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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을 걷는 기도 - 위기의 동반자가 되어 줄 존 던의 하나님 대면 기록
필립 얀시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발생한지 벌써 1년이 다되다는 시점 이젠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느끼고 손소독과 열체크도 익숙한 풍경이 되어버린 21세기 전세계적인 질병이 된 것을 펜데믹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무려 300년 전 17세기 영국의 상황이 오늘날 코로나와 유사한 상황 의학기술 위생 발전하지 않아 쥐에게로 옮겨지는 중세 구라파 사회를 한순간에 몰락시킨 주범 페스트 질병이 영국에 퍼져 많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필립인샤는 이번 코로나로 자기가 이번에 무려 영문학에서 읽기 어렵다고 평이 난 존 던이 쓴 한밤을 걷는 기도를 오늘날 현대말로 그것도 간추리고 핵심적인 요약한 요약본을 발행하게 되었다고 기쁘다고 한다 그것은 이 책은 존던이 뛰어난 작가로 많은 저서들을 남겼지만 이 책은 존 던이 페스트에 감염되어 심한 고열과 통증으로 그 가운데 쓴 작품이기에 문법 또한 단어들이 불규칙적이고 한 문장이 200 단어가 넘을 정도로 긴 문장으로 읽기가 난해해 영국 가디언에서 시대를 통틀어 뛰어난 논픽션으로 한밤을 걷는 기도가 들어가지만 일반인들이 읽기 꺼리는 이유가 앞에서 언급한 존 던의 그런 상황으로 뛰어난 문장에서 불규칙적인 문장과 수 많은 단어나열로 독해난해하기 때문이다.
존 던은 보면 참으로 인간적인 동정과 안타까움이 묻은 인물로 당시 영국이 청교도로 영국 국교회 이외에 다른 사상 교파를 인정하지 않는 살벌한 사회로 존 던이 있는 가정이 로마카톨릭을 믿는 이유로 형은 카톨릭 사제를 숨겨준 이유로 감옥수감 옥사하고 존 던은 공부를 잘해 우수한 성적으로 캠프리지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학위를 받지 못한다 또한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그의 장인어른이 그를 시기질투해 알했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당한 것도 모자라 힘들게 아내와 결혼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려 아이들과 힘들게 지내다 카톨릭에서 성공회로 개종해 성공회 사제 즉 목회자가 되어 첫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받을 때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비통에 빠지다가 이후 재혼을 하지 않기로 맘먹으며 영국에서 유명한 세인트폴성당의 주교로 1621년 임명해 최선을 다해 목회를 하던 도중 런던에서 페스트로 인구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고 많은 사람들이 떠나지만 그는 끝까지 남아 목회 환자들을 돌보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사명을 다하다 자신도 페스트에 감염되어 고열과 통증으로 자신은 거의 다 죽었구나 희망이 없도다 그러다 하나님과의 대화 원망과 돌아봄 후세를 위해서 한밤의 기도를 쓰게 된다.
감명깊었던 문구와 깨달은 것
제사장이 나간 후에도 성전을 귀히 여겨야 하듯이 영혼이 떠난 후에도 몸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머리카락 하나까지 돌보시는 주님을 찬양하고 죽음 이후에는 우리 유해의 마지막 한 줌까지 당신께 맡깁니다 오 하나님 이 기도가 제 마지막 호흡 작별 당신안에서의 죽음이 되게 하소서 지금이 제가 떠날 시간이라면 죄 가운데 푹 잠겼으나 하나님의 아들의 피를 통해 구원받은 죄인으로 죽게 하소서 그리고 제가 좀 더 오래 산다면 죄에 대해 죽는 의인의 죽음을 맞게 하소서 그것은 곧 생명의 부활입니다 주님은 죽이시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십니다 무엇이 찾아오던 주님에게로 옵니다 무슨 일이 다가와도 제가 주께로 가게 하소서 p.163
제가 몸에 불과한 존재라면 저는 주님께 항의할 것입니다 흙으로 저를 만드셨고 언젠가 이 재들을 모으실 주님께 말입니다 제 흙과 재가 성령의 전을 이룹니다 대리석이 이보다 더 귀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제 몸을 이토록 학대하십니까? 비록 제가 비록 탕자일지 모르나 하나님은 저를 부인하지 않기로 하셧습니다 우리 몫의 유산을 분배해주시고 우리가 그것들을 탕진한 것을 지켜 보신 후에도 우리에게 여전히 더 주려 하십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세입자로 살지만 임대료는 건물주께서 지불하십니다 상상해보십시요 하나님은 우리가 낼 임대료를 일 년에 한번 분기마다가 아니라 매시간 지불해주십니다 매 순간 하나님을 매 순간 자비를 베푸십니다. p.41~43
존 던이 쓴 이 저서는 정말 다윗이 쓴 시편과 감히 비교가 될 정도 유사한 내용과 교훈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다 라고 한 어느 목사님의 설교유머가 떠오르듯 우리는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지만 동시 세상 죄의 모습을 가진 두가지 모습 지닌 것이 우리 인간이고 내 자신이다 이번 코로나가 정말 우리에게 한 번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께 가는 심판대를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존 던이 페스트에 감염된 사실에 인정하고 싶지 않고 항변까지 할 정도로 우리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 하는 존재니 죽음을 외면하고 싶은 인간의 나약함 나 역시 나의 조부님의 장례식을 두번 치뤄본 때를 되돌아보면서 늘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모두 죽음의 자리를 언제든 맞이할 수 있으며 그 자리가 나를 애도할 자리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삶도 후회하지 않으면서도 정작 중요한 나의 구원자시고 아버지되신 주님을 놓지 않고 내가 병들어 죽음을 맞이할 시기가 오면 존던이 언급한 저 기도와 바람이 곧 나의 바람이 되어 방황하고 벗어나기도 하지만 여전히날 사랑하시고 품으시는 주님 당신의 나라에 영원한 백성 시민이 되게 하시고 올바른 당신의 자녀이자 백성으로 깨어있으면서 그 기쁨을 살면서 또한 당신의 나라에서 영원히 맛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