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진로 상담소 - 청소년을 위한 진로 탐색 프로젝트
신종원 지음 / 포르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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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체의 <꿈을 찾는 진로 상담소>는 사실 고3인 딸이나 내가 읽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이미 진로를 결정한 십대나 나같이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 사람이 필요할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 제안을 받고 바로 OK 해버린 이유는 아직도 꿈을 찾아 나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성공의 기쁨을 누리고 싶고, 내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싶다. 어릴적 화가가 꿈이던 내게 미대를 가라던 초등학교 친구들은 다들 자신의 꿈을 이루었는지 궁금하다. 일단 내가 읽어보고 딸내미에게도 권해 보겠다.

미래 직업은 잘하는 것을 해야 할까, 아님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할까? 저자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잘하지도 못했는데 왜 수학교육 공부를 하고 있는지, 과연 교사가 되면 행복할지에 고민했다고 한다.

짧은 방황 속에 진정 바라던 교육 일을 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상담 분야을 전공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주고자 청소년 진로 상담사가 되었다.

'하고 후회하는 것이 해 보지 못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라는 격언 처럼 하고 후회하는 것과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결정적 차이는 시간이다. 행동에 대한 후회는 짧게 끝나지만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는 오래가기 때문이다.

한순간을 계기로 수학 선생님이 되었지만 도전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그래서 고민하는 것이 있다면 일단 해 보는 것을 권한다. 어떤 선택을 했던 아쉬움은 남을 수 있지만 후회는 없고 그때의 선택이 지금의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1장은 <수학이 어려웠던 수학 선생님 이야기>로 저자의 경험담을 담고 있다. 천직이라고 생각했던 교사라는 직업이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에 내가 하고 싶은일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은 잊고 돈을 벌어 안정적인 삶을 바랐던 것 같다고 한다.

2장 <상담사라는 새로운 길>은 상담사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 상담이라는 분야를 공부하면서 완벽주의 성향이 비현실적인 욕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배움은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장 <꼬깃꼬깃 고민 상자, 오픈>을 통해 청소년이 마주 하는 고민거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공부를 왜 해야 할까? 꿈이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는 게 고민이라면 당장 해결책을 찾지 않아도 좋다고, 아무리 해도 안된다면 장벽에서 돌아서라고..긴 인생 속에 나의 길을 찾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한다.

4장 <별을 향해 나아가자>는 선택한 직업이 원했던 직업인지? 왜 이 직업을 장래 희망으로 선택을 했는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동기의 진정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나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SWOT 분석하고, 만다라트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만든다. 인생 직업 로드맵 그리기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등 여러 실천 방향을 담고 있다.

딸내미도 중학교 때 Wee클래스 상담사로 활동을 한적이 있다. 상대방의 고민을 들어주고 적절한 상담을 해주면서 본인도 성장하는 걸 느껴 한동안 상담사가 꿈인 적이 있다. 고등학교에 와서는 상담을 해주시던 정구복 선생님을 존경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에 따라 인생의 모습이 달라진다.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때 자신의 삶에 대한 기대와 가치가 생긴다. 많은 경험을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인내하고, 시도하라고 한다. 청소년 뿐만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누구나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평생을 살면서 한 가지 직업으로만 살기엔 아쉽다. 취미에 대한 호기심을 꾸준히 가진다면, 낮에는 본캐로, 밤에는 부캐로 살아갈 수 있다. 취미는 삶의 윤활제 같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결국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다.

결국 딸내미가 원하는 학과를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지지해줘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진정한 청소년 상담사의 조언을 들어보기로 하겠다. 꿈을 찾는 진로 상담소를 찾길 잘했다. 내게도 따뜻한 조언으로 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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