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마법사들2 #마르세유의비밀조직 #정채연 #판타지소설 #미스터리 #문학수첩 #서평단작년 2월 <그림자 마법사들:사라진 그림자의 비밀>을 읽고 2편이 나오길 기다렸는데 드뎌 실물을 영접하게 되었다. 1편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리뷰를 다시 읽어보고 책을 든 순간 뭐지?? 책 뒷표지 독자의 반응에 내 리뷰가 떡하니 첫번째에 올라와 있다. 이런 기쁜 소식은 진작 알려주시지..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자신을 텐의 대리인이라 소개한 남자가 검은 베일의 여성에게 섀드코어라는 돌멩이를 보여주는 거래 현장. 골드바로 계산은 끝났지만 물건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기다리라고 한다.텐의 대리인이라 소개한 남성의 동료 장발은 검은색과 다른 한쪽은 푸른빛의 눈을 가진 진짜 텐이다. 이름없는 발명가로 활동한 지 20년이 되었지만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없다.그들쪽으로 스무 살 언저리의 백인 청년과 검은 제복의 동양인 여성이 나타난다. 네 명이나 되는 실력자들을 처리하고 온 그들이 텐 쪽을 정확히 바라보며 말을 걸어온다.두려움에 떨던 텐이 자신을 그림자화해 도망치고 여성도 즉시 그림자만 남은 상태로 바다로 뛰어 든다. 그 틈에 텐의 동료도 순식간에 도망친다. 오늘의 거래는 비밀이라 신고조차 못한다.홍콩 앞바다에서 소동이 벌어지던 시각, 리안은 그림자를 되찾지 못해 한동안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어머니의 묘비 앞에 서있다. 섀드가더들의 비밀 기지 중 한 곳인 저택으로 들어간다.리안은 작년 섀드인 제론 에브런과 몸이 바뀐 후 얼마간은 자신이 곧 제론이라 착각한 채 지내왔다. 지금은 제론의 얼굴을 한 자신을 보는 게 끔찍할 정도로 싫다. 제론 일당이 어머니를 죽게 한 원흉이다.제론과 영혼이 바뀐 후 누구보다 많은 정보를 알게 된 리안이 핵심 관련자다. 자신의 안전과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제론 일당이 체포되길 바라고 있다. 제론에 관한 조사 내용도 세린과 공유하기로 약속한다.리안과 제론의 영혼을 바꿔놓은 설명할 수 없는 작용에 대한 단서를 찾기위해 유란섀드학교의 조사를 전적으로 리안이 맡는다. 그리고 만일을 대비해 특별 수업을 받는다.리안은 한 논문을 통해 제론의 목표를 깨닫는다. 아무런 자의식 없이 주인의 말에 그대로 복종하는 꼭두각시를 만드는 것. 제론은 그 자신의 이상향인 페니미아를 만들어 내고 싶었던 것이다.제론의 이상향이 현실이 된다면 섀드사회에는 제론을 비롯한 소수의 엘리트와 자아를 갖지 못한 일꾼 이렇게 두 부류의 존재만 남게 된다. 리안과 세린은 제론과 관련이 있는 '마르셰유의 비밀 조직'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리안의 탐정 노릇은 적의 표적이 되고 위기를 맞는다. 드디어 마주하게 된 자신의 얼굴을 가진 제론. 절체절명의 순간 리안은 어떻게 될까?해리포터 시리즈 물론 재밌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림자 마법사들이 있다. 그림자는 늘 한 몸이라 여겼는데 그림자 마법사들을 통해 그림자를 뺏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부터 내 그림자도 다시 보게 되었다. 정오의 길고 날씬한 그림자는 항상 환상을 주곤 하는데 정채연 작가님이 판타지로 만들어 버렸다. 열린 결말로 끝나버린 그림자 마법사들 2다. 강력해진 리안의 이야기가 3편을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짠~하고 나타난다면 너무 반가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