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지배계급과 철학자 들에게는 ‘충분한 여가‘야말로 모든 선과 미의 전제조건이었고, 그것을 가진 자만이 보람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여겼다. 여가가 있는 사람만이 지혜에 이르고 내면적 자유를 획득하며 인생을 지배하고 향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207
꼭 학생뿐만이 아니라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읽어도 도움이 된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곡을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등에서 추천음반을 찾아서 들어 보았다.
그런데 예술을 생존투쟁의 무기로만 보고 그런 예술에만 의미와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에서 예술이란 모든 실용적 목적과 효용, 모든 미학 외적 이해관계와 독립된 단순한 선과 색의 유희, 리듬과 조화, 현실의 단순한 모방과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의 이런 전환이야말로 아마도 예술사에서 가장 심각하고 중대한 예술관의 변화라고 할 것이다. - P145
선사시대 예술의 유물이 예술사회학의 입장에서 볼 때 각별히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당시의 예술이 후세 예술에 비해 현저하게 그 사회적 조건에 좌우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며, 주어진 사회적 조건과 예술형식의 관계가 이후의 그 어느 시대에서보다도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 P52
해밀턴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미국의 건국과 초기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으나 너무 길어서 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리고 교열을 거친 책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오자가 좀 많다. 그래도 책은 흥미진진하게 잘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