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퀴어 주겠어!

할퀴어 주겠어! 세트 - 전3권 ㅣ 블랙 라벨 클럽 8
박희영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1월

어느새부턴가 단순히 애완동물의 의미를 넘어서서 반려견, 반려묘들은 사람들에게 더욱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들을 위한 카페부터 다양한 먹거리와 놀잇감까지 - 이전과 비교하자면 놀라울 정도로 그들을 아껴주고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에는 냥이가 주인공인 소설이 나왔다.

'할퀴어 주겠어!'는 하루아침에 인간에서 고양이가 되어버린 암컷 고양이와 그의 집사이자 인간 남자인 둘의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이다.

하루사이에 고양이가 된것도 황당한데, 인간 남자와의 로맨스라니- !

소재의 신선함과 함께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책속에 묘사된 고양이를 보면서 그들만의 행동과 언어가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내가 그들에게 한 행동이 그들에게는 어떻게 보였을지도 ..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묘사되어진 행동들을 상상하면서 읽게되다 보니 절로 웃음이 나고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이야기속 남자 주인공역시 그런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간간히 나오는 고양이들과 관련된 명언 역시 공감도 되면서 재미를 더해주었다.

그밖에도 청아와 류안의 이야기만을 다룬것이 아니라 적당히 신수에 대한 이야기와 개성있는 다양한 캐릭터들로 인하여 지루하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로맨스라는 장르답게 적당한 달달함도 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고, 고양이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