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속옷 1
이혜경 지음 / 청어람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정조이산과 그의 정인 연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대 로맨스물이다
만삭인채로 누군가에게 쫓겨 절벽으로 떨어지는 한 여인.
간신히 목숨을 구해 아이를 낳지만 사모한다는 뜻의 연이라는 이름만을 남겨주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갓난 아기 연은 마침 절에 와있던 아이없는 한 양반부부에게 거두어져 자라나는 데..
당파싸움이 치열했던 그즈음 연의 아버지는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어린 세손이산을 보필하기 위해 다섯살 어린 딸을 남장시켜 궁에 들여보내게 된다
아버지들의 뜻에 따라 정해진 두살 위의 정혼자 수와 연을 포함한 다섯아이들은 세손의 곁에서 항상 함께 하며 무예를 갈고 닦게 된다
항상 수많은 위험속에서 자라와  의젓한 세손은 처음 가까이 알게 된 또래친구같은 다섯아이들을 아끼게 되고 특히 연을 귀여운 남동생으로 여겨 아낀다 
그러다 연이 살수로부터 세손을 구하고 대신 부상을 입는 과정에서 세손은 연이 여자인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 사도세자가 당파싸움에 희생당하는 것을 겪고 궁내의 수많은 음모와 위협을 겪으며 어느새 세손은 가슴속에 아픔을 간직한, 깊은 눈을 가진 사려깊고 늠름한 청년이 되고
연의 비밀을 안후로 동생처럼 귀여워하던 감정은 점점 자연스레 사랑으로 변하게 된다
연도 또한 수가 정혼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총명하고 자상한 세손을 바라보게 되는 데..
둘의 마음사이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수는 괴로울 뿐.
역시 늠름한 청년으로 자라난 수도 어느새 연을 한 사내로서 사랑하게 되었던 것.
그렇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연의 출생을 핑계로 수의 아버지는 정혼을 파하고
자신이 역적과 첩의 자식임을 알게 된 연은 운명을 시험해보고 다시 살아보고자 절벽아래로 몸을 날린다
그리고 기생과 세손을 호위하는 살수로서의 양면적인 삶을 동시에 살게 된 연.
이들의 앞날이 과연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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