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글리코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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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글리코 #아오사키유고 #리드비

열거하기도 힘든 너무 많은 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일단 믿고 보는게 당연지사다. 책 제목이 참 중요한데 지뢰 글리코는 '가위바위보 계단 오르기' 변형 게임을 말한다. 그럼 어떤 게임인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지뢰 글리코>
5월의 호지로 고등학교는 축제로 바빠진다. 어느 단체건 손님 모으기 유리한 곳을 차지하고 싶어 하기에 매년 특정 장소에 신청이 집중된다. 그리고 옥상을 차지하기 위한 격렬한 쟁탈전이 벌어진다.

카레점을 목표로 게임에 참가한 참관인 고다와 이모리야 마토는 1학년이다. 상대는 이 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어 오픈 카페를 성공시킨 3학년 구누기 하야토. 하지만 승부에 강한 마토가 있다.

지뢰 글리코. 마흔여섯 계단을 가위바위보를 하며 어떻게 지뢰를 찾아내어 빨리 계단에 오르느냐에 승패가 걸린 게임이다. 마토와 구누기에게 게임을 설명하는 1학년 누리베 심판은 라크로스부원이다.

"글. 리. 코!"를 외치며 게임이 시작된다. 격렬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를 마토와 구누기.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게임의 달인 구누기의 버저가 진동한다. '실수'라고 누리베가 간결하게 알린다.

구누기는 일부러 자기 지뢰를 밟은 것이다. 마토에게
지뢰 위치를 알림으로써 다음 수를 제한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이다. 마토는 위기에 몰렸는데도 초조한 낌새가 없다. 딜레마에 빠졌는데도..

다시 마토는 출발 지점, 구누기는 15번째 계단. 차이는 열다섯 계단이다. 갈길이 멀지만 한방에 역전하겠다는 대담하기 짝이 없는 선언을 한다. 그리고 계략에 빠진 구누기는 비참하게 깨진다.

지난 '구엔 시합' 결승전에서 구누기를 꺾은 마토는 선배를 놀리는 것이 일과다. 선배를 따라간 카루타 카페의 주인인 하타노는 출입금지를 풀 마음이 없다고 한다. 이에 마토는 카루타를 제안한다.

하타노는 백인일수 카루타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놀이로 스님 뒤집기 그러니까 '스님 쇠약'이라는 게임을 제안한다. 마토는 100 대 0 으로 이기겠다고 도발한다. 불리한 선공을 잡은 마토가 사기 게임을 이길 수 있을까? 화자는 고다. 주인공은 천재 마토다

다음 이야기는 구엔 시합과 카루타부 일 때문에 소문이 난 마토를 동아리에 가입시켜 달라고 자꾸 부탁하는데, 마토를 학생회에 들이고 싶어 하는 사부리 학생회장은 에소라를 들먹이며 마토를 자극한다.

마토는 에소라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자유 규칙 가위바위보는 에소라와의 만남을 예고하며 끝난다. 달랑 칩 3개로 300개로 불리겠다는 마토의 첫 번째 게임은 '달마 인형이 셈했습니다'로 정해진다.

가위바위보 게임 뿐만아니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같은 게임이 일본에도 있는 모양이다. 익숙한듯 변형된 게임에 반칙과 룰이 적용돼 두뇌 싸움이 장난아니다. 여기에 연기 실력과 사전 공작까지..

하지만 이번 게임은 지면 타격이 심하다. 에소라와 대등하게 맞붙기 위해 베팅 금액을 끌어올렸다. 마토는 '사과시키고 싶은 일이 있다'고 짐작도 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 최악의 미래는 접고 이기면 그만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딱 마토를두고 하는 말이다. 적을 감탄시키는 통찰력을 지닌 마토 승! 마지막 게임은 누리베가 고안했지만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불채택 된 게임이다.

과연 누가 살아 남을 것인가? 포커는 모르지만 '포 룸 포커'게임은 상상을 초월한다. 수많은 속임수가 허용되고 속고 속이는 트릭에 감탄한다. 그리고 1억엔 가치의 사과는..우정으로 매듭지어 청소년 미스터리 소설로 딱이다. 한 게임이 끝날때마다 두뇌 회전 최강의 마토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제 1학년, 2편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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