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
야코포 페르페티 지음, 김효정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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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은 무한한 경쟁시대라 그런지 기업들은 광고하나도 그냥 내보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끝에 여러 메시지를 담아 광고를 제작한다. 단순히 제품의 장점을 언급하는 광고들도 있지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하나의 독특한 스토리를 담은 남다른 광고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 광고를 보고 있을 때면 저런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떻게 나온걸까 감탄과 동시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미래를 바꾸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되는 걸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반짝 반짝 빛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과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 마다 아이디어 발전의 각 단계를 담았다. 저자는 별에 대한 갈망과 재능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들이 받은 영감에서 출발해 아이디어를 여섯 단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1단계는 배: 실화 바탕의 이야기, 2단계는 바다와 파도: 유동적 상황과 상상력, 3단계는 바람: 사람, 4단계는 물과 암초: 자원, 5단계는 항구: 외부환경 그리고 마지막 6단계는 별:뛰어넘기이다. 이렇듯 기존의 아이디어를 말하는 책들과는 어딘가 달랐다.



 부분 부분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작은 사이즈의 신문을 읽는 것 같았던 구성 또한 마음에 들었다. 그 중에서도 2012년 가장 성공적인 광고라 일컫어지는 벨기에의 광고 영상이 눈에 띄었다. "드라마를 더 보고 싶으면 단추를 누르시오." 단추를 누름으로써 갑자기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들. 정신 사나울 정도로 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현수막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져 있다. "당신의 일상 속 드라마. 4월 10일부터 텔레넷에서. 우리는 드라마의 본질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성공적인 아이디어의 본질은 실화에 바탕을 둔 것이라는 생각을 잘 뒷받침 해주는 사례였다. 드라마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무대를 하나의 배경으로 삼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광고는 성공하는 아이디어에서 찾을 수 있는 13가지 특징을 담고 있다. <B.E.S.T.O.F.A.L.L.T.I.M.E.>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수단을 뛰어넘고, 관심을 끌며, 단순한 이야기로 사실적이면서도 혁신적이고 감동적인 탓에 오래 기억된다는 특징이다. 이외에도 여러 실화 바탕의 아이디어가 어떤 가치를 만들어 냈는지를 보여준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이렇게 하나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스토리로 이어지고 그 스토리가 지울 수 없는 강력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확실히 하나의 제품이 갖는 브랜드 이미지를 무시할 수 없다. 기업의 로고나 제품을 봤을 때 특정한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포지셔닝에 성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 하나로 제품을 평가하기도 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 가치도 함께 구매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제품 혹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책은 하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어떻게 시작을 하고, 어떤 단계를 거쳐 만들어지는지 세세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여러 기업들의 성공적인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방향을 잘못 잡아 실패한 아이디어들까지 전반적으로 신선한 내용들에 흥미롭게 읽었다. 그러나 중간 중간 어려운 부분이나 낯선 내용들로 인해 한참을 붙잡고 있던 페이지들도 더러 있었다.. 분명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발상의 전환을 이룬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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