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 최돈선 스토리 에세이
최돈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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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돈선 작가님의 스토리 에세이.

나에게 스토리 에세이라는 것은 어떻게보면 내가 그동안 잘 접하지 않았던 것일 뿐더러 에세이라는 것은 조금은 생소하게 다가온 장르다.

하지만 주춤거리기도 잠시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읽기를 잘했구나- 하고 생각했다.

 

일단, 책 제목을 보면 여러가지의 감정들이 교차한다.

어린시절의 내가 읽었더라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도 어엿한 성인이라 불리는 나이이기에 많은 생각에 잠겼다.

설렘과 두근거림, 그밖의 그리움과, 쓸쓸함 등을 포함한 광대한 영역의 감정들을 한 문장을 통해서 느낄수가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 자신이 자신에게, 어머니에게, 또는 동료에게 하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는 담담한 듯 하지만, 그 속에 여러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슬픔도 잠시 책 읽는 것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기도 수차례 반복했다.

그만큼 한 페이지 마다 쉽게 넘길 수 없고, 나를 붙잡는 듯 했다.

그뿐아니라 책을 읽고 있으면, 추억속으로 빠져들어가 책속에 내가 살아있기도 하고, 누군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비교적 담담하고 조용한 어조로 써내려가는 스토리 에세이...

중간중간 나오는 일러스트와 함께 더 많은 여운을 주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정성어린 감정들이 담겨있다.

추운 겨울날 책 한권으로 마음이 참으로 따뜻해진다.

마음속의 누군가에게 막연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어도, 한창 달콤하게 사랑중인 이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지금 당신에겐 이름만으로도 설레이고, 가슴뛰게 하는 그런 사람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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