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동화는 내 친구 9
아스트리드 린드 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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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득차있는 이야기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동화는 가끔 영롱한 눈물방울 같은 슬픈 이야기도 있지만 이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에는 온통 즐거운 웃음소리 뿐이다

작가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썼다는데, 정말 아름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시골에서 자랐지만 이렇게 즐겁게 보내진 못한 것 같은데...

아마도 떠들썩한 마을에는 집이 세채뿐이고 아이들이라고는 여섯명이 전부이니까 친 가족처럼 결속력이 강한 것 같다

마을 이름자체가 "떠들썩한 마을"이다

집이 세채뿐인 굉장히 작은 마을인데~^^

그래서 이름이 더 재미있다. 정감있고^^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도 꼭 여기 여섯 아이들처럼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에 사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아이들도 항상 뭉쳐서 같이 다니곤 했는데, 그때는 멀어서 걸어다니기 참 힘들겠다는 생각뿐이었지만 이 동화를 보니 어쩌면 그 아이들도 리사네처럼 긴 등하교 시간이 오히려 꽤 즐겁지 않았을까 싶다

형제가 없는 올레가 지저분하고 사납던 개 스비프와 친구가 되어 결국에는 키우게 되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시골마을에는 스넬 아저씨같은 괴팍한 사람이 꼭 한명씩은 있는 것 같다

괴팍한 주인 아래서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을까.. 불쌍한 스비프..

하지만 나중에는 귀여운 스비프가 좋은 새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아, 먼저 읽었었던 "행복한 어린이날"도 이 아이들의 이야기였는데, 거기엔 올레의 어린 여동생 케르스틴이 나온다

혼자 형제가 없던 올레도 나중엔 귀여운 여동생이 생기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 비해 많은 것이 불편하고 부족할지는 모르나 그래도 이 때는 따스한 사랑이 가득하고 마음이 풍요로운 "참 좋은 시절"이 아닌가..싶다

아, 이런 소박하고 아름다운 마을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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