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위대한 명연설 - Steve Jobs' the Great Golden Speeches
Geo Rim & Sophia Chang & Kay Kim 엮음 / 베이직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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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위대한 명연설
The Great Golden Speeches.

베이직북스 출판
2011년 10월 25일 초판 1쇄

 

 

스티브잡스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인생과 성공신화의 대변인이다. 그의 삶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인구에 회자될것이며 많은 사람의 롤모데로서 사후에도 영원할것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며 그래서 그의 삶과을 좀더 알고 싶어하고 그와 관련된 서적을 통해 그와  발자취를 쫒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서두에서 밝혔듯이  스티브 잡스의 위대한 열정이나 창의적인 무한 혁신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영어학습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유창한 영어실력을 발휘하도록 하고 직청직해  훈련을 통해 여어적인 사고력을 확장시키는데 의의를 둔다고 했다.

 

몇년전 한동안 오바마의 연설이 돌며, 이렇게 책으로 출판되어 영어공부를 하던 사람들에게 콘텐츠로서 제공되어 서로 외우고 따라하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역시 그런 목적으로 출판되었으나, 연설을 통해 스티브잡스의 꿈과 이상, 카리스마를 느끼기에 충분할듯 하다. 

 


이책에 수록된 연설문 목록



책은 영어와 한국어 번역판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은 스티브잡스의 짧막한 생애와 그의 프리젠테이션 구성하는 방법, 그리고 훈련과정을 서두로 하여, 잡스의 영어 발음 따라잡기와 명언따라잡기 그리고 연설로 이어지는데 각 연설마다 동영상 링크주소를 두어 동영상을 감상하도록 하였다. 스티브 잡스는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무한한 연습을 통해 연설을 하는것으로 잘 알려진바, 그가 청중에게 감동을 느끼도록하는 스티브잡스식의 독창적인 오프닝 세러모니와 열정, 차별화, 상징성을 동영상을 통해 느낄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앞부분에 명언을 수록하였는데, 명언이 가지고 있는 영어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함축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특징으로 영어학습에 유용한 도구로서 사용가능하도록 모아두었다. 이 명언 부분들은 꼭외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ractice, Practice and Practice.

2011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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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멋지게 사는 여자 - 마커스 버킹엄의 여자를 위한 '강점혁명'
마커스 버킹엄 지음, 김원옥 옮김 / 살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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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이들수록

멋지게 사는 여자 

마커스버킹엄 지음.

초판 1쇄 2011년 10월 18일

(주) 살림출판사.

www.sallimbooks.com

 처음에는 교과서를 보는 기분이었다. 작가 마커스 비킹엄이 갤럽의 수석연구원을 지낸바 통계적 자료에 근거하여 결론을 도달함으로서 공감을 얻도록 하였다. 이 책은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생각의 변화 내지는 마음비우기, 욕망버리기를 제시안으로 내세웠던 기타의 다른책에서 주장했던과는 달리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강점을 찾아 발전시키고 성취함에서 행복찾기를 제시하고 멋진삶을 살도록 권유하고 있다. 

몇년 전 일을 그만두고,  현재 특별한 직업없이 가정주부로서 살고 있는 나는 늘 바쁘게 산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새로운 스트레스 꺼리를 찾아 기존의 스트레스를 덮어버리는 삶의 방식은 이제 몸에 배어 실상은 스트레스를 즐긴다라고 까지 표현하기도 한다. 나의 하루 일상을 보면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집안 일을 하며, 건강을 위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하고, 가끔은 문화생활이다 친목이다 하여  간단한 모임을 갖고 책을 읽고 취미생활로 기타를 배우러 가고, 늦게 오는 아들을 위해 간식준비를 하고 과외할 자료를 준비하고 아이를 가르치고 정리하는 시간이 12시.. 잠을 드는 시간이다. 겉으로 보기에 난 일정한 룰과 패턴을 가지고 하루를 살고 주위에선 참 열심히 멋지게 사는 여자라고 인정도 받는다. 그러나 늘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다. 오랫동안 가졌던 직업을 포기해서 인가 싶어 새로운 일을 하려하니 한번 실패한것에 대한 두려움 힘들었던 경험 그리고 거기서 오는 죄책감으로 선뜻 달려들수가 없다.   이 책은 이런 나를 또는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를 위한 책이다. 현대 여성의 스트레스는 절대 완전히 제거해 버릴 수 없고 다만 통제하는 법을 배울수 밖에 없는 것들이다. 이런 이유로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책들은 통제하는 법을 마음다스리기와 같은 달콤한 유혹으로 독자를 끌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책을 읽는 그순간만 "그래야지"하고 현실세계로 돌아와서는 또다시 통제하지 못하는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만다.  

행복한 삶이란 당신이 무슨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무엇을 느끼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어떤것으로도 규정될수 없다. 라고 말한 글에 공감한다. 자기자신을 바로 아는 것, 실제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라고들 말하지만 실제로 자신을 분명히 아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작가는 이러한 문제를 테스트를 통하여 주요역할과 보조역할을 제시하였고, 그런사람이 잘할수 있는것과 주의해야 할것들을 제시한다. 



www.sallimbooks.com 제공

 당신의 주요 역할은 균형잡는 사람 / 보조역할은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다음 질문을 하며 시작한다:
'올바른 일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사기를 높일까?'
당신은 세상만사가 연결된 방식과, 세상의 한 부분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이 만물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정도로 분별력을 갖추었다. 이와 같은 상호연결성에 민감한 당신은 만사를 조정하고 정렬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낀다.
/어떤 공간에서건 사람들의 사기를 정확하게 느끼고 이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을 느낀다. 당신은 당신의 관점에 따라 사기를 높인다. 본능적으로 낙천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특징은: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아는 타고난 감각.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는 에너지.
당신은 항상:
당신의 가치에 따라 인도하려 한다. /한 집단을 책임지면서 그들의 사기를 높이려 한다.
다음을 주의하라:
당신의 가치가 도전받는다고 해서 너무 방어적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 /감정을 소모시키는 흡혈귀가 당신의 에너지를 앗아 가지 않도록 주의.
당신에게 맞는 직업은:
누군가 잘못된 일을 저질렀을 때 그것을 바로잡는 직업. /그룹에서 사람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직업.

----------------- 테스트를 하고 난 후 나온 주역할과 보조역할에 대한 특징과 조언 ---------------

이 책은 이렇게 자기 자신을 알도록 테스트를 하고 난후 9개의 패턴으로 정리하여 성격을 규정하고 각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잘활용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두여자의 삶 찰리와 애너의 삶-찰리는 주의 환경에 의해 자기 패턴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이고 애너는 자신의 패턴대로 자신이잘하는 일을 하며 사는 여자다. -을 통해 부단히 비교하고 제시하고 있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비단 여성 뿐만 아니라 선택해야 할일은 너무 많고 위험은 크다 .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자 한다. 선택권이 많은 삶은 어쩔수 없이 우리의 행복을 갈아 먹는다. 그래서 가난한 나라의 행복지수가 더 높게 보고되는 자료와 일맥상통한다. 나의 문제점은 삶의 강점의 한 영역이 다른 약점의 영역을 커버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삶의 각 영역마다 충만한 순간을 찾는법.  이 책은 그런 법을 나에게 제시하고 있었다. 삶은 좀더 계획적이어야 한다. 책을 덮는 순간 난 내게 충만한 순간을 위한 우선목록을 적기 시작 할 것이다. 

 삶은 삶을 낳는다. 에너지는 에너지를 만든다. 사람은 스스로 소진해야 부자가 될수 있다. - 사라 베르나르. 

2011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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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시모키타자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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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요시모토바나나의 신간 시로키타자와.
왕국을 보면서 글의 좋은 내용들을 발췌하며 선인장을 그렸던 기억이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는데.. 이번 책은 이렇게 몇개의 삽화가 담겨 있다. 

음악을 하던 자유로운 영혼의 요시에 아버지는 동반자살이라는 타이틀의 신문기사를 낸다.
실제로는 자살이 아니고 같이 죽은 여자에 의한 타살이었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엄마와 둘이 남게 된 요시에와 엄마가 시로키타자와라는 도시로 이사해 와 살면서 아버지죽음의 진실을 알아내고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요시모토바나나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새로운 어떤일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다 탁하다. 하지만 마침내는 깨끗한 흐름을 이루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속에서 조용히 영위된다. 일상이란 그런때에도 유지되어야 하고 또 어떻게든 유지된다. 속으로는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쇼윈도에 비친 내 겉모습은 예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 시로키타자와에 이사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서..

어른이 되어 반듯하게 제대로 살다보면 어떻게든 된다라는 가르침으로 나를 세뇌한 이 세상 모든것에 지금은 그저 반항하고 싶은 기분이야 - 엄마의 말.

세상에 별거아닌 일을 얘기 할수 있는 상대는 별로 많지 않거든.  - 공연에서 돌아와 늘 엄마와 세상이야기를 한후 아빠의 말.

하루시간의 흐름이 저녁때가 되기전에 갑자기 길어졌다가 해가 저물면 또 갑자기 빨라지잖니 그감각을 요즘 겨우 되찾았어. - 엄마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도 아니고, 긴장하는 것도 아니고, 마침 적당한 온도의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듯한 느낌. 또는 해질 무렵, 뜨뜻미지근한 바닷물에 잠겨 서서히 기우는 해를 바라볼때 같은 느낌예쁜 바닷물 속에 피로와 뭉친 어깨가 풀리고 파도의 리듬에 맞춰 어떤 온천에 들어간 것보다 몸이 녹아들때 같은 느낌 어떤 사람에 대한 느낌은 이렇게도 온다.

상실의 아픔속에 있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것과 함께..

살아있으면 왜 제멋대로 몸이 먼저 재기할까?
아니지, 그렇기에 멋진것이다 몸이 거들어 주니까.

아빠를 잊으려고 미래만 생각하려고 오직 앞만 보며 살아왔는데 그런 노력과는 상관없이 영악하게도 몸은 벌써 지금 속에 녹아있다. 우리가 이세상에서 사라져도 사라지지 않는다. 아빠와 함께 지냈던 수많은 장면과 아빠의 유전자만큼은 확실하게 내 안에 남아있는 것이다. 

머리 안에 몸을 이루는 세포들에 눈동자속에 남아있는 갖가지 풍경만큼은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 그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걱정없다. 

몇년전 나 역시 국민학교시절(?)에 살았던 동네를 다녀왔다.
기억을 더듬어 길을 찾고 기억나는 큰 건물을 찾고 다리를 찾고..
그러다가 집터만 덩그라니 남은 그곳을 발견했었다.
그리곤 이렇게 작은 동네였던가? 했는데.. 난 그 동네에 대한 즐거운 기억들이 참 많다.
바위틈의 노랑병아리, 햇살을 내리 받던 큰 바위들, 그리고 그 바위에서 몸을 말리며 누워있던 반나체의 친구들..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이 되었던 학교운동장. 눈이 유달리 많았던 곳.
그리고 그 아이들..

지금의 내 생활은 또 몇년이 흐른후 내 기억에 남을 또하나의 페이지가 될것이다.
그리고 지나고 난후 그저 기억만으로 남게될 아름다운 노력일뿐이다.  


201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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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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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책을 선정함에 있어 난 좀 편식을 하는 편이다.

좋아하는 작가, 또는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게 되다 보니...

책을 주문해 놓고 보면, 또 그작가이고, 그 분야이다.

그래서 동호회에서 서평쓰기를 신청해 다른 분야의 책들을 보다보니..

서평에 치우쳐, 꽤 오래전에 주문해놓은 책들이 그대로 밀려 있었다.

서평쓰기의 압박을 멈추고. 오랫만에. 코엘료의 소설을 읽는다.

 

알레프.. Aleph...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스토리고, 새로운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감정을 느낀다.

그의 글 "연금술사"와 "브리다"를 합쳐놓은 듯한.. 그런느낌이랄까?

그래 나이먹은 파울로의 새로운 연금술사란 느낌이 맞는거 같다. 원숙미... 조금 더 세상과 섞인..

 

언젠가 내 삶에 찬바람이 불어오면 나를 위해 우정의 불을 지펴주리라 믿습니다. - 한국독자에게 보내는 코엘료의 말..

 

시작은 이것이다. 홀로 있을  너를 위해 반대쪽 봉우리에서 불을 지펴 그 두려움과 외로움을 함께 해준 친구에게 전하는 우정의 불..

그래서 알레프를 찾아 여행을 하게 되는 브라질 작가와, 알레프를 함께 경험할 스팔라인 힐랄의 이야기..

 

 

내가 승리하리라고 믿는다면 승리도 마찬가지로 나를 믿을 것이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걸 오래전에 배웠지. -다양하지 못한 삶을 사는 가장 큰이유 역시 용기의 부재이다. 살아가면서 용기란것은 도처에 필요한 덕목이다.

 

일상.. 일상은 반복과는 무관한것이다. 살아가면서 어떤 것에든 탁월해지려면 반복하고 훈련해야 한다. 그렇게 무수히 반복하다보면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내손으로 이끄는 대로 일하는 때가 오지. - 무엇하나 쉽게 되는것은 없다. 소위 달인을 보면서 감탄할때 그네들이 얼마나 무수한 반복을 했는지에 감탄한다.

 

보통 집요한 사람에게 나는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 즉시 멀리 피하든가, 아니면 그에게 완전히 매혹당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지 않은가? 나의 경우도 그러한듯하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유럽전역에서 시작되어 러시아 국경안을 지나는 거리만 총 9288km에 달하고 일곱개의 표준시간대를 통과한다. -새로운 지식

 

우리가 목적으로 하는 것은 정신을 고요하게 하고 불화의 근원을 찾음으로서 악의나 이기심의 흔적을 모두 지우는 것입니다.

 

중국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나서 거의 오년동아는 아주 작은 순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모든 성장은 땅밑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다가 다섯번째해가 끝나갈 무렵 중국대나무는 갑자기 약 25미터높이에 달할 정도로 성장한다. - 누구에게나 5년이 있고 또 다섯번째해가 있을것이다.

 

나는 알레프에 있다. 모든것이 한 시공간에 존재하는 지점.

 

내세대의 모든 사람들처럼 나도 도덕경을 읽었다 - 나는 아직 읽지 못했다. --;; 그저 겉핧기식의 노자만 알뿐. 아직도 읽어야 할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설명서를 보고 사랑을 배우지 못하듯, 수업을 듣고 글쓰기를 배울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을 찾아나서라는 말은 다른 작가들을 찾아 보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과는 다른 재능을 갖은 사람들을 만나보라는 말이빈다. 글쓰는 일 역시 즐거움과 열정에 이끌려 하는 다른 모든일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죠.

 

꿈꾸는 이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 생은 기차이지 기차역이 아니다.

 

알레프의 다른 의미 : 수학의 전문용어로서 모든수를 포함하는 수, 무한대를 정의하는 기수를 나타내는 말. (카발라(히브리수비학))

 

신을 아는 사람이라면 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요. 신을 설명하는 사람은 신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 몇년전에 난 교회를 다닌적이있다. 정말 노력하고 노력했었는데 결국 난 신을 믿지 못하였다. 신이란 존재를 활자에서 찾았었던 그때가 기억났다.

 

분수대에 얼어붙은 저물은 언젠가 녹아 흐를것이고 다시 얼어붙고 다시 또 흐를것임을 나는 알고 있다. 우리의 마음도 그러하다. 시간에는 순응하지만, 영원히 멈추지 않는다.

 

산다는 것. 그것은 수련하는 것이다. 우리는 수련할때 우리 앞에 있는 것에 대비한다. 삶과 죽음은 의미를 잃고, 존재하는것은 오직 도전이다. 기쁨마음으로 맞아들이고 평정심을 가지고 극복하는 도전만이 있을뿐이다. - 늘 되뇌어야 할 지표.

 

아시아 대륙을 기차로 횡단하겠다는 결정은 처음에는 충동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우리 각자가 이곳 이르쿠츠크에 와있어야 하는 나름의 이유를 가지게 되었다고 확신한다. 이런일은 관련된 모든 사람이 과거의 어딘가에서 만난적이 있고 함께 자유를 향해 여행하고 있을때에나 일어나는 일이다. - 만약 내가 용기를 갖게 된다면 아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될것이다.

 

마야콥스키는 출판인이며 발레리나인 여인과 사랑에 빠졌었다. 그리고 그는 정치적 색체를 잃고 휴머니티를 획득하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 겨우 서른일곱의 나이에 권총을 쏘아 자살한다.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 - 십대때부터 혁명의 대열에 뛰어들어 시와 희곡을 남긴 소비에트 연방의 문인) - 새로운 지식.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만이 당신을 용서합니다라고 말할수 있어요.  -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진정 용서할수 있는 사람인가?

 

삶의 매 순간마다 상대와 맞닥뜨릴수 있다. 상대의 진가를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안다는 것은 아첨꾼이나 겁쟁이, 배신자들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것입니다.

 

발효음식은 살아있지. 젊음을 거쳐 노년으로 향하면서 숙성된 음료는 억압의 영, 외로움의 영, 두려움의 영, 근심의 영을 무찌를수 있다오. 하지만 너무 마시게 되면 반란을 일으켜 패배와 공격의 영을 불러들이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아는게 언제나 중요하다오.

 

마법과 일상너머의 특별한 것들은 항상 내 곁에 있고 우주 만물과 함께 있지만, 가끔 우리는 이를 잊어버리고 살기 때문에 다시 깨달을 필요가 있다. 설사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의 한 끝에서 다른 끝까지 가로 질러야 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보물을 들고 돌아오고, 그 보물을 다시 땅에 묻히면 또 한번 보물을 찾아 길을 떠나야 하는것이다. 생을 흥미롭게 하는 것은 이런것들이다. 보물과 기적을 믿는것.

 

2011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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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마르탱 파주 지음, 용경식 옮김 / 열림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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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에 올려놓은 책을 보고 아들이 묻는다. 어~ 나도 이책 읽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왔어. 하길래 이거 신작인데~ 너네 학교 도서관 굉장히 빠르네~ 하고 보았더니 작가정신이란 출판사다. 옮긴이는 용경식으로 같았고. 내용을 보니 열림원의 내용과 똑같다. 찾아보니, 2005년에 작가정신에서 한번 출판했던 책이었다. 어째든 우연의 일치에서 오는 순간의 기쁨이 있었다. 아들과 나는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감탄사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했다. 

 
스물 다섯의 앙투안은 작가의 자화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마르탱 파주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었으며 다양한 경험을 실천한 작가였다. 1975년 파리 출생자고 2001년에 집필되었으니 작가 자신의 이야기란 생각이 힘이 더 해진다. 작가이든, 책의 주인공 앙투안이든간에, 지나친 지식쌓기는 그를 불행하게 했다. 앙투안은 그의 정신속에 얽혀 있는 온갖 의문과 원칙들때문에 힘든 생활들을 한다. 앙투안은 아람어 석사학위, 생물학 학사학위, 영화학 석사학위 그외 잡다한 면허증들은 가지고 있지만 정작 운전면허증은 없었다. 
 

그의 생활을 보면 그는 자기가 사는 옷들의 원산지를 확인하며 구입여부를 결정하는데, 다국적기업들의 아시아공장에서 어린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또 광고는 자유에 대한 침해요 소비자에 대한 쿠테타, 즉, 그의 상상과 무의식에 공격을 가하기때문에 이 심리전에 참가하는 모든 제품들과 비난받을 만한 -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비민주국가에 투자하는 기업, 이유없이 노동자를 해고하는 기업- 기업의 제품도 사지 않았다.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이나, 방부제, 색소, 산화방지제가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는다. 그래서 맥도날드 같은곳은 가지도 않았다. 이러한 복잡한 삶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앙투안이 선택한것은 알콜중독자가 되는것이었으나 술이 받지 않는 체질이라 실패했고, 자살을 선택하여 자살강의까지 들어보기도 하였다. 그러다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바보가 되는 것이었다. 
 

"바보가 되는것은 지성의 굴레 아래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 주거든, 그렇게 사는 편이 더 행복한 건 확실해, 나는 어리석음의 의미를 지키려는게 아니야, 하지만 미량원소처럼 그 속에 녹아있는 유일한 원소들, 즉 행복을 간직하겠어. 일정한거리, 공감함으로써 받는 고통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삶과 정신의 가벼움을 간직할거야." - 117page


앙투안에게 있어 어리석음은 어떤 일자체 안에 있는것이 아니라 일을 하고 일을 생각하는 방식속에 있는 것이였으며, 편견을 갖는것이 새인생을 위한 좋은 출발로 생각하였다. 에로작이란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것으로 바보가 되는 길을 선택한 앙투안의 생각은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즉, 세상을 피상적으로 보고 더이상 파고들지 않는 무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것이다. 맥도날드에 가서  감자칩 하나를 먹으면서  감자의 피로 얼룩진 역사, 아스텍문명의 희생자들, 분해되지 않는 포장재질들을 생각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간편하고, 칼로리가 높고 맛있는 생각만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증권중개인이 되어 소위 백만장자까지 되어 앙투안식 표현으로 털갈이를 하며 감각과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아 보기도 한다.


클레망스와의 만남, 클레망스는 앙투안과 비슷한 모험에 지친 여자였다. 그둘은 평등한척, 부자인척, 교육받은 척, 힘있는 척, 젊은 척, 아름다운 척, 용감한 척, 행복한 척, 큰 자동차를 갖은 척 .. 그렇게 행동하는 세상에 불평평하는 자신들의 에너지를 즐기는 일에 쓰기로 결정한다. 그들은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이들처럼 행동하는 유령놀이를 하며 이 책은 끝을 맺는다. 


작가는 현대인의 삶이 얼마나 획일화 되어있고, 지식에만 편중되어있는지를 앙투안을 통해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적하고 있다. 어쩌면 그 현실에 적응되어 문제점조차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우리들은 절대 앙투안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늘 이성적이어야만 하는 삶 속에서 바보가 되는 방법으로 가끔씩은 자유로워 짐으로써 또다른 행복을 느껴보는 것도 삶의 한 방법임을 생각했다.

 

201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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