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O
매슈 블레이크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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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O> 잠든 사이 저지른 살인은 유죄일까,무죄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수면중 범죄와 '체념증후군'이라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깊이 파고든 끝에 완성한 작가의 데뷔작이다.

잠든 살인자의 비밀 <안나 O>는 넷플릭스에서 영상화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잠자는 명탐정 유명한이 떠오르면서 나의 최애 명탐정 코난에 버금가는 잠든 살인자의 탄생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수면 중에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연구하는 수면 전문가 베네딕트 프린스 박사. 정부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베네딕트를 호출한다. 2019년 옥스퍼드셔에서 두 명이 살해당한 사건, 안나 O 사건은 당시 아내가 수사반장으로서 최초의 사건이었다.

법무부 법무심의관 스티븐 도널리는 베네딕트의 논문을 들먹거리며 4년 내내 잠든 안나 오길비가 재판을 받을 수 있게 깨어나게 하란다. 안나를 석방할 수도 없고, 무한정 잡아둘 수도 없다고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안나 O 사건은 2019년 8월 30일 오전 3시 10분, 그림자내각 각료의 딸이자 잡지 <엘리멘터리>의 창간인인 25세의 안나 오길비는 옥스퍼드셔의 휴가용 오두막에서 21센티미터의 부엌칼과 함께 잠든 상태로 발견되었다. 단짝 친구인 두 명은 시체로.

사건 현장에서 혈은이 묻은 옷을 입은 안나는 수면 상태로 살아있고 신체 활동도 이상이 없지만 다시 눈을 뜨지 않았다. 곧 언론은 안나의 모든 신상을 파헤쳤고 곧 타블로이드의 이름으로 진영이 갈렸다.안나의 무죄를 믿는 사람은 '안나 O'라고 불렀다.

유죄라 믿는 사람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 불렀다. 왕자님의 입맞춤으로 잠에서 깨어난다면 죗값을 치러야 할지도. 담당 형사는 이혼한 클래라다. 베네딕트에게 정신의학 이론을 실험하는 연구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잠에서 깨면 알아서 하게 맡기라고 한다.

두 명의 피해자를 각각 열 번씩 찔러 죽인 살인자는 아직 무죄다. 이메일에 세 건의 메시지를 보니 심란하다. 협박조, 심지어 폭력적이다. 여기에 범죄 현장 사진을 본 킷캣의 공포 그리고 클리닉에 안나가 입원하는 북새통에 신경이 곤두 선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날 밤, 농장에는 여덟 명이 있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파란 방'에서 안나의 수첩은 슬쩍한 롤라의 보물 창고다. 지난 4년 동안 감질나게 흘린 사실관계와 단서의 원천..롤라는 그날 밤 거기 있었다. 누가 범인인지도 알고 있다.

사냥꾼 대 생존자 게임. 보건안전 컨설턴트로서 쌍안경으로 몰래 엿보며 참여자 한사람 한사람의 위치를 추적하는 역할을 롤라가 맡았다. 그들은 오늘밤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게임이 곧 무시무시한 현실로 돌변할 것을.

블룸이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 1999년 8윌 30일과 2019년 8월 30일. 이 기록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20년만의 저주인가. 베네딕트에게 남긴 지시는 또 무엇이길래 그런 위험천만한 짓을 벌인 것일까? 블룸이 남긴 파일과 안나와의 수수께끼같은 관계를 풀 수 있을까?

롤라가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안나가 범인이 아니라면 그럼 누구일까? 베네딕트는 안나를 깊은 잠에서 깨우는데 성공할 것인가? 법심리학자 베네딕트와 살인자라는 이름을 가진 안나의 이야기는 안나가 깨어나면서 예상을 빗나간다.

해리엇은 환자 X의 진정한 정체를 알아낼 수 없게 해두었다. 죽어서도 모두를 조종하고 있다. 해리엇이 환자 X를 돕고 안나를 표적으로 삼은 이유는 뭘까? 이 계획의 궁긍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숲속의 공주는 깨어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을 맺을까?

식물 인간이 기적적으로 깨어나는 사례가 있다. 4년이 아니라 십여 년 만에. 안나가 깨어나면서 드러나는 진실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주인공이 안나가 아니면서 어느 살인자의 비밀이 이토록 치밀하고 계획적인 복수였다는 것이 영상화가 되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 놀랍고 매력적인 스릴러를 찾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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