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치 K 2 - 내 안의 불협화음
이진 지음, 재수 그림, 조벽 외 감수 / 해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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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코치 1권에 이어 감정코치 2권을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만화로 되어 있으니 술술 읽혔습니다.  감정코치 2권에는 4가지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춤을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순애와 공부를 엄청 잘하고 부모님 말씀에 순응적이지만 자신이 무엇이 되고싶은지 모르는 민영이는 단짝 친구인데 다들 둘 사이의 관계를 의아해합니다. 어쨌거나 점점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그리고 이루어가는 순애와 달리 민영이는 점점 불안감에 떨게 됩니다. 머리 믿고 논 적도 없지만 진로에 대해 생각하면 막막한 민영이는 N넷에 나오는 순애를 보게 되고 하루 아침에 학교에서 스타가 된 순애가 얄밉고 질투가 나 인터넷에 순애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며 차츰 자신을 구렁텅이를 몰아 넣지만 그때 순애가 방송에서 요즘 오해로 친구와 멀어졌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명대사를 남기게 됩니다.

 

  " 솔직히 나 그동안 은근 너랑 날 비교하고 그랬었어. 넌 나랑 다르게 진짜 공부도 잘하고, 예쁘니까 , 어 그래서, 그러니까 말야. 넌 잘될 거야. 진짜로."

 

  그리고 슈퍼스타를 꿈꾸는 중학생 친구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한 마디를 남겼지요.

 

  "지금 당장은 꿈이 보이지 않아도 괜찮달까. 언젠가는 꼭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헤헤"

 

  두 번째 이야기

  '지방이라는 이름의 갑옷 밑에서'

  

   미아라는 아이는 늘 먹기만 하고, 수업 시간에도 잠만 자는 학생입니다. 동생에게도 산돼지라 놀림을 받고 병든 엄마랑 함께 살고 있습니다. 미아의 유일한 희망은 '씨오'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는 것.

  왜 미아는 절제를 잘 하지 못하는 이런 삶을 살게 되었을까요? 알고 보니 어렸을 때 몹쓸 일을 당했더라고요. 같이 살던 삼촌이랑 한방을 썼었는데 그 삼촌이란 사람이 미아를 병들게 만들었어요. 그러니 누가 터치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자신은 이미 버린 몸이라 생각을 하더라고요. 자신이 잘못한 일일 아니라는 것을 감정코치가 말해주고 감정적 폭식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먹는 것보다 씨오의 노래를 듣는 것이 더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고 스스로 군것질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

   '나를 돌아봐.'

   

  아버지가 군인이란 직업을 가져 어쩔 수 없이 전학을 다녀야 했던 재우, 그러다 보니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 지 그리고 어떻게 친구라는 관계를 맺어야 할 지를 몰랐던 재우. 이런 재우는 그래서 이번에 전학을 와서도 돈으로, 게임기로 친구를 사귀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 친구를 사귀기는 어렵습니다. 진심으로 대하는 친구를 말이죠. 친구에게 말도 안 되는 공약을 던지고 게임기를 빌려주다 결국 선생님께 걸려 엄마에게 이 모든 사실이 알려지게 됩니다. 글쎄 1달 동안 100만원을 친구들에게 쓰게 됩니다. 그러는 중 흔히 덕후라고 무시하는 한 친구를 보게 됩니다. 혼사서 지내는 친구 말이죠. 어쨌거나 감정코치 K와 대화를 하게 됩니다. 자신은 게임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친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큰돈을 쓰게 됩니다. 진심을 어떻게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 채. 남들이 자신을 무시할까 신경만 쓰는 재우는 '자신의 감정과 자신의 심장'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으며 마음으로 통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면 심장이 먼저 말해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남들이 덕후라고 놀리는 아이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관심사가 같은 진짜 친구를 만나면서 자신의 심장이 두근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행입니다. 진짜 친구를 만나게 된 것 같네요.

 

 

  네 번째 이야기

  '내 안의 불협화음'

 

  어렸을 때부터 남자가 좋았고 흔히 여성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 수 놓는 것을 화장실에서 숨어서 하고 남자 아이들이 자신을 놀려도 당하고만 있는 한 남학생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어려서부터 같이 다닌 여학생 도솔이에게도 놀림을 받고, 아버지는 덩치값을 못한다고 혼나기만 하는 고봉만.. 이야기는 고봉만이 주인공입니다. 오늘도 가방에는 게이, 뚱녀, 뚱게이란 글씨와 똥그림이 그려진 체육복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친구들은 덩치값도 못한다며 괴롭힘을 멈추지를 않고........

  학교 커뮤에 자신의 사진이 올라와 혼자서 울고 있을 때 감정코치 K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도망치죠. 손을 옆으로 흔들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도솔이도 감정코치 K를 찾아 옵니다. 유난히 봉만이와 자주 다투는 도솔이... 예전의 도솔이는 봉만이가 놀림을 당하면 봉만이 편에 서서 다른 남자애들을 물리쳐줬지만 중학생이 된 도솔이는 오히려 봉만이를 괴롭힌다. 일진인 선배들을 시켜 봉만이를 흠씬 두들겨패주라고 하고, 하지만 넘 심하게 한 것 같아 조금은 미안해 하죠. 봉만이는 휴대폰을 빼았는 일진들에게 절대 뺏기지 않으려 3학년 선배를 때리고 일진들은 도망갑니다....흑흑. 봉만이는 결국 자살을 결심하나 다행히 도솔이가 말립니다. 다시 감정코치 k를 만나고 남과 다르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 도솔이도 6학년 때 얼굴에 있능 점 때문에 왕따를 당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곳에 오니 봉만이가 아는 체를 하면서 다시 예전처럼 왕따를 당하기 싫어 봉만이에게 더 심하게 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두 학생도 이제 당당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중고생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랍니다...그런데 정말 감정코치 K를 만날 수는 없을까요? 모든 학교에 감정코치 K가 있으면 좋겠습니다..그러면 아이들이 좀더 행복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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