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시 앤 번 - 뒤죽박죽 과잉 청춘들의 열혈 성장기
마이클 하산 지음, 조경연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4월의 어느 날, 9.11 테러로 아버지를 잃고, 암으로 엄마를 잃고, 자살로 누나마저 떠나보내고 조울증을 심하게 겪고있는 번이 전교생들과 선생님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이기에 다다른다.

번은 크래시를 협상자로 지목하고, 크래시는 제압에 성공한다.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구해내고 크래시는 하루아침에 영웅이 되는데...


* 주체할 수 없는 감정과 소통의 부재로 그들의 10대는 위험하기 그지없다.

도저히 10대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행동들.. 술과 마약 거기에 섹스까지...

하지만 마음만은 그들도 여느 10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부모에게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그저 어린 소년들일 뿐이다.

그러나 가까운 가족 마저도 그들을 외면해버리는 현실 속에서 그들은 점차 멋대로 살아가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여기서 정말 부모의 역할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느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두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크래시와 번의 사이는 친구라고 하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으나 들여다보면 같은 아픔을 겪고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치만 그들에게 선택의 여유가 없었던 건 아닐까..

이렇게 밖에 될 수 없던 상황과 그들이 처한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책은 크래시와 번의 성장과정을 엿볼 수 있는 가슴아픈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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