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 2
조지 오웰 지음, 박유진 옮김, 박경서 / 코너스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동물농장 만큼이나 유명하고 조지 오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1984, 그가 생각하고 그려낸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까-

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읽게된 이야기.

인간의 자유의지와 감정을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사회를 그려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불안하고 충격적인 미래의 모습이 담겨있다.



인간의 의지와 자유, 하물며 감정까지 지배당하는 사회주의 체제를 그려낸 작품 <1984>

무려 60여년 전에 쓰여졌다는 사실이 놀라울만큼 예리한 통찰력은 물론이고 어떤면에서는 현대의 모습과 닮아있는 것 역시 볼 수 있다.


내용인 즉슨,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 항시 사생활을 감시, 감청 당하며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이 있다.

그들은 당과 눈에 보이지 않는 빅 브라더라는 크나큰 존재에 대해 맹목적인 충성을 강요당하고 그들을 위해 일한다.

또한 당의 영속성을 위해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 사고들 마저 날조하고 진실은 처음부터 없던일처럼 왜곡되고 묻힌다.

주인공 윈스턴 역시 진리부에서 일하며 과거를 지우는 일을 한다.


그렇게 진실은 묻히고 어느순간 당과 빅 브라더의 꾸준한 세뇌와 억압을 통해 거짓이 진실이되고, 그렇게 믿도록 될 수 밖에 없다.

당의 권력속에 점차 모든 것이 변해가고 그들에게 반감과 반역을 뜻을 가지고 있던 윈스턴 역시 사상경찰에게 붙잡히고 갖은 고난과 인간의 존엄성까지 위협받으며 결국 그들이 원하는 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데...



그가 지켜내려고 했던 최소한의 것들마저 그들에게 굴복당했을 때의 모습이란 어찌나 처참하고 답답한 현실인지 모르겠다.

거대한 세력과 싸우는 하나의 미미한 존재.

마치 현시대의 우리들같은 모습이다.

언제, 어느 순간에 크게 힘써보지도 못하고 권력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이라니.. 어찌보면 너무도 익숙한 모습인 것 같기도 해서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또한 자신의 의지로 그 어떠한 생각이나 행위도 쉽사리 하지 못하는 무서운 모습의 사회를 보면서 정말로 이런 미래가 존재하게 된다면 어떨까 싶다.

결국 모든 것이 당의 손에 달려있고 오직 그들이 보고 그들이 말하는 것만이 진실인 사회.

생각만으로도 끔찍하고 답답하지 않은가-

작가가 경고한 것들이 머지않아 우리의 불안안 미래의 모습일까 싶기도 해서 두렵기도 하고 끔찍하다.


최악의 미래의 모습이 담긴 <1984>를 통해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과연 인간의 존엄성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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