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추리게임 - 지친 뇌에 활력과 자극을 주는 하루 1분 게임 시리즈
YM기획 엮음, 전건우 감수 / 베프북스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단서를 찾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인물들의 대화나 심리묘사를 바탕으로 실마리를 찾고, 퍼즐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추리소설을 읽을 때 나만이 가진 특별한 해결 방법은 없지만, 하나 하나 단서를 추적해나가다 보면 의외로 쉽게 답이 보일 때도 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반전의 반전으로 책 속에서 헤매일 때가 더 많지만 말이다. 추리소설에는 책의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어떤 동기로 문제를 일으켰는지 등 사건 전체를 퍼즐 맞추듯 구성해나가는 재미가 있다. 



 생각해보면 직접적인 사건 해결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크고 작은 여러 추리를 하며 살아간다. 가족들의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 행동 등으로 평소와 다른 어떤 낌새를 알아차려 마음을 읽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하루 단 1분투자로 지친 뇌에 활력과 자극을 준다는 이 책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려있을지 궁금했다. 생각지도 못한 독특한 수사기법과 풀이법으로 가득차 있을 것 같아 설렜던 책이다. 반복적인 일상생활, 지루한 하루에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멈춰버린, 잠들어 있는 뇌를 책을 통해 깨워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같은 일만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새로운 것은 생각하지 못하기 마련인데, 그런 점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책을 펼치고 접한 첫 번째 문제부터 쉽지 않았다. 단서를 통해 살인범을 찾는 문제였는데 답을 보고나서야 그제서야 "아~"라며 탄성을 내뱉었다. 우리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갈 법한 것이었는데, 그것이 가장 큰 힌트였다. 더 많은 문제들을 풀어나가면서 사소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문구 하나 그냥 넘기지 않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보며 재미있게 읽었다. 그 중에서는 해답을 보면 이렇게 쉽게 생각해도 되는거였는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문제도 많았다.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여러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무의식적인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는 익숙하게 생각했던 것을 어색하게 바라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한다. 항상 왜? 라는 질문과 궁금증,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나 현상을 바라본다면 자연스레 창의력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년 동안 매주 3문제씩 생각하며 풀어볼 수 있는 추리게임, 뇌에 활력과 다른 관점이 필요한 사람들이 접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