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개자식에게 #데팡트 #비채비채 깜짝 서평 공지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 이런 제목 친근하고 좋다. 개자식이 누굴지 궁금해진다. 처음보는 작가인데 본명이 비르지니 다겟이다. 프랑스 소설의 매력속으로 들어가보겠다.오스카 제이야크는 알콜의존증인 마초 작가로 동부 지역 제강소의 실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천재로 불렸으며 잘나가는 작가다. 그의 어린 홍보 담당자 조에 카타나는 학위를 보유했고, 괜찮은 연수 경력이 있었으며 부지런하고 정확하며 일을 빨리 배우는 노동자다.하지만 오스카 앞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그가 만지작거릴때 이를 꽉 물었고, 어느 날 저녁엔 자리를 박차고 튀어나갔다.조에 카타나의 글을 읽고 그녀의 신랄한 어조를 흉하다고 여긴 반면 또 다른 일부는 그녀가 옳다는 걸 깨달은 오십대 배우 레베카 라테.오스카는 카텔에게 소문에 대해 듣는다. 조에가 출판사를 그만두고 SNS에서 영향력 있는 페미니즘 블로그를 개설했다고. 카텔의 이야기를 오스카는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조에는 정신적 피해를 호소할 예정이고 책이 출간된 시점이라고 알려준다.조에가 왜 그만둔지 기억을 못하는 오스카와 미치광이처럼 소리 지르는 걸 본 회사 사람들, 몇 번이고 야릇한 농담을 던졌던 오스카를 카텔은 알고있다.조에가 사건을 수면에 올린 건 부모님에게 자기변호를 하기 위해서라고 블로그에 홍보하기 위해 미투 유행을 이용한거라 여긴다.오스카는 이 사태를 의논하기 위해 프랑수아즈의 집을 찾는다. 프랑수아즈의 답변은 비장한 척 굴다가 자기 운명을 한탄하는 얼간이들처럼 무너질거라고.오스카는 이 뿐만아니라 레베카의 외모를 폄하하는글을 올리고 레베카는 항의 메일을 보낸다. 바로 친애하는 개자식에게라고. 이렇게 메일을 몇 차례 주고 받으며 공방을 이어가던 가운데 홍보담당자였던 조에에게 미투 고발을 당한 것이다. 미투 논쟁을 둘러싼 엄청난 위기에 레베카의 외모 지적이라니..그 점이 묘하게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오스카는 계속해서 부정하는데..주된 인물은 오스카, 레베카, 조에다.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하고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그래서 친애하는 개자식이었나? 개자식이 동지가 되는 순간 조에게도 동지였다.만연하게 마약을 하고, 자유로운 영혼들에게 코로나 시대가 오고 얽히고 설킨 세사람의 관계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다. 봉쇄 기간 덕분에 단약을 하기도 하니 코로나가 이들을 돕기도 한다. 페미니즘, 노화, 우울증도 함께 다루고 있다.제목은 엄청 자극적인데 내용은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작가가 살아온 인생이 소설보다 한층 난해하건만 그것도 글을 쓰는데 걸림돌이 아닌 밑거름이 된 것 같다. 난관을 극복하고 이렇게 작가가 되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