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아니 바실리 지음, 에다 에르테킨 토크쇠즈 그림, 김경희 옮김 / 한빛에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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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

부모님들 모두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자녀들에게 말씀하실거에요.

저도 독서의 중요성을 잘 알고 많이 느끼고, 책욕심도 많고

두 아이를 책육아로 키워오고 있습니다.

최근 봉사활동으로 둘째 아이 학교 1학년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주러 다니고 있어요.

처음에는 소소하게 봉사하는 마음이 더 커서 시작했는데

길을 가다가도 아이들이 알아보고 인사를 먼저 해오고

다음에는 어떤 책을 읽어줄지 궁금해하는 모습에

뭔가 커다란 일을 하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있어요.

아이들이 더 좋아할것 같은 책들을 고르고, 둘째 앞에서 시연도 해보곤 하는데

그러다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책읽어주는 어머니 시간이 길지 않아서 이 책을 다 읽어줄 순 없지만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골라서 읽어줘도 될 것 같았고

둘째랑 같이 읽기에도 너무 좋은 주제들이라서 혹~했답니다.

읽은 책을 잊을 권리 /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쌓아 둘 권리 /

깨끗하게 책을 보관할 권리 / 보던 책을 다 읽고 잠잘 권리 /

읽은 책을 또 읽을 권리 / 여러 책을 한꺼번에 읽을 권리 /

재미난 책을 함께 읽을 권리 / 책을 원하는 속도로 읽을 권리 /

읽지 않은 책에 대해 아는 척하지 않을 권리 /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권리

책과 관련된 권리들이 하나같이 참 마음에 들어요 ㅎ







읽은 책을 잊을 권리

책을 읽었으면 내용을 기억해야 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잊을 권리라니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궁금해요~~

코끼리 콕콕이의 고민

아이들 어릴때 읽은 동화책 중에서 두 아이다 너~~~무 좋아해서

수백, 수천번을 읽어주고 지금도 내용을 다 기억하는 책이 있어요.

토실이의 생일이라고 거기에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코끼리 콕콕이라고 하니 그 책이 떠올랐는데

딸도 바로~ 토실이의 생일에서는 코끼리 쿵쿵이었는데~라 하며

그 책이 떠오르나봐요 ㅎㅎ

동물, 코끼리가 나오는 책들을 수없이 봤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가장 좋아했던 책인가봅니다.



숲속 도서관 사서인 코끼리 할머니와 손자 콕콕이 이야기.

늘 책과 함께 자라는 콕콕이는 어느 날 읽은 책 제목, 내용이 도무지 생각이 안나서 답답함을 느껴요.

할머니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할머니께선 한 번 읽은 이야기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며

네 생각과 꿈을 자라게 도와준다고 하시며

우리에겐 읽은 책을 잊을 권리가 있기때문에

모든것을 기억할 수 없어서 '독서기록장'에 기록한다고 했어요.

책의 제목, 내용, 어떤 점을 느꼈는지 써두면

다음에 그 책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때 펼쳐 보며 기억을 되살릴 수 있지요.

책을 읽고 독서기록장을 써야 기억에 오래 남고,

글쓰는 연습도 된다고 강조하는것보다

우리에겐 잊을 권리가 있기때문에 독서기록장을 써두면 좋다고 표현하니

너무 근사하고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고 좋아요.

의욕 활활 둘째는 이제부터 읽는 모든 책을 독서기록장에 쓸거래요 ㅎㅎ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쌓아 둘 권리

이건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이제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결혼전 17일 월급날 저녁이면 인터넷 서점에서 꼭 책을 주문했어요.

한두권 아니고 열권이상씩요.

읽고 싶어서 사는 책들도 있었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사는 책들도 있었고,

표지가 예뻐서 사는 책들도 있었어요.



그 책들을 모두 읽었는가!하면 그렇지 않아요 ㅎㅎ

괜히 있어보이려고 제목 보고 고른 책들은 전시품이 되었지만

쭉 쌓아둔 책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즐거움이었거든요.

월급날 저를 위한 책 플랙스였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보던 책을 다 읽고 잠잘 권리 ; 코알라 콩콩이의 독서 캠핑

우리 둘째가 자주 하는 말이에요. 이 책 다 읽고 자면 안 돼?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데 저는 그만 읽고 자라고 합니다 ㅎ

내일 학교도 가야되고 어서 자야 키큰다고 하며~~

근데 저도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어서 놓지 못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아이들이 잠든 후 책 읽기 시작하다보면 새벽까지 다 읽곤 하는 날들이 있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귀뚤귀뚤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리는 중 독서라~ 너무 좋아요.

캠핑가면 귀뚜라미 우는 소리, 개구리 우는 소리

그런 소리들은 귀에 거슬리는게 아니라 좋아요!


캠핑갈때면 가족 모두 자기가 읽을 책들을 넣어가서

각자 독서시간을 가지기도 해요.



콩콩이네도 캠핑하며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

콩콩이 아빠도 어릴때 책이 더 읽고 싶었지만 눈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해가 지면 독서금지였었기에

책을 더 읽고 자고 싶은 마음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요.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가끔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에는

평소보다 더 늦게까지 책을 읽도록 허락해주고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캠핑, 여행가서 다른 환경에서 책을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 속에 등장하는 친구들이 다다른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모두다 책을 좋아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책을 대한다는것!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아무 상관없이 각자의 멋대로 읽어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조금더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해주는 책이라

이 책을 읽어본다면 더 편안하고,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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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 독해력 사다리 2단계 초등국어 독해력 사다리
안명숙 지음 / 다락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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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딸 내년즈음에 독해력 교재를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평소에 독서도 꾸준히 하고 있고, 국어 교재를 풀다보면

꽤 문제 파악을 잘 하고 서술도 잘 써나가서

독해 교재도 함께 해보기로 했어요.

독해력의 모든 답은 독서에 있지만 아이들이 책을 읽을때

골고루 읽지 않고 편독하는 경향들이 있어요.

독해력 교재를 풀다보면 선호하지 않는 분야도 읽게 되어서

저는 그 점이 가장 좋더라고요.


이 책은 크게 어떻게 읽을까와 무엇을 읽을까로 되어 있어요.

어떻게 읽을까에는 10가지 기술을 어떻게 하나요? 각 주제에 맞게 어떻게 해야되는지,

어떻게 묻나요? 단어의 뜻,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지 등등 설명하고 있어요.

무엇을 읽을까는 총 6과로 나눠져있고 교과서 연계된 부분을 알려주고 있고,

꼭 배워야 할 지식과 정보가 담긴 글, 읽기가 즐거워지는 글을 제시하고 있어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확인해나가요.

하루에 한두가지 주제를 꾸준히 접해보며 차근차근 쌓이다보면

배경지식도 쌓을 수 있고, 독해의 힘도 길러지리라 생각됩니다.

새 문제집에 대한 기대감이 항상 큰 딸은

엄마가 알려주기전 먼저 책을 펴서 읽고 풀어나갑니다 ㅎㅎ

근데 칭찬을 많이 해줬던 것은

보통은 문제를 풀고 동그라미를 받고 싶어해서

다른 부분 내용은 잘 안 읽는 경향이 많은데

딸은 어떻게 하나요와 어떻게 묻나요 부분을 꼼꼼하게 읽고 질문을 하더라고요.


최근에 '왜요?'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후로 또 다시 왜?라는 질문이 더더 많이 늘어납니다 ㅎ

호기심이 가득하고 궁금증이 많은건 좋은것이고,

초등 저학년에게 당연한 것인데

많은 물음표에 엄마는 조금 ㅋㅋㅋㅋ

원인과 결과 찾기 부분 공부했을때가 생각나요.

처음에 원인과 결과를 잘 구분 못 해서 예를 들어서 더 많이 설명해줬더니

딸이 한 스무가지 정도의 예를 이야기 하며 원인과 결과를 구분짓더라고요.

햇빛이 너무 강해서 내 얼굴이 까맣게 탔다~

햇빛이 강한건 원인이고 내 얼굴이 까맣게 탄건 결과지?

이런식의 문장들을 만들어 내는 모습에

이제 원인과 결과는 제대로 파악했구나 싶었어요!

어떻게 읽을까를 마무리하며 실전! 독해 테스트 문제들을 차근차근 잘 풀었어요.

어깨너머로 들어와서 그런지~

첫째가 독해 문제를 풀때 지문에 필요한 부분 밑줄을 그으며

핵심 단어들은 동그라미도 하라고 말했는데

딸은 안 시켜도 그렇게 잘 하더라고요.


이제 지문을 통해 실력을 키워나갑니다.

1~3학년 교과서 연계된 내용이라 익숙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꼼꼼히 푸는 것 같았는데 아무리봐도 답이 없는 것 같다고 해서

어떤 부분을 놓쳤는가 봤더니 ㅎㅎㅎ

1교시를 마치고 쉬는 시간이 되자 복도에 부모님이~~

부모님들은 1교시 수업을 참관했다.

1교시만 눈에 들어왔나봐요.

1교시에 참관을 했는지, 1교시를 마치고인지를 제대로 안 읽고

핵심 단어를 빠르게 체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앞뒤도 잘 읽는 연습을 하기로!!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인걸까요?ㅎㅎ

딸이 초등국어 독해력 사다리 교재를 풀다가 뒤적뒤적해봤었나봐요.

그러더니 예전에 풀었던 문제집을 막 찾아요.

왜그런가 물었더니 이 사진을 봤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신기하게! 딱 찾아내서 보여줘서

엄마는 빵~~~ 터졌습니다.

안타깝게 형형, 아우제 한자를 똑바로 쓰는걸 기억한게 아니라서 ㅋㅋㅋㅋ


드디어 이 페이지를 공부하게 되었다며 좋아해요 ㅎㅎㅎ

앞으로도 즐겁게 지문 읽고 슬쩍슬쩍 실력도 올려봅니다!


-본 포스팅은 다락원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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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가게놀이 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놀이
주아북스 편집부 지음 / 주아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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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북스 띠부띠부 장난감 가게 놀이입니다.

만들기 좋아하는 딸이라서 아이들 사이에 핫한 종이 장난감 너무 좋아해요.

일주일동안 해야할 일을 성실히 다하면 소원?! 한가지를 들어주는데

거창한거는 아니고 문구점에서 3000원정도의 문구를 구입한다던지,

유투브를 한시간 본다던지 그렇게 해주는 편이에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딸의 소원은 "도안"이었답니다.

도안을 출력해주면 혼자 코팅하고, 오리고, 테이프 붙이고 가지고 놀고!

처음엔 테이프도 반듯하게 안 붙고 대충 붙이고 하더니

만들기를 반복하니 스킬이 늘어가더라고요 ㅎㅎ

띠부띠부 장난감 가게놀이 책이 배달된다는 소식을 들은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학 문제집을 풀고 등교를 했다는 놀라운 사실 ㅎㅎㅎ

평상시 아침에 오빠가 공부하고 있으면 못 본척 방문을 닫아주고

아침 식사가 준비 될 동안 주로 쇼파에서 뒹굴뒹굴하며 책을 읽는데

안보여서 어딨나 해더니 책상에서 공부중이었다는!



띠부띠부 종이 장난감 가게놀이 책에는

열두가지 가게가 있어요.

그 가게들 마저도 우리 딸이 넘나 좋아하는 곳들이에요 ㅎㅎ

마카롱, 꽃, 와플,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피자, 사탕, 편의점, 빙수, 마라탕, 스티커 사진, 떡뽁이

무얼 먼저 만들어야 되는가의 고민에 빠진 딸~



엄마는 어디가 제일 좋아? 아빠는 어디가 제일 좋아? 오빠는 어디가 제일 좋아?

다 물어 놓고 ㅋㅋㅋㅋ 그 셋다 빼고에서 고르는 엉뚱한 ㅋㅋㅋ



딸은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처음 만들어 보는 친구들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어느 선은 오리는지, 밖으로 접는지, 안으로 접는지, 풀테이프를 붙이는지~~

코팅하는 방법도 양면 코팅지인지, 단면 코팅+박스테잎인지, 양면 박스테잎인지.

딸이 종이장난감 만들기를 처음했을땐 양면 박스테잎으로 하더라고요. 집에 코팅지가 없었음;;

어느날 코팅지를 사주면 안되냐고 한주의 소원을 썼지요 ㅎ

다이소에 가보니 손코팅지를 팔아서 세묶음 사왔는데 금방 다 써버려서

대형 문구센터에 가서 코팅지 백장짜리 한통을 사왔는데

어제 마지막 코팅지를 다 썼답니다.

만들기 진짜 좋아해요^^

완성품을 봤을때 박스테이프로만 하면 빳빳함이 없어서 완성도가 좀 떨어지고요

양면 코팅을 하면 너무 각진 느낌이라서

한면 코팅지, 한면 박스테이프 이렇게 하는게 가지고 놀기도 좋고

구겨지지도 않고 제일 낫더라고요!




책의 앞쪽에는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설명들이 쭉~ 있어요.

보는 것만으로도 딸은 즐거운지 완전 행복해하더라고요.

가게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얼마에요? 삼천원입니다~

장난감돈도 있어서 돈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이 얼마인지도 해보며 놀아요.

직접 꼼지락 꼼지락 만들어 성취감도 느끼고, 역할놀이 자체가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보니

아이도, 엄마도 좋아하는 종이장난감입니다^^



책의 뒷쪽에 가면 이렇게 가위로 잘라서 만들기를 할 수 있는 도안이 있답니다.

인터넷에 무료도안도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은 유료 도안도 많더라고요.

유료도안 구매하고 출력하고 하면 책 한권 사는 것보다 비용면에서도 더 많이 들기도 해요.



과감한 딸은 거침없이 직진~~~

쓱쓱 앞면 코팅을 하고

쭉~ 뒷면은 박스테이프를 붙여주고

하나씩 가위로 오려줍니다.

때로는 작은 것, 손많이 가는 것들을 엄마에게 잘라달라고 ㅎㅎㅎ

엄마도 어릴때 종이인형 가지고 놀았던 기억도 나면서~~



손도 빨라서 금방 만들어 냈어요!

딸의 첫번째 픽은 피자가게였어요.

토핑들도 가득~

사실 자르고 남은 것들을 괜히 치워준다고 했다가

버섯 하나가 없어져서 ㅋㅋㅋ 겨우겨우 찾았습니다.

저 투명창~~ 투명창을 만들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잘라 줄 수 있냐는 말에 귀찮아진 엄마는;;;; 그냥 문으로 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또 어느 순간 뚝딱~ 가위로 오리고 코팅지 떼고 남은 비닐 부분을 오려서

풀테이프로 투명창을 완성했더라고요!

학교에 장난감을 가지고 가도 되는 반이라서

딸은 당장! 챙겨서 갔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가지고 노는데

오늘은 피자가게 할 생각에 신나서 등교했어요.


역시나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재미나게 가지고 놀았대요.

오늘도 할 일을 마치고 어떤걸 만들어 볼까~~기대기대하는 딸

빙수가게랑 아이스크림가게 중에서 또 고민하더니 빙수가게로 당첨!

후다다닥~ 코팅하고 오리고 만들더니 완성합니다ㅎㅎ

지금부터는 재미있게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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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서 오히려 좋아 -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배우기 처음부터 제대로 18
김혜원 지음, 이반디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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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관련된 교육은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이어지고

교과서에서도 4학년, 5학년때 배우는 내용이에요.

 

유치원때 반 친구중에 다문화 가정 친구가 있었어요.

하루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오는 그런 행사를 했는데

그 친구가 치파오를 입고 왔었대요.

친구들은 조금 다른 옷에 그 친구를 놀렸고 결국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친구들을 야단치셨다며

그 친구엄마가 중국인이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유치원에서 다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긴 하지만 아직 어리구나 싶었는데

 

첫째가 6학년때 재능기부 시간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일본어를 가르쳐주었대요.

엄마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어를 잘 안다고

되게 쉽게 설명을 잘 하더라고하며

자연스럽게 일본어까지 할 수 있어서 그 친구는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초등 6년동안도 다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아와서 그런지

인식도 유치원 친구들과 다르고,

전혀 편견없는 시선을 가지구나 싶었어요.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해요!'

다르다는거지 틀린게 아니잖아요~~

곱지 않은 시선, 모난 말들로 상처주지 않도록

책 이야기를 읽으며 배워봅니다.



태국인 엄마가 있는 태한이가 바른 글씨체 쓰기 대회에서 상을 받았어요.

많은 친구들이 정말 잘 썼다며 이야기하는데

해준이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다문화 아이이기때문에 상을 받은 거라며 역차별이라고 했어요.

해준이는 축구를 잘 하는 자르갈이라는 친구와 친한데

그 친구에게는 다문화의 편견을 갖고 있지 않아요.

태한이를 삐딱하게 본 것에 대해 깨닫게 해주지요.



두리안~ 맛은 최고지만 냄새는 어쩔 수 없는 두리안의 등장으로 에피소드가 생깁니다.

너무도 맛있기에 체험 학습 가는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두리안을 잔뜩 사주신 태한이 엄마

해준이는 냄새난다고 뭐라했지만 속깊은 친구들은 두리안을 나눠먹었지요.

그 후로 해준이는 태한이를 두리안이라고 불렀어요.

그것이 싫었던 태한이가 진지하게 해준이게 말을 해요.

이 부분도 내용이 너무 좋더라고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아직 표현이 서툴기도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기에도 부족할 수 있으며

내 감정을 표현했을때 어떻게 될까? 걱정을 할 수 도 있는데

이렇게 책 속에서 내가 기분이 안좋은 점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하는지를

간접 경험하다보면 쉽게 배워나갈 것 같아요!



마지막은 해피엔딩^^

"난 네가 나랑 달라서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서로 다르다는 건 멋진 것 같아. 이렇게 새롭게 배우기도 하고."

다른것이지 틀린게 아니라는 것!

 

다문화 가정이 점점 많아 지면서 아이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인 것 같아요.

다문화 이기때문에 차별받고 소외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며

다름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배울 점을 찾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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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2학년 수학 교과서 2-2 - 전3권 마음이음 핀란드 수학 교과서
마아리트 포슈박 외 지음, 마이사 라야마키-쿠코넨 그림, 이경희 옮김 / 마음이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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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우리 둘째랑 함께 공부할 핀란드 수학교과서 교재입니다.

유치원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빠가 문제집을 푸는걸 무지무지 부러웠던 딸 ㅎ

자기도 문제집 풀고 싶다고 졸랐지요.

시키지 않아도 공부하고 싶다고 문제집 사달라고 하던 이상적인 모습 ㅋㅋㅋㅋ

학습습관 잡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기라서

매일 꾸준히 하도록 하다보니

완북해온 문제집도 꽤 많아요.

확실히 호불호가 강한 딸은 선호하는 교재, 싫어하는 교재 온도차를 보이지만

하기 싫어도 해야된다는 것도 가르친답니다.

시작을 자발적으로 하는 날이 드물어서 그렇지 ㅎ

한번 시작하면 집중해서 빠르게 하고 잘 해요.

글씨도 이쁘게 쓰고, 서술형도 완벽한 구성으로 써나가고 실수도 잘 없는 편이에요.

1,2학년때는 심화수학을 시키지 않고 있는데

전문가분들이 저학년도 사고력 문제를 접해주는게 좋다고들 말씀하시더라고요.

한번, 두번 세번 꼬아서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들이 아니라

생각을 하고 이끌어 낼 수 있는 사고력 문제들.

그래서 선택한 교재가 핀란드 수학교과서입니다.



처음 나왔을때 책을 봤었는데 이것이 핀란드 수학이구나를 느꼈었지요.

수학적 구조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그림 속에서 수학 학습의 영감을 불어 넣으며

교구를 활용하는 놀이 수학을 통해 개념익히기!

전국수학교사 모임에서 추천하는 핀란드 수학교과서입니다.



이 또한 주관에 따라 달라 질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저학년부터 경시대회를 준비하며 선행,심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학습법이 이해 안 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수학은 장기학습 과목이라고 봅니다.

나선형으로 같은 개념을 확장시켜나가기때문에

초등과정에서 이해 못한 것을 중고등에서 알게 되기는 어렵거든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달려야 하는 과목인데

쉽게 지쳐서도 안되고 즐기며 좋아해야 결과도 좋게 이어 지리라 믿어요!


곱셈이 먼저 나와요.

눈에 띄는게 곱셈도 그림으로 시작된다는 점이에요.

무조건 외우고, 노래로도 외우는 구구단.

3*1 = 3

3*2=6

3*3=9

이해가 앞서야되는데 우리는 암기를 우선으로 하고 있는 현실..


핀란드 수학교과서는 연산, 서술형, 응용, 심화, 사고력 모두 복합적으로

연습이 될 수 있는 구성이에요.

많이 나와있는 교재들과 조금 차이가 있지요.

엄마표 어떻게 해야 될지 아예 모르겠어요~ 라고 하는 학부모님들을 위한

정답과 해설, 가이드 입니다.

아이들 정답을 채점만 해주시는 것보다

아이에게 이런 질문들을 하며 같이 해결해나갈 수 있게

질문도 다 가이드 나와있어서 어렵지 않아요.


매일 재미있게 풀어 나가는 딸

그전에 풀던 교재랑 조금 다른 유형이라 반응이 궁금했는데

감사히도 좋아해요.

생각을 깊이 해야 되는 문제를 어려워는 하는데 끝까지 풀려고 해요.


문제를 많이 다뤄보지 않았는데 꼼꼼히 푸는건 성향인것 같아요.

"설명을 읽고 친구들의 이름, 나이, 사는 곳을 알아맞혀 보세요."라는 문제인데

쉽게 답이 딱~~ 나오는게 아니더라고요.

근데 확실히 답인것을 먼저 찾고 그 문장을 확인했다고 체크를 해두더라고요.

올리버는 12살, 오른쪽 끝에 있어요.

그렇게 올리버를 찾고 다시 첫 문장으로 돌아가서 토마스는 올리버와 스텐리 사이에 있어요.

올리버의 위치가 정해졌으니 토마스와 스텐리 위치도 찾았고

나머지 아이가 9살 젠, 덴마크에 사는 것까지 확인했어요.

스웨덴에 사는 소년은 핀란드와 노르웨이에 사는 소년 사이에 있어요.

핀란드 - 스웨덴 - 노르웨이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핀란드에 사는 소년은 덴마크에 사는 소년 옆에 있지 않아요.

덴마크 옆이 핀란드가 되더라고요.

다시 생각을 하더니 노르웨이랑 핀란드의 위치를 바꾸는걸 찾아냈어요.

이처럼 문장에 대한 이해도 충분히 되어야 되는데

재미있게 풀어가서 기특합니다.



계산값 색칠하는것도 재미있어하고, 줄긋기도 재미있어해요.

중간중간 탐구문제는 의욕을 불태워주기도 합니다^^


알파벳 찾아서 문장 만들기를 보더니 한글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하길래

엄마랑 같이 할까 했더니 혼자 하겠대요.

그러고 나서는 쭉~ 읽습니다.

at our school we study the stars

우리학교에서 별을 공부해요 라며 쉽네~~

다행히 딸이 아는 단어들로 구성된 문장이었습니다 ㅎㅎㅎㅎ

매일 꾸준히, 재미있게 수학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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