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나른함

굿바이, 나른함 -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요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해야할 일도 많고, 그에 비해 시간은 너무 빠르게만 가서 하루가 모자르다고 표현해야 할까?

게다가 아침형 인간이 아닌 올빼미 형인 나에게는 점점 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만 같아

고민이 많던 차에 운이 좋게도 굿바이, 나른함이란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처음 펼쳐 열어보면 자가 진단을 통해 내 상태를 알 아 볼 수 있는

작은 테스트가 있다.

이 문한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경고 신호를 받고 있는다는 위험한 상태라고 하는데,

8개 문항 중 7개나 해당되서 놀랐다.

그런 두려움이 이 책을 단숨에 읽도록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일본에서 이런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한 때, 내 생활 패턴을 바꾸기 위해 4시간 수면법이란 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

4시간 수면... 모든 사람들이 처음 들 생각과 같이

무리였다. 

물론 내가 책에서 제시한 메뉴얼대로 수칙대로 정확히 따르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이런 종류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이란 유혹적인 문구로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른함과 작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요즘

 무작정 믿고 실천해 보기로 결심한 지 3일이 되었다. 

이 책은 생체 리듬과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수면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활력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대원칙은 3가지다.

첫째, 기상 후 4시간 이내에 빚을 쬐자!

둘째, 기상 후 6시간이 자나면 눈을 감자!

마지막 셋째, 기상 후 11시간이 지나면 자세를 가다듬는다. 

아무리 우리가 사용하는 인위적인 전등이나 빛이 밝다고 해도 자연의 빛만 하지 못하다고 한다.

그것이 흐린날일지라도 자연의 빛이 면천배는 더 밝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래서 잠을 빨리 깨고 싶다면 자연의 빛을 기상 후 4시간 이내에 받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나 또한 뇌가 아침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알람이 울리면 인위적으로 형광등을 켜고 

잠에서 덜 깬 상태로 집 근처에 위치한 벤치에 나가서 무작정 앉아 있기도 한다. 

확실히 잠에서 빨리 깨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람이 가장 졸리는 시간은 기상 후 8시간 후와 22시간 후라고 한다.

그래서 책에서는 기상 후 8시간이 되기 전인 6시간 즈음에

잠시라도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한다. 적정시간은 10분에서 15분 사이이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잠깐 눈을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충천할 수 있다니...

이 원칙은 내가 아직 적응이 덜 되었는지,

잠깐 눈을 감고 있는 다는 것이 종종 수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수면 장애 개선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나에겐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잘 풀어놓았다.

읽는 내내 세세하게 근거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어서

당장 실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 또한 지닌 책이다. 

그러나,

생체리듬을 변화 시키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아서 최소한 2주에서 한달 정도는 걸린다고 한다.

습관이 만들어 지는 것이 마냥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가며 천천히 시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