소설로 몰입감이 최고다. 2편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책 표지를 계속 보고 있으면 눈동자가 나를 볼 것만 같아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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