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길은 항상 있다 - 다음 한 발은 더 쉽고 가벼울 테니
윤서원 지음 / 알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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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 제목이 아니었나 싶다.


한 쪽 문이 열리면 다른 쪽 문이 열릴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조바심을 갖지 말라는 말.


너무 예쁜 제목에 읽기도 전에 반해버린 책이다. 


저자는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여행 중이다. 


손에 쥔 것을 놓아야 더 많은 것을 얻는 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멋진 삶인 것 같다.


당장 내가 가고 싶던 길로, 길을 찾으러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사랑, 사람, 꿈, 여행 등 그녀의 이야기와 곳곳의 사진이 참 잘 어울린다.




특히 첫번째 파트 '낯선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한 부분이 공감 되었다.


읽으면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도 떠올랐고,


왜 항상 잃고나서야 '사랑이었구나.' 를 깨닫게 되는 것인지 안타깝기도 했다.


그렇지만 혼자이든 누군가와 사랑을 하든, 


결혼을 하든 싱글로 남든 간에 가장 중요한 건 어떤 모습이어도


그것은 내 자신이라는 것.


어떤 모습의 '나'라도 더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과, 


나 또한 자신과 단 둘이 보내는 연습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서점에 혼자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책들이 많이 보인다


다른 사람과의 만남도 중요하지만, 


나와의 시간을 보내며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


이런 면에서 '따로 또 같이'라는 말이 참 와 닿았다.


나 혼자도 즐거운, 충분히 풍요로운 삶에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또한 저자는 세상에 좋은 사람보다 싫은 사람이 많은 이유를 '틀린 그림 찾기'에 비유했다.


내가 정해 놓은 맞다, 틀리다라는 기준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봤던 적이 있다.


엉터리 틀린 그림 찾기였던 셈이다.


'다를 수도 있지.' 라는 포용적인 관점에서 생각했다면 나 또한 좀 더 편해지지 않았을까?


저자의 제안처럼 틀린 그림 찾기가 아닌 '맞는 그림 찾기'를 실천해봐야겠다.




이외에도 삶의 여러 여정을 보여주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을 잃을까 두려운 마음이 마음이 가득한 상태에서 큰 용기를 얻었다.


새로운 도전에 있어 두려움은 별책 부록과도 같다는 말.


최근 본 영화,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수 없는 비밀' 에서도 비슷한 대사가 있었다.


꿈은 꾸기만 하는 것과 이루는 것, 그 두가지 길만 있다는 것.


나중에 내 삶을 돌이켜봤을 때, 실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남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별채부록을 껴안고 이루는 길로 향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저자의 또 다른 책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가 궁금해지는 뜻 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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