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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도할까? ㅣ 신 옥한흠 다락방 44
옥한흠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1990년 5월
평점 :
항상 기도하며 살고 싶은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필요한 것을 간구하는 것 외에 무엇을 기도해야 할까?
생각이 많던 중 이 책의 제목이 딱 눈에 띄었다
게다가 평소 설교말씀을 듣고 존경하고 있던 옥한흠 목사님이 쓰신 책이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주기도문에 대한 옥목사님의 깊은 묵상이 느껴지는 책이다
신앙의 선배님들의 깊은 묵상을 이렇게 책자를 통해 나눠듣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예배끝에 으레 하는 기도. 깊은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하던 주기도문이 이렇게 깊은 뜻을 품고 있는 믿음의 기도인 줄 미처 몰랐었다
주기도문의 항목을 하나하나 소제목으로 분류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사실 많은 깨달음이 있고 좋으면서도 앞부분의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기도 부분에서는 심적으로 좀 부담이 되었다
아, 이런 마음가짐으로 해야하는 구나.. 이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알게 되니 내가 이런 기도를 드릴 자격이 있나 싶고 진정으로 기도하기가 힘들겠다는 심적인 어려움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내 신앙 레벨(?)에는 맞지 않는 고차원적인 말씀이지 않나 싶었는데..
후반부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부터 내게 실제적으로 말씀이 다가왔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 마 6:11"
이 기도가 우리에게 매일 매일 꼭 필요한 이유는..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하루 생활이 전적으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용할 양식이 어느 정도인가를 정확하게 아시는 분은 하나님 뿐이기 때문에,
이 기도에는 우리의 생의 목적이 세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신앙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내일의 염려를 하지 않겠다는 신앙 고백이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기도를 매일 해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나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탐심과 욕심을 버리고 천성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게 하는 대단히 귀한 기도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기도를 다른 말로 바꾸면
"아버지 하나님이 잘 알아서 주시옵소서" 라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멋진 기도라고~^^
200 여 페이지의 작은 사이즈의 책자지만 그 안의 내용은 얼마나 알차고 귀한지 모른다
항상 주님께 기도하며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실제적인 지침과 진정어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정말 강추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 잠 30: 7~9
p 137
"하나님, 이 세상은 잠깐이요, 나는 나그네입니다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 동안 적절하게 쓸 정도만 주세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데 지장이 안될 만큼 적절하게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