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유다의 별 - 전2권 유다의 별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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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겁이 많은 나로썬 추리소설을 그닥 손이 많이 가지 않는게 사실이었고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물론 도진기 작가님의 유다의 별을 읽기 전까지는...


일단, 도진기 작가님은 현재 지방법원의 부장판사로
2010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책에서 나오는 등장인물 중 하나인 변호사 고진이 등장하는 붉은집 살인사건, 정신자살,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등이 있고, 그 밖의 진구를 주인공으로 한 순서의 문제,
나를 아는 남자가 있으며 기발한 트릭과 지적 게임이 돋보이는 본격 미스터리로
추리 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기하학적인 요소의 독특한 매력의 일러스트와 함께 
책의 소재 역시 흥미롭다.
1937년, 잔혹한 범죄를 일삼으며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던 종교 집단 '백백교'
이 백백교의 교주인 전용해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자살을 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후에 전용해의 머리가 인체 표본으로서 포르말린에 담긴 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되는데...
떠들썩했던 백백교 사건은 어느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8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전용해의 머리를 폐기하자는 소송이 제기되고
그 시기와 맞물려 낡은 광목천 끈을 찾아 헤매는 수상한 일당들이
전국 곳곳에서 범죄를 감행한다.


하지만, 곧 이 수상한 범죄즐이 백백교와 과련이 있음을 깨달은 뒷골목 변호사' 고진'과
광역수사대 형사 '이유현' 경감은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하나 하나 비밀을 풀어갈수록 더욱 미궁속으로 빠지기도 하고
참혹한 현실과 함께 추악한 인간의 본성을 마주하게 되는데....






솔직히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하지만 읽을수록 금세 빠져들기 시작했고, 손을 놓기가 아쉬운 정도였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인물들을 하나하나 상상하면서 읽게되니
무엇보다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쥐락펴락했던 백백교라는 종교를 
소재로 한 점도 재미를 더했다.



이전에 종교를 소재로 한 영화 '사이비'를 봤었는데,
그와는 또다른 종교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돈이라는 현실적인 목적보다도 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숨어있었으니...



마지막권의 끝부분을 향해갈수록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숨을 헉하고 들이마시며, 숨죽여 읽기를 계속하니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솔직히 책을 통해서는 이렇게 놀라운 반전은 보지 못했었다.
물론, 추리나 스릴러 장르의 책을 접하지 않았었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그 어떤 영화로 보여지는 반전과는 또다른 놀라움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또다른 추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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