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너의죽음을기원한다 #엘리자베스생크세이홀딩 #키멜리움 #서스펜스 #심리서스펜스 #서스펜스스릴러 #심리스릴러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스릴러소설 #장르소설키멜리움 출판사의 '잃어버린 보석 시리즈' 제5탄<나는 너의 죽음을 기원한다>는 심리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엘리자베스 생크세이 홀딩의 작품이다. 레이먼드 챈들러가 최고의 서스펜스 작가로 칭한 작가의 작품이라 바로 믿고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아내 조세핀의 눈물을 보고 나온 쇼는 더없이 마음이 심란하다. 그녀는 언제나 상황을 힘들게 받아들인다. 젊고 부유한 과부였던 그녀를 좋아했었다. 처음보다 덜 좋하지만 티는 안낸다. 어쨌거나 3년이란 시간 동안 인내하며 그에 응당한 보답을 해왔다.가엾은 로버트는 그의 화가 친구다. 사립 고등학교를 다닐때 부터 그를 쭉 좋아했다. 자기보다 지적이고 월등하지만 자기만 그토록 많은 것을 누리고 산다. 진정 돕고 싶었고 조세핀이 못마땅해하지 않았다면 많은 것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로버트에게는 로질린드 같은 쾌활하고 용감하고 예쁜 동지가 있다. 서로에 대한 헌신이 그지없고 그 괴로움도 함께 나눈다면 견디지 못할 것도 아니다. 쇼는 로질린드의 안내에 친구를 만난다. 두통이 있다는 로버트는 도화지를 산다고 따라 나선다.로잘린드를 죽이고 싶다는 로버트의 말에 쇼는 충격을 받고 길에서 잠시 멈춘다. 맙소사 로버트는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러프 씨 집의 어린 아가씨한테. 로버트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덫에 빠진 거였다고 덫이 풀리자 보이기 시작한다고.로버트는 열정적인 불만을 쏟아낸다. 그녀의 밝고 멋진 미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일 년 넘게 그들 부부의 행복한 광경을 보는게 즐거움이었다. 그가 그림을 그려 판 피같은 돈을, 영혼을 팔아 번돈을 빼앗고 자신을 망가뜨린다고 한다.엘시같은 어린 여자가 자기를 진심으로 받아줄 수 있다는 꿈을 꾸며 쇼가 엘시와의 저녁 자리를 함께 하길 바란다. 쇼는 서둘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 더는 듣고 싶지도 추측하고 싶지도 않다. 쇼가 부럽다는 로버트는 선을 넘는 말을 한다."자네는 그녀가 죽기를 기원하고 있었어, 쇼. 그 질투심 많고 지배욕 강한 여자가 죽어서 자네에게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전혀 근거없는 비난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마음을 다잡지만 마음속에 뭔가 떠오르고 눈이 커다래진다.술을 마신 쇼는 승강장에서 가방을 든 낯선 남자에게 말을 걸고 러프 씨의 집으로 간다는 소리에 태워준다. 쇼는 러프 씨의 부인을 아주 좋아했다. 조세핀이 그녀와 말다툼을 하고 골이 깊어졌지만 이 젊은이를 태워주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러프 씨 부인의 환대에 희열감이 든다. 엘시 새킷 양을 소개해준다. 로버트가 사랑한다고 했던 그녀다. 모든 면에서 미성숙하고 우아하지도 않았지만 그런데도 뭔가 보기 드문 존재라는 것을 태초에 남자들이 죽고 못 살던 마법같은 존재라는 걸 느낀다.친구사이인 쇼 델란시와 로버트 화이트스톤 두 쌍의 부부를 통해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내면을 통해 악을 발견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훌륭하게 탐구한다. 일상의 스트레스 속에서 내면의 악이 나약함을 어떻게 잠식하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여기에 기폭제로 등장하는 젊은 여성은 팜므파탈과 거리가 먼 우울하고 몽환적이다.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캐릭터는 관능적이거나 성적인 매력과는 거리가 멀지만 계속 지켜보게 하는 힘이 있다. 여자의속은 알 수 없고 여자는 질투의 화신이다.아내의 의심과 질투가 한없이 지겹기만 할뿐 화조차 내지 않는, 외도를 한적도 없는 남자와 드러내 놓고 아내에게 적대감을 나타내며 어린 여자에게 마음을 뺏긴 남자. 여기 사고사가 아닌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진실은 속수무책으로 흘러간다.남자가 가슴속에 죽음을 기원하면서 벌어지는 치명적인 이야기다. 백만장자의 앨리트 아들 휴의 예리한 눈과 판단력이 마음에 든다. 일련의 사망 사건을 정의감으로 풀어가는 휴는 천부적인 통찰력과 직감으로 다져진 판단력은 그를 배신한 적이 없다.부부와 연인, 우정사이에서 일어나는 극명한 사고의 차이점과 사랑이 없는 결혼생활이 어떻게 파탄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끝으로 휴와 엘리는 참 잘 어울린다. 끼리끼리 만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