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온더트레인 #폴라호킨스 #넥서스 #서평단원제가 <THE GIRL ON THE TRAIN> 기차안의 소녀다. 소설에 등장하는 기차처럼 이야기가 런던 교외의 정체된 삶 속을 쾌속으로 질주한다는 감상평이라 전속력으로 질주하듯 몰입해 보겠다.출퇴근으로 이용하는 기차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웃에 사는 이름도 몰라 직접 지은 이름 제이슨과 제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려운 처지가 되고 캐시의 빈 방을 차지한지 2년째인 레이첼은 헤어진 톰에게 자꾸 전화를 한다. 톰은 정신 차리라고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라도 나가라고 한다. 레이첼의 하루 일과는 제이슨과 제스를 염탐하는 짓이다. 기차안에서 마당에 제스가 보이고 제이슨이 아닌 남자가 다가온다. 둘은 껴안고 진하게 키스한다. 믿을 수가 없고 실망스럽다. 예전의 톰의 불륜을 눈치채서 헤어졌고 상대는 애나 보이드였다.레이첼이 제스에게 화가나는 이유는 완벽한 부부 제이슨과 제스가 자신과 톰과 같았고, 톰처럼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어젯밤 무슨 일인가 있었던가. 검은 공포가 파도처럼 밀려든다. 제이슨을 보러 기차에 탄 기억이 나는데 그 후의 시간은..알몸에 다리에는 멍이 있고 아랫입술은 베인 상처가 있고 엉망이다. 캐시가 데이미언의 집에서 자고 온다는 것과 톰이 불같이 화를 내를 내며 전화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가 와있다. 돌아온 캐시는 엉망인 집을 보며 나가달라고 한다.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이메일을 보내기 위해 도서관을 간다. 야후 첫페이지에 '위트니 여성 실종 사건'기사가 뜬다. 제스 그러니까 메건이 실종됐다. 제이슨 아니 스콧을 볼 생각으로 혹시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싶어 위트니 역으로 간다.작은 화랑을 운영하다 실직한 메건은 스콧과 말다툼을 하고 나갔기에 경찰은 남편을 주시한다. 애인의 존재를 아는 유일한 사람은 레이첼 뿐이다. 하지만 경찰은 레이첼을 의심한다. 왜 위트니로 갔는지 묻고 할수없이 해고와 실직 사실을 밝힌다.레이첼은 스콧이 누명을 쓰지 않도록 메건이 바람을 피우는 사실을 밝히지만 믿지 않는다. 경찰은 전남편에게 연락하지 말고 애나나 아기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한다. 어쨌든 레이첼에게도 계획이 있다. 토요일 밤에 있었던 일을 찾는 일이다.사건에 집착하는 레이첼은 스콧에게 메일을 보낸다.답장은 없고 실망스럽지만 술도 끊고 붉은 머리의 남자를 만나 그날의 일을 물어보려 한다. 스콧은 정보를 주겠다는 레이첼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한다. 스콧을 통해 알게 된 남자의 정체는 상담사다.메건은 결국 시체로 발견된다. 엄마를 만나러 기차에 오른 레이첼은 붉은 머리의 남자를 만난다. 그가 내뱉는 소리와 희미하게 떠오르는 기억에 불안감을 느낀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 공포와 혼란은 느낄 수 있다.레이첼은 스콧에게 전화를 걸어 애나를 아는지 물어본다. 화가난 스콧이 들려주는 말은 충격적이다. 레이첼은 그는 살인자가 아니란걸 알기 때문에 직접나서기로 한다. 문제의 그 심리사를 찾아간다. 카말의 모든것이 따뜻하지만 미소만큼은 제외다.누가 범인일까? 메건은 임신중이었다, 스콧도 카말의 아기도 아니다. 그럼 제 3자가 또 있다는 것이다. 엄청 복잡해보이지만 이렇게 단순한 사건도 없다. 정신없는 레이첼의 기억으로 찾다보니까...소설은 레이첼과 메건, 애나의 이야기가 번갈아 반복된다.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안다고 믿었던 게 다도 아니다. 어찌보면 레이첼은 이혼이라는 선명한 선택을 처음부터 했던 것이다. 하지만 미련이라는 게 미련 맞기 마련 아닌가? 알코올에 의존해 사는 삶이란게 이렇게 무섭다.위기에서 벗어난 마지막 반전. 최장 금주 21일. 레이첼의 삶도 조금은 변화되기 시작한다. 세 여자의 이야기지만 주인공은 레이첼이다. 미스터리 가득한 이야기 속에서 지루하지 않고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 신작인줄 알았는데 10년전에 출간된 작품. 다시한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