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의 카알손 문지아이들 2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크란드 그림, 정미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동화에선 작은 요정이나 난쟁이 같은 평범하지 않은 상상속의 존재들이 빈번히 등장한다
이 책속에도 역시 카알손이라는 범상치 않은 인물이 등장하는 데, 생김새나 하는 생각, 행동 등이 아주 특이하고 재미있다
키는 일곱살짜리 릴레보로르와 비슷한 데, 머리 크기는 두배이상으로 크고 팔과 다리는 짧고 통통하다
퉁퉁한 얼굴엔 주근깨가 가득, 장난끼가 가득, 별로 잘 생겼다고는 할 수 없지만 키작은 어른의 모습을 하고선 천진한 아이같이 사탕좋아하고 장난잘치고 떠벌리기 좋아하는 모습이 보면볼수록 귀엽다^^
신기한 건 배꼽 중간쯤에 있는 단추를 누르면 등에 있는 프로펠러가 붕붕돌며 날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릴레보로르는 스톨홀름에 사는 일곱살짜리 남자앤데,
어느 봄날 창밖을 보며 공상을 하다가 붕붕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를 내며 창가로 날아들어온 카알손을 만난다
카알손은 바로 릴레보로르네 집 지붕위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을 한창 나이의 남자라고 소개하지만 하는 행동들은 모두 아이같은 카알손과 집안의 막내 응석받이지만 카알손에게만은 의젓한 형처럼 모든 것을 양보하는 릴레보로르는 곧 아주 친한 친구가 되어 갖은 장난과 신나는 모험을 함께 한다
지붕위를 타넘어 다니면서 아기혼자 남겨두고 외출하는 어른들에게 재치있게 경고를 하기도 하고 못된 도둑들을 혼내주기도 하고~^^
말이 안되는 논리를 펴며 사탕을 몽땅 빼앗아 차지하고, 툭하면 같이 안놀겠다고 심술부리는 카알손이지만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착한 일도 하는 그 모습이 꼭 이기적이지만 순수하고 천진한 아이들 같아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댁에 가게 된 릴레보로르와 그에 질세라 자신도 할머니네 간다고 대꾸한 카알손은 릴레보로르의 생일날 저녁에 짧은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마지막까지도 할머니가 자신을 너무 좋아해서 안놓아줄지도 모른다고 잘난체하는 카알손~^^
과연 방학후에 릴레보로르와 카알손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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