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자는죽어주세요 #프리키 #포레스트웨일 #도서협찬<기생록>를 통해 알게된 프리키 작가님의 신작이다.책표지의 등장인물들..죽어줘야 할 땡땡자가 누구일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책 첫머리의 인사말이 에르빈 슈뢰딩거가 등장해 SF의 등장을 예상하고 프롤로그는 그 서막을 알린다. 악착같이 다니던 회사에서 잘린 영도에게 피어싱 여자의 뱃속 아기를 살리라는 꼬맹이 영호의 지시다. 영도는 아들 정호의 목숨도 달려있다.외부로 무단 반출된 핵무기 설계 프로그램 칩을 되찾을 목적인 김준수 박사는 특이종 벌레를 개량한 '인면충 뇌 연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숙주 인간의 DNA가 삽입된 인면충을 목표물에 주입해 관제실에서 영상으로 본다.주입된 사람들의 분산 영상은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건너갈 수 있는 꼬맹이 형제의 능력 때문이다. 도대체 황박사는 반출한 칩을 어디에 숨겼을까? 박사의 애인 김나연은 누가 죽였을까? 살인자가 칩을 가져간 것일까 고민하며 자폭 버튼을 누른다.명퇴를 당한 영도는 국밥집에서 미 중앙정보부 비밀 요원이라는 J를 만난다. 비밀이라며 보여준 사진에 혹해서 자신의 현재 처지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다. 우연치 않게 들어온 일자리에 처음 본 남자가 권하는 알약을 삼키고야 만다. 무모해 보이는 영도의 앞날이 어찌될지 걱정 스럽다.가끔 잠자리만 하는 황박사가 정부 기밀자료 유출 혐의로 한순간에 도망자 신세가 된다. 돈다발을 들고 찾아온 사마귀 놈이 칩을 찾아달라고 한다. 하지만 황박사에게 들키고 몸싸움 끝에 도망치다 사고가 난다. 형사가 J 사망사건을 조사하러 찾아온다. 사마귀가 J였다니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우리의 주인공 김영도는 요원이 되었다는 우쭐한 마음에 J가 시키는대로 했다가 오히려 J를 죽인 용의자가 된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불안한 시간을 보내던 나연은 낯선 남자의 공격을 받는다. 휴대하던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망치다 차량과 충돌해 의식을 잃는다. 또? 나연이 이러다 제 명에 못 죽겠다 싶었는데 결국 숨을 거둔다. 나연이 나와 같은 병명을 가지고 있어 오래 살길 바랐는데 벌써 죽다니...J도 황박사도.이야기는 나연을 친 정민으로 넘어간다. 자신을 괴롭히던 미성년자 보라를 죽인 정민은 국가 재소자 플랜의 1호 대상자다.형량을 20년 감하는 조건으로 정민이 받게 될 인간의 뇌를 조종한다는 '인면충' 수술은 새끼 손톱 길이 정도에 몸통에 8개의 가느다란 다리를 가진 징그러운 벌레로 궁극적으로 뇌 없는 원숭이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인면충 벌레의 숙주가 되는 것이다.3일 안에 넘겨야 하는 원고 메일, 3일 안에 사람을 데려와야 하는 어둠의 집..누구도 믿을수 없는 배신과 복수의 전개, 40년 세월의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면서 결말을 단정 지을 수 없게 만든 치밀함이 듣보이는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 원펀맨을 언급해서 기분이 좋았달까?제법 두꺼운 벽돌인데 금방 읽힌다.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SF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책보내주신 프리키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재밌는 책 많이 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