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보다스파게티가맛있는천국 #김준녕 #고블 #도서출판들녘 #SF소설 #서평단김준녕 작가님은 <0번 버스는 2번 지구로 향한다>로 만났다.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자 되시겠다. 젊고 잘생긴 작가님의 이번 SF는 블랙코미디를 선사한다고 한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다른 외계 생명체가 언젠가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 믿는 김 교수가 죽었다. 부당하게 고발당한 여자 희는 제적당하고 정신병에 시달리다 김 교수의 연구실을 찾았다가 최를 만나는데... 당연히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어야지..연구실을 뛰쳐나오는 둘의 최초의 조우가 서로를 향해가는 첫 발이 된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표제작처럼 나머지 여덟 편의 단편도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사회 풍속도를 여러 방면에서 그 부조리한 측면들을 코믹하게 고발한다.과거 차를 팔던 딜러였다. 그가 팔던 차에서 사고가 났고 고객을 보호해야 할 운전석의 프레임이 무참히 구겨지면서 고객은 자동차 프레임에 깔려 죽었다. 바이러스가 세상을 휩쓸고 그는 자신이 판 차를 생각하는데..누가 그러던데 페라리 한번 타보고 죽고 싶다고. 아이러니를 극대화 시킨 노숙자의 반란을 그린 <프레임>온실가스 발생 관련 범죄를 5대 강력 범죄보다 죄질이 나쁜 것으로 간주하는 세상. 한마디로 중세 시대로 돌아간 시대에 맥주맛을 알아버린 주인공의 웃지 못할 반전은 더 있다. 바로 화성. 화성이 천국이라면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이 세상이 천국일텐데 왜 지옥처럼 그려질까. <에코카보니스트>나래호를 취재차 대전을 향하는 기자는 미리 기사를 예약 메일로 걸어놓고 장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메일을 보내는데..우주를 오가는 시대에 전단지로 종이접기를 하는 남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종이접기는 4차원이라던 아저씨도 그냥 아저씨는 아니었던 <코스믹 오리가미>인간이 대적할수 없는 존재 판타레이. 사라와 탄은 논휴먼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그들은 판타레이가 언젠가 내놓을 궁극의 답에 자신들이 기여하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데...뛰어난 지성을 가진 AI판타레이가 신이 아니면 뭐겠는가. 인간은 또 신을 위해 모든것을 바치는 나약한 인간이구나. 인간에게 궁극의 답을 알려 줄 <궁극의 답>옥토는 해물탕 밀키드에서 나왔다. 새끼 문어는 살려달라고 한다. 옥토는 공장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였다. 야행성 옥토는 한밤중만 되면 떠들어대는데...춤을 추고 싶다는 옥토 말하는 문어와 마지막 춤을 추는 이야기 <악마와 함께 춤을>사고 여파로 뇌에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 생각하는 핍은 어둠 속에서 목소리를 듣는다. 어쩌면 인긴이 아닐 수도 있다. 핍에게 선택지는 나아가는 것 뿐인데...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지옥인줄 알았는데 이런 잔액 부족으로 전력 생산실에 보내진거라니이러다 트라우마 올 것 같은 <턴 스핏 도그>예산 감소로 연구소가 폐쇄되고 모두들 떠난다. 많은 인턴들이 연구를 정식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후회와 패배를 느끼는데...선충들의 이상 반응을 보고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는데 장유유서가 왜 나오냐. 한국의 앞날이 참 어둡다 <코리아 닉테이션>어느 날 A의 소설이 AI에 의해 씌여졌다고 보도된다. 연이은 계약 파기에 A는 파산하는데...인간 창작 확인 센터에 지원해 글을 쓰고 필증을 받는 작가 이야기 <적정한 신뢰> 앞으로의 미래가 형량을 채우고 나오는 죄수같다면 누가 글을 쓰겠는가. 아님 현재도 이런 현실일까? 시놉시스는 또 한편의 소설.김준녕 작가님은 책 제목부터 특이하게 지어서 이게 뭔가 싶게 궁금증을 유발케 한다. 아홉 편의 단편들은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된 인물들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재현하여 어떻게 그 억울함이 잘못된 대상에게전가되는지까지 보여준다. 억까는 세상의 억울함은 이전 선조 때부터 한으로 남은 우리가 풀수 없는 지리한 문제점이 아닐까. 괄호안의 글이라든지, 풍자 가득한 씁쓸한 맛의 유머는 뒷끝이 슬프다. 아마도 김준녕 작가님의 매력이겠지만. 색다른 맛의 단편은 SF가 재미없다는 사람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SF가 드라마보다 재밌는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