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의 교향곡 여행 -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가려 뽑은 불멸의 교향곡
금난새 지음 / 아트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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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정말 멋진 책이다

역사상 위대한 음악가들의 삶과 그들의 음악세계를 들여다보고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멋진 시간이었다

요즘 TV 모프로에서 합창단을 이끄는 금난새씨의 모습을 보면서 사놓고 아직 보지 못했던 이 책이 생각났다

내가 읽은 책은<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이라는 제목인데, 지금 보니까 새로운 책으로 단장을 해서 얼마전 다시 출판된 것 같다

원래 있던 책도 참 고급스럽고 멋지게 잘 만들어졌는데, 새로 나온 책은 관련된 교향곡 CD를 포함한 구성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나왔다

책을 보면서 너무 아쉬웠던 것이 소개되는 교향곡을 바로 들을수 없다는 점이었는데, 개정판에는 해당 CD가 첨부되어 있으니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온마음이 따스함과 감사,어떤 사랑 같은 것들로 꽉 채워진 듯 충만한 기분이다

책을 보면서 배려심이 넘치는 온화한 성품의 '파파'하이든을 사랑하게 되었고

모짜르트의 독보적인 천재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감탄하게 되었으며

'고뇌를 넘어 환희로' 베토벤. 그가 왜 음악의 성인이라 불리게 됐는지,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베토벤을 추앙하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더불어 나도 예전보다 더 베토벤을 존경하게 되었다

평소 갖고 있었던 멘델스존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감사하는 맘을 갖게 되었고

고전을 계승한 낭만주의자,브람스편을 보면서는 따스한 그의 음악만큼이나 인간적이고 소탈한 그의 인품에 더욱 끌리게 되었다

보헤미아의 브람스로 불렸다는 '신세계에서' 드보르자크편도 참 좋았고

스탈린 체제하의 억압속에서 예술가로 살면서 창작열을 불태웠던 쇼스타코비치편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책을 보면서 열심히 해당 음악들을 찾아 들어봤는데, 참.. 클래식은 여전히 내게 쉽지가 않다

그래도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로 알기 쉽게,열정적으로 그들의 삶과 음악들을 소개해준 금난새씨 덕분에 예전보다 한걸음 더,성큼 클래식 음악에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다

얼마나 세세히 눈에 보이듯, 귀에 들리듯 잘 설명해주시는지..

글을 보는 동안 어서 빨리 이 아름다운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다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애정과 이해,감상,그리고 그 열정이 정말 부럽고 감탄스럽다

클래식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길 원하는,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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