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살인 #카라헌터 #청미래 #서평단 #추리소설벽돌책이지만 왠지 빠른 속도로 읽힐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추리소설이다. 바로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20년 전, 런던 교외의 대저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교계의 여왕 캐롤라인과 결혼한 스물 여섯의 루크 라이더의 죽음은 숱한 소문과 의문점만 남긴 채 미제사건이 되었다.의붓 아들인 가이 하워드는 자신의 어린 시절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리얼크라임 쇼의 메카폰을 잡는다. 인퍼머스의 새로운 시즌, 누가 루크 라이더를 죽였나? 2003년 정원으로 이어지는 계단 끝에 얼굴과 머리를 심하게 두들겨 맞은 시신을 당시 열다섯 살이던 모라가 발견했다. 라이더 부인은 그날 밤 파티에 참석 중이었고 당시 집에는 열 살 아들뿐이었다.참혹한 현장은 극장에서 돌아온 부인의 딸들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자신보다 훨씬 어린 남성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런던 경찰로부터 부당한 의심을 받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기소되지 않았다.영화 감독인 가이 하워드는 20년간 가족을 끊임없이 괴롭힌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다. 이 살인사건은 가족 전체를 망가뜨리고 그 누구보다 어머니가 큰 타격을 받고 초기 치매 판정을 받았다.어쩌면 지금이 루크 라이더를 죽인 살인자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 하워드 가족의 고통에 마침표를 찍을 때인지도 모른다. 이 사건을 해결하려면 자타공인 각 분야의 최고가 필요하다.런던 경찰청 출신 퇴직 수사관 앨런 캐닝, 왕실 고문 변호사 휴고 프레이저, 살인사건이 발생한 그 밤에 제일 먼저 도착했던 기자 미첼 클라크, 법정 심리학자 라일라 퍼니스, 퇴직 뉴욕 경찰관 빌 세라피니, 마지막으로 법의학 수사관 JJ 노턴.출현진을 하나하나 죽 훑고 가이는 빠진다. 노턴은 무단 침입 흔적이 없고, 살해 도구를 밝히지 못한 점 무엇보다 동기가 중요한 요인이라 본다. 살해 동기가 핵심이고 모두 동의한다.루퍼트가 루크를 처음 만난 시점부터 캐롤라인을 만나기까지를 서술한다. 루크가 캐롤라인과 사귄다고 했을 때는 장난친다고 생각하다가 결혼까지 갈때는 돈을 보고 덤비는 골드디거라고 생각한다고.그러나 캐롤라인의 친구 매들린 다우닝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루크는 돈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캐롤라인도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고. 열네 살 차이라도 루크를 애늙은이라 불렀단다.루크는 조부모한테 제법 많은 유산을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연락을 부추긴 사람이 캐롤라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결혼의 골드디거라면 캐롤라인이라고. 경찰도 유산이 살해동기가 아니라는 결론을 냈다.루퍼트 역시 동기가 없고 킹스크로스 역에서 전화를 건 사람만이 지금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아는바가 없다. 첫 편 마무리를 끝내고 닉 빈센트는 출연진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함구한 미치에 대해...어밀리와 모라 하워드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수상하다. 뭘 숨기고 있는걸까..범인은 가족 누군가이고 모두가 용의자라 여기고 출연진의 대화를 통해 사건의 진상에 다다를 줄 알았다. 인퍼머스 2화 만에 엄청난 반전이 공개된다.죽은자는 말이 없고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진다. 카메라 무빙을 보는듯한 속고 속이는 두뇌 싸움으로 사건은 회를 거듭할수록 미궁에 빠진다. 폭로되는 진실 속에서 출현진과 감독은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미리 짜놓은 함정이었음을 깨닫는다. 이 모든것을 계획한 장본인은?누가 루크 라이더를 죽였는가가 아니라 루크 라이더는 누구인가가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가족 살인은 20년 전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전문가들이 방송으로 적나라하게 풀어낼수록 흙탕물이 되어가는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런 행위가 곧 맑은 물을 보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수면에 드러난 진실은 제목처럼 가족 살인..그리고 진실은 충격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