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첸플로츠 다시 나타나다! 2 비룡소 걸작선 8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요제프 트립 그림,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호첸플로츠 시리즈는 독일 어린이들이 뽑은 가장 재미있는 동화라고 한다

비룡소에서 시리즈 3권이 나와있는데 이 책은 그중 두번째 이야기다

첫번째 권에서 왕도둑 호첸플로츠는 친구의 어이없는 실수에 화가 난 마법사 츠바켈만때문에 피리새로 변해 결국 경찰에 붙잡힌다

소방서에 임시로 갇혀있다가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호락호락하지 않은 호첸플로츠는 꾀병을 부려 탈옥에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앞에선 카스페를네 할머니의 노래나오는 커피기계를 훔쳐가더니만 이번엔 또 할머니를 찾아가 할머니가 카스페를과 제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구운 소시지와 양배추 조림을 홀라당 다 먹어버리고 할머니를 유괴까지 해간다!

게다가 오백오십오 마르크 오십오 페니히를 할머니 몸값으로 요구하기까지~!

(삐뚤빼뚤 자기 이름도 제대로 못쓰고 철자가 엉망인 호첸플로츠의 편지가 너무 우습다^^)

조금 어리숙하긴 해도 착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귀여운 소년들 카스페를과 제펠이 과연 이 난관을 극복하고 할머니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지!

그리고 호첸플로츠에게 속아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는 딤펠모저 경감은 또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기발한 상상력과 재미있는 문체로 독자의 마음을 단숨에 잡아버리는 이 재밌는 동화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 너무 재미있는 동화다

동화책읽으면서 깔깔 웃어대긴 또 오랫만인거 같다

읽으면서 슬며시 웃음 짓게 되는 동화도 물론 좋지만 어른인 걸 잊고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듯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이런 동화. 정말이지 사랑한다~^^

도시전체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흉악범이지만,어딘가 좀 멍청하면서도 식사때는 거친 말투지만 잘 먹겠다는 인사도 잊지 않는.. 은근 매력있는 왕도둑 호첸플로츠~

눈앞에 왕도둑을 두고서도 왠만하면 겁먹지 않는 할머니도 너무 귀엽다

1권에서 두꺼비못에 떨어져 죽은 마법사 츠바켈만이 너무 재밌어서 혹시 2권에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조금 기대했는데,안나와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대신 등장한 투시력을 가진 슐로터베크 부인과 귀여운 악어개 바스티가 아쉬운 맘을 달래줘서...^^

3권에서는 과연 바스티가 귀여운 닥스훈트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딤펠모저 경감이 자신만만하게 장담했건만 군형무소로 이송된 호첸플로츠는 과연 어떤 방법을 써서 또다시 나타나게 될지 3권이 아주 많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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