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한빛문고 1
이문열 지음 / 다림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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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제는 낮설지 않은 제목이다. 이 작품의 일부는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로 조금 접하였고, 이미 영화로도 감상한 작품이다. 또한 두툼한 책 한권으로도 이미 읽어본 책이지만 내가 이책을 또한번 읽어본 이유는 따로있다. 책속의 흑백사진들. 그것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연극'중 사진이었던 것이다. 무대분장과 소품들은 아주 옛날것임으로 명백히 보여주고 있었지만, 이 작품이 처음 발표된때 상영했었던 연극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하지만 역시 내가 전에 읽은 한권짜리 두툼한 책 보다는 생략된 내용, 부족한 내용, 미흡한 내용이 많았었다. 비록 내가읽고 있는 부분과 이미지가 동일한지는 몰랐지만 그 흐릿한 흑백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나는 여기서 전에 보았던 영화나 책에서 보지못한 단어를 발견하였다.

그것은 나에겐 정말 충격적이고 이제야 이 책의 제목을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내용이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대한 내용은 내 또래 아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한병태가 아버지의 전근으로 시골에 오게 되었고 처음 접하는 엄석대의 급장 권력행사에 정면으로 대항하다 점점 자신도 엄석대의 방식에 물들어가서 엄석대와 어울렸다는 것을. 그리고 나중에 서울에서 내려온 유능한 선생님에 의해 엄석대가 무릎을 꿇고 엄청난 치욕을 당했다는 것을. 그리곤 마지막엔 학교를 떠났다는 것을. 나는 그정도 까지의 내용만을 알고있었다.

'일그러진 영웅'이란 마지막에 엄석대가 학교를 떠났다는 단순한 의미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책에는... 한병태가 어른이 되었을때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나타내고 있었다. "나는 기차에서 그를 단번에 알아볼수 있었다. 경찰에 이끌려 나가는 그는 바로 엄석대! 우리들의 영웅 엄석대인 것이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우리들의 영웅이 아니다. 그는 이제,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되어버렸다." 이 내용은 엄석대가 학교를 뛰쳐나간 이후 삐뚤어져서 나쁜길로 접어들어 지금 현재는 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다. 나는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아! 이게 진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구나!'하는 생각이 뇌리에 스쳐지나갔다. 문학작품에서의 클라이막스는 그 어떤것보다도 중요한 것 이다. 물론 책의 갈등이 심화됨에서 감동과 책의 내용을 소개할 수는 있지만, 내용이 모든 끝난상태 흥분이 막 가라앉은 상태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나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마음한구석에서 자부하던 내 모습이 바보같이 느껴졌다. 또한 그렇게 두툼한 책에도 이런 내용을 다루지 않은 출판사에 문제가 있다고도 느껴졌다? 내가 읽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마지막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걸까? 아니면 내가 그 부분을 대충읽어 그 대목을 놓친것이었을까? 하여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진짜'를 맛보게 된 오늘은 허무하고도 가득찬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까지 읽어온 수많은 유명한 작품들도 내가 놓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것들을 다시 찾아서 읽자니 그저 막막하기도 하고 제발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기를 문학작품을 온감정으로 느낄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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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충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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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충. 도대체 그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주인공을 어둠의 구렁텅이에 집어넣고 나에게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존재. 공생충 이 이야기는 전막은 이렇게 시작된다. "할아버지의 숨이 멈춘후 코에서 나혼 길다란 물체. 그것은 나의 손등을 타고 올라가 내 눈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혀아프지 않았다 나는 그 물체에 대해 신비감을 느끼고 약 1분정도 그렇게 멍하게 서있다가 비로소 상황을 파악하고 손을 휘둘러 그 물체를 끊어냈다. 그러나, 이미 일부는 내눈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 뒤로부터 나는 내 몸속에서 무언가를 느껴야 했다." 이것으로 할아버지를 병들어 죽게했던 공생충이라는 생물체가 주인공의 몸으로 들어온 것이다.

공생충. 나는 이 생물체가 진짜 존재하는지는 어림짐작조차 할 수 없었으나, 책의 내용으로 보아서 꽤 오래전 뉴스에서 야생동물 불법 밀렵으로 잡혀온 뱀의 껍데기와 살 사이에 있던 인간의 몸에 해롭다던 길다란 흰색 지렁이같은 생체와 닮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상만 해도 징그럽고 온몸이 간지러운 듯한 느낌. 공생충. 도대체 그것으 무엇이란 말인가? 주인공은 그 공생충의 존재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스스로가 인터넷을 뒤지고 나섰다. 솔직히 이것은 내 실력이 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인터넷은 그리 광범위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내가 찾으려는 전무적인(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않은)내용은 찾기가 어려웠다. 이것또한 정보의 불균형이 아닐까?

그러나 소설등에서 보면 주인공이 인터넷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하여튼 주인공은 인터넷을 헤엄치다 한 개인적 검색사이트의 마스터와 메일을 주고받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비밀장소(게시판)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거짓말에 놀아나게 된다. 그들은 "공생충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어느 부족은 공생충을 환각제로 사용하였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여 어느 부족이야기를 해 준다.

그것은 정말 '엽기'(해괴하고 망측한 것)라고 할 수있다. 공생충을 잔뜩먹은 죄인은 그 어떤 잔인한 고문에도 미친 듯이 웃고 육체가 먼저 지쳐 죽고만다고 한다. 사람은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것이 제일 힘들다고 하지만 이것은 정말 '육체고통의 최고조'라고 할 수있다. 나중엔 어떤 계기로 주인공은 점점 마음을 열게되고 공생충에 대해서 긍정하다가 나중에 인터럽트(그 조직이름)인들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들을 죽이는 장면. 상상그 자체가 잔인하다. 공생충.

이 생체는 정말 존재하는 것인가? 소설. 아무리 가상소설이라도 그것은 실제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정말 공생충이나 공생충을 사용하는 부족이 없으리란 법도 없다. 생각이 거기에 까지 미치게 되면 정말 오싹해진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공생충을 엮어낸 저자는 일본인이었다. 이 사람이 일본인이어서 이런 비윤리적인 내용을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일까? 우리나라인도 분명 이런 책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만약 그런 책들을 보았다면 정말 가라앉은 불면증이 재발하고 말 것이다. 인간의 공포 상상 망상... 왠지 그런것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공포를 두려워 하기에 이런 책을 내지 않았겠지만, 그 공포가 진짜 있는 것임을 알기에 더 두려워 한다는 것. 공생충. 이것은 정말 존재하는 바이러스, 생물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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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전설 1
전수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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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진정 순정만화 이더냐??? 믿을수가 없도다.. 세상에 이런 순정만화가 다 존재하다니. (이것두 이 책의 특징이겠지만 그래도 너무황당하도다>>> 비룡전설은 제목그대로 어떤 용의 전설에 관해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자 그럼 스토리를... 어느 이무기가 처년수행을 하고나서 하늘로 승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우라질 놈이(용신의 말이었음다...)그 신주를 훔쳐가게되었다. 신주가 없는 이무기는 승천할수가 없었기에 하늘의 용족에선 난리가 났고(보통같으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겠지만 이무기 수가 줄어들고 해서 용의 수가 부족하다고 한다), 여차여차 하다고 한다.(이무기가 그 신주를 찾으러 가지 않는 이유는, 그 이무기는 백룡이 될 재목이었는데, 자고로 백룡은 인간의 운명과 순백을 관장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백룡이 인간세계에 발을 들이면 속세의 때가 묻어 신주를 찾는다 하더라도 속세의 때때문에 승천도중 미쳐서 자멸하게 된다고 한다.)그래서 하늘이 지상의 어느 땡승에게 지시를 내리니, '그 이무기의 신주를 찾으라는 것 이었다.'그런데, 그 땡승은 신이 될 뻔 하였던 인물이라고 한다. 그는 여자도 끊고, 재물도 끊고, 인연도 끊었지만 식욕을 끊지못해 신이되지못한 진짜 웃기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제자들을 불러 그 신주를 찾게한다. 한여자는 자신의 엄마가 계모에게서죽은 불쌍한 부잣집 소녀인데, 그것이 너무 서러워서 스승에게 검술을 배워 정말 무서운 여자가 된... 그래도 소녀이다. 한 명은 곧 과거를 앞두고 있는 유생인데, 가끔 잡술에 한눈을 판다고 한다.

그래서 이 유생의 특기는 잡술.. 주문이다. 그리고 또 한명은 한 스님인데(거의 초기로 입문하는)어느날 죄를 지어 석고대죄(제일 큰 신분이 벌을 내려줄 때까지 물한모금 마시지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면서 기다리는 벌)를 드리고 있었다. 한 동자승이 4흘이나 굶으며 못 잔 스님을 위해 물을 갖다주려고 등을 툭 쳤는데, 스스르 쓰러지면서 그 가슴에는 음식이 튀어나왔다.(한마디로 석고대죄중에 눈뜨고 자면서 잠이깨면 밥도먹는 할짓 다하는 놈 ㅡㅡ)그리고 또 한명은 산적이다.(이 사람의 에피소드는 조금 적어서 잘 모른다.) 여튼 이 개개인의 스토리와 에피소드가 더 재미있는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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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다이어리 1
유현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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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만화는 재미가 있어야 된다. 이 만화는 ㅈ ㅐ ㅁ ㅣ 있다. 정말...항상 꼭 제목에 의해 스토리가 움직여서는 안된다. 독자를 속이고 스스로를 속일만큼의 스토리!!! 변화무쌍한 내용. 그것의 성공작중 하나가 바로 연애다이어리이다. 연애다이어리는 처음 시작을 어떤 소녀가 밤새 만화를 그리다 잠이들어 다음날 아침 지각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학교에선 '변태 오버걸 소녀'수경이를 맞이한다. 이들의 성격은 전형적인 n-세대 특징이다. 또한 수경이는 지금은 해체되어 버린, 당시에는 너무나도 인기가 짱었던 HOT의 팬이다.(작가는 HOT의 진명을 쓴 것을 지금에서야 너무나도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수경이가 다른 팬을 좋아하면 HOT팬들의 항의가 날라올 것 같고, 아니면 ... 자신의 만화에 해를 끼치는 것 같고...)

그리고 주인공여자는 배경사진을 찍으러 편의점에 가게된다. 하지만 거절당하고 아쉽게 나온다. 그런데, 그때 날강도 세명이 들어 어떤박스 3개를 훔쳐나간다. 여기저기 배경사진을 찍고있던 주인공. 어느 골목길을 지나가고 날강도 3명이 훔친 다름아닌 위스퍼(것두 날개형ㅡㅡ)을 보고 경악하여 하늘위로 던지는 장면을 찰칵!!!~ 주인공은 변태를 만났다고 무지하게 뛰어가고 요사스러운 모습을 찍힌 ... 들은 무지하게 쫓아가고. 그러다 그 땅(짱의 발음이 바뀐것)은 그 여자와 사귀게 된다.(보면안다. 말로썬 설명할수 없는상황)
그래서 내용은 만화가소녀의 이야기->변태소년들과의 괴롭힘->연애로 희안한 전개를 하게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런설정이 정말 마음에 든다 XXXXX게. 라는 만화책에서도 여성의 월경에 대해서 다룬적이 있었는데... 이제 세상은엽기적. 밤낮안가리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여튼 이 둘의 연애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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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NANA 1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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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나'는 일본에선 숫자7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나나'는 숫자 77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는 자신의 이름인 나나인것에 왠지모를 불안을 느낀다. 77. 어떻게 보면 행운의 이름일수도 있지만 두개라는 점에서 더욱 공포심을 느낀다. 그리고 이 나나는 남자에게 첫눈에 반하는 타입이다. 여러가지로 많이 혼자 짝사랑을 하고 아니면 계획을 바꾸어 고백하다 거절당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은 유부남과 눈이 맞게 된다. 이둘은 우연인 것처럼 인연을 쌓아가게 되고 여고생의 몸으로 관계까지 맺게된다.

그리고 그렇게 그에게 나나는 자신이 어른인 체하면서 하루하루를 그를 만나는 기쁨으로 살게된다. 그런데 그런 그가 도쿄로 출장을 감에 따라 그둘의 만남은 끊어진다. 그 일로 나나는 충격을 먹어서 자신의 친구 쥰에게 자신이 멋진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쥰을따라 도쿄의 어느 미술대학으로 간다. 그곳에서 과거를 잊기위해 머리를 자르고 스포티한 숙녀가 된다. 그런데... 이제 사랑따윈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뒤로하고 쇼우지라는 쥰의 중학교 친구를 만난다. 먼저반한것은 쇼우지 였고,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진행된다. 그리고 진정한 연인이 되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한편 또다른 나나가 여기 있다. 또다른 나나는 한 무명밴드의 가수로써 같은밴드의 친구를 서로 좋아하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또다른 나나를 좋아하는 밴드의 친구와 그렇게 셋은 우정반 사랑반을 나누면서 즐겁게 밴드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또다른 나나의 연인이 큰 결심을 한다. '여기 이런 시골에서만 살다가는 난 내꿈을 이룰수가 없어. 그래서 도쿄로 갈꺼야. 나나... 같이갈까?'그러나 나나는 가지 않을것으란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떠나는날 나나와 그는 마지막 이별을 나누고 헤어진다. 그리고 나나도 자신의 친구와 함께 도쿄행 기차를 탄다. 그곳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 나나와 나나는 마나게 된다. 처음엔 '반하기 대장 나나가'전화를 받으면서 '네~ 나나입니다'라는 말로써 밴드나나가 이름을 알게된다. 그리고 서로 친해지면서 대화를 나누다 밴드나나도 자신의 이름이 나나라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둘은 또다시 숙박할 곳을 찾다가 한방을 두고 다투게 된다. 그리고 결국은 같이 살게되는데... 다른 두 성격의 나나... 우리의 만남은 운명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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