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집 6 - 기나긴 겨울
로라 잉걸스 와일더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초원의 집 시리즈는  한 권, 한권이 모두 신기한 일들과 따스한 감동으로 가득찬, 보물같은 책이다  
실화같지 않은, 상상을 초월하는 신기한 일들이 페이지마다 가득한데, 이번 권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독하게 길고 고통스런 7개월여의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는 인간승리의 기록이라고나  할까..
정말 엄청난 눈보라와 폭풍이 역시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것이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그에 맞서 싸우고 시련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크나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10월에 눈보라가 시작되어 다음해 4월까지..  잠깐 잠깐의 맑은 날들을 제외하곤 거의 매일 끊임없이 휘몰아쳐대는 눈보라와 추위,폭설.. 
(우유를 짜서 집으로 오는 짧은 시간 중에 바로 얼어버리는 영하 40도의 추위..)
거기에 기차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로라네가 사는 읍내는 겨우내 눈속에 고립이 되고  기차가 오는 봄까지 견디기 위해 사람들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살아남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눈물겹다
언제나 바르고 신사적인 로라의 아빠가 밀을 구하기 위해 앨먼조의 집으로 가서 무례를 무릅쓰고 하는 행동, 가족들을 먹여 살리겠다는 그 강인한 의지란..!
로라아빠가 보여준  훌륭한 책임감과 용기, 지혜가 후에 앨먼조가 로라를 사랑하게 되는데에 큰 일조를 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폭설로 이정표가 전혀 없는 온통 백색인 세상에서, 언제 다시 지독한 눈보라가 닥칠지 알 수 없는 두려움 속에서 읍내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식량을 찾아나서는 앨먼조와 캡!
자기 욕심만 차리려는 로프터스에게 멋지게 한 방 날리는 정의로운 사나이의 모습까지 와우~! 정말 너무 멋졌다
너무나 길고 혹독했던 기~인 겨울이 끝나고 마침내 찾아온 5월의 봄!
봄이란 것이 얼마나 기쁘고 벅찬 것인지~!
읍내사람들의 기쁨을 고스란히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뒤늦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5월의 크리스마스 정찬을 함께 하며 드리는 한마디의 감사기도..
"주님.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 이 한마디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p 432
푸념해도 소용없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까.
오늘은 흐려도
내일은 태양이 다시 빛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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