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따는 사람들 서사원 영미 소설
아만다 피터스 지음, 신혜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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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따는사람들 #아만다피터스 #서사원 #트라우마 #가족애 #원주민 #유아납치 #감동소설 #도서협찬

서사원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해주셨다. 베리밭인지 초록물결 펼쳐져있는 예쁜 책표지다. 띠지를 보면 여기저기 많은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어떤 내용일지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

7월 중순 그 여름 들판에는 푸른 잎과 야생 블루베리가 가득하다. 아빠는 우리를 내려놓은 후 일꾼들을 더 태우러 떠난다. 엄마의 빈틈없는 눈길을 받으며 오두막을 청소하고 텐트를 친다.

노바스코샤 전역과 뉴브런즈윅의 몇몇 곳에서 일꾼들이 도착하면 남자아이들은 활기가 넘친다. 작년 블루베리 수확 철 이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여름 루시와 나는 어려서 그 틈에 끼지 못했다.

그해 8월 어느 밤 우린 모닥불 주위에 다함께 춤추고 노래하느라 지쳤다. 엄마가 교회를 사랑하게된 건 불가항력이다. 마음에서 떨어져 나간 무언가를 교회의 정교한 의식이 대신 채워준 것이다.

바로 그 다음날 루시가 실종된다. 그날 루시를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루시가 없어진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심각성을 깨닫고 루시를 찾아보고 아빠는 경찰에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도울수 있는게 없다고하자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다. 엄마가 별을 보며 울기 시작하고 아무도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앨리스 씨가 잠깐 들렀을때 그는 루시의 실종 소식을 알고 있었다.

루시의 흔적은 아무곳에도 없고 엄마는 예측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엄마는 메이 누나의 부축을 받으며 울부짖으며 엄마 아빠만 알고 있는 아주 오래된 언어로 신을 저주한다.

이야기는 조와 노마 두 인물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50년의 세월을 오가면서 진행한다. 우린 노마가 곧 루시라는 것을 깨닫는다. 루시를 잃은 가족을 조를 통해서 전해주고, 납치된 루시는 노마의 시점이다.

루시의 꿈으로 시작하는 노마 이야기는 네살이 느끼는 새로운 생활의 적응으로 점점 잊혀져가는 흔적과 부모에게 느끼는 미묘한 거리감과 과잉보호에서 의심뿐 진실을 찾지는 못한다.

메이플 스트리트에 사는 판사의 특이한 아내가 마을에서 유명하다는 것과 특이한 딸이 되었다는 것. 준 이모만이 엄마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사람으로 아기들을 잃고 이상해졌다고 알려주었다.

자신들이 저지른 짓을 똑같이 당할까 두려워 하는 마음은 감금 상태나 다름없고 이로써 납치 사건의 전말은 금방 드러난다. 한통속이 되어 루시를 기만했다는 사실이다.

한 가족에게서 자식을 떼어내는 일을 한게 판사고 엄마 아빠라는 함께 사는 사람들이다. 격세 유전이란 말로 피부색을 속이고 조상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짓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판사 가족이다.

그러는 동안 조는 마음을 추스리는 엄마와 벤과 찰리형, 메이 누나와 아빠는 블루베리를 따며 여전히 루시를 잊지 못한다. 찰리가 프랭키를 도와주다 어이없게 죽음을 맞이한다. 이 일은 조에게 평생 후회로 남는다. 신앙심 깊은 엄마는 또 신을 저주한다.

원주민 시위 현장에서 루시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낯선 남자를 본다. 준 이모는 루시를 데리고 도망치고 그렇게 안타까운 만남의 기회는 날아간다. 루시는 마크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루시를 봤던건 벤이었다.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루시를 본 얘기를 하고 조는 격앙된 감정에 뛰쳐나와 사고를 당한다. 왜 또. 이 가족의 불운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걸까? 화가 나는걸 참고 읽어야했다.

단순한 실종사건을 넘어서 원주민 가족의 역사적 아픔을 대변한다. 원주민들이 겪은 인종차별과 사랑, 용서의 위안이 담겨있다. 길러준 정이니 낳아준 정이니 하는 문제가 아니다.

루시의 실종으로 인한 가족의 붕괴속에서도 끈끈한 정과 놓지 않은 희망이 보여준 감동 대서사시다. 15장에서 콧물 눈물 흘린다에 열손가락 건다. 손수건 준비하고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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